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를 마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JP가 자주 직장 근처로 왔다.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한다면,그리고 그 길이 막히지만 않는다면 이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다.
강변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 많으니까.

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갔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집에 들어오면 대화다운 대화 한 마디 못나누기가 일쑨데...
이 시간은 우리에게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
둘 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ㅎㅎ

다음 주부터 남편은 새로운 직장에 풀타임 으로 근무 시작.
나는 백조.

이렇게 출퇴근 길에 근사한 드라이브 데이트는 아마도 마지막인 듯 하다.

왼쪽은 한강 하류...그러니까 한남대교 쯤 될까?
오른쪽은 우리 집 근처. 한강 상류.
찍으면서 보니 한강변 풍경이 완전히 달랐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중이라 하늘이 무겁게 내려 앉아 있어서 더 멋이 있었다.

근데 실은....
나 요즘 강변도로를 달릴 때마다 옆으로 즐비한 아파트, 오피스텔 목 빠져라 쳐다보면서
저기 어디에 한기주가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정신를 놓을 때가 있다.
아직도.....ㅜㅜ

200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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