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8

김채윤에게 이런 아침도 있습니다.
엄마가 설겆이 하고 집안 일 하는 사이,
혼자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 찾아와서 간간이 '어떻게 입어?'하면서 결국 혼자 다 입고는 유치원 갈 준비를 다했습니다.
그러고서 나서,
'엄마! 나 이제 여섯 살이니까 유치원 혼자 간다 그랬지. 언빈이 아빠 주차장 까지만 가서 엄마가 서 있고 나 혼자 갈께' 하면서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자 아주머니 한 분이 위에서 타고 내려오셨는데 '안녕하세요?'하고 이쁘게 인사하고..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가서는 '엄마! 이제 혼자 갈께' 하면서 배꼽인사를 했습니다.
돌아서서 한 발작 가서는 다시 돌아서서 손으로 '어서 가'라는 식으로 손을 흔듭니다.
'채윤이 다 가는 거 보고 갈께' 했더니
'그러면 우리 하나 둘 셋 하고 따로따로 가자(아침드라마 '그대는 별'에서 애인사이인 정우와 인경이가 헤어지면서 그렇게 했음)'합니다.
'하나 둘 셋!'을 외치고 너무 씩씩하게 유치원을 향해 가던 채윤이를 자동차 뒤에 숨어서 쳐다보고 있는데 사색이 되어 되돌아 뛰어옵니다.

무슨일인고?
유치원 문 앞에 참새들이 앉아 있습니다.
움직이는 모든 걸 무서워 하는 김채윤. 특히, 참새 비둘기 강아지!
결국 다시 돌아와 참새들 날아가기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아~ 아깝다!
참새만 아니었어도....성공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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