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 현승이를 혼내는 방식.
웬만하면 부드럽게 대화로 해결해보지만....

말로 해결이 잘 안 되는 상황이 될 때는.
일정한 장소를 정해놓고 일단 말 없이 끌고 간다.
일정한 장소로 가서 팔을 아프지 않을 만큼 붙들고는 얼굴을 아주 가까이 대고,
눈에 힘을 준 상태에서 눈을 맞추고 또박또박 분명하게 차분하게 잘못한 행동을 설명한다.

애들이 말을 못하고 알아 듣지도 못하는 듯 보이던 아주 어릴 때부터 일관되게 이 방식을 써왔다.
채윤이가 지금의 현승이쯤 됐을 때는 자신이 잘못했다 싶으면 그 상태에서 엄마 눈을 피했었다.
뭔가를 안다는 것이다.

김현승은?
지가 잘못해 놓고도 엄마가 눈에 힘만 줘도 먼저 선수쳐서 엄마를 때리고 막 울어버린다.
아~ 나 참! 이런 놈을 어떻게 해야해?

한 두 번 침대로 끌고 가서 나름대로 혼을 냈더니만....
할아버지를 때린다거나 하는 잘못을 하고 낫엄마가 눈에 힘주면 분위기 알아채고 엄마를 끌고 침대로 간다. 혼나러 가자는 것이다. 거실에서 그냥 혼낼라 치면 울며 불면 침대로 가잔다. 가서 맴매를 하든 혼을 내든 하란다. 나중엔 잘못이고 뭐고 다 없어지고 그거 가지고 땡깡 부리고 난리 부르스다.

똥 뀐 놈이 성낸다.
똥 뀐 놈이 개념이 없다보니...참.....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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