위로 쭈욱 손녀 셋을 보시고 현승이를 보신 탓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현승이 고추 사랑이 지극하시다.
할아버지는 현승이 발가벗겨 사진 찍는 거 너무 좋아하시고...
요즘은 '시원하라'는 핑계로 아랫도리 벗겨 놓기 일쑤.

기저귀 갈 때 마다 '현승이 고추 어딨어?'
'현승이 고추 따 먹자~'

현승이 기저귀 갈고 있는 동안 할머니가 늘 하시던 '현승이 고추 어딨어?' 이런 거 하고 계시는데...

김채윤 왈,
'나는 고추가 없어. 잠지가 있어. 개가 먹었어~'
개가 먹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채윤아!'
'고추~ 고추를 개가 먹었어. 그래서 없어'
이게 무슨 얘긴고?
우리 딸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어디서 나온 말이겠는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배웠단다.ㅜㅜ

채윤이 앉혀 놓고 진지하게 설교할 때가 또 왔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똑같이 동등하고 만드셨다는 것과
'남근선망'에 대한 여성학적 입장에 대한 내용으루다 말이다.
ㅠㅠ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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