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기요미, 기요미 왕발이
'엄마 어디야' 늦은 밤, 강의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졸고 있는데 '땡' 하고 문자 하나 도착.늦은 밤, 연습실에서 피아노 치는 채윤이가 보내온 것.내렸어, 나왔어, 효자촌 3-2, 버스 타....... 문자 교신으로 마을버스 도킹 성공. 늦은 밤,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둘이 걷는다. '채윤아, 엄마 발 아퍼. 신발 바꿔 신자''뭔 소리야. 내 발이 엄마 구두에 들어가?''몰라, 일단 벗어' 뉴발 슬리퍼 짱 편하고,구두에 끼워 넣은 우리 채윤이 발 너무 귀엽고,하루 피로가 다 날아가는 듯하다. 오래 전 어느 날, 삑삑삑삑 소리로 자기 동선 생방송 하며 다니던 애기 채윤이,아이폰 만한 삑삑이 신발 신고 할머니집 우리집 사이 마당을 오가던 채윤이,엄마 하이힐고 뒷쪽 반은 남기고 앞으로 쏠린 발로 현관에..
2018.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