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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실의 내적여정221

2018년 에니어그램과 함께 하는 내적여정 회심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부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부인해야 할 ‘자기’를 모릅니다. ‘신앙의 여정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여정이고, 하나님을 알수록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캘빈이 말했습니다. 관계 문제에서도 ‘너를 몰라서’가 아니라 ‘나를 몰라서’ 갈등의 골이 깊어집니다. 한 달에 한 번, 일상에서 물러나 마음 깊은 곳으로 떠나는 피정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가지고요. [나는 누구인가?] 에니어그램 영성 세미나는 ‘나는 누가 아닌가?’라는 질문으로 하나님 형상 담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작은 선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단계부터 심화2과정까지 연속 수강 하시는 분께는 영성과정을 1만 원에 들으실 수 있는 특전을 드.. 2018. 3. 6.
작은 읽기 공동체 여섯 권의 책을 함께 읽었고 이제 일곱 번째 책을 시작하는 작은 모임이 있다.우연한 만남에 부드럽지만 강한 의지 한 스푼 넣어서 몇 사람을 모았다.좀 웃기고 가끔 지나치게 진지한, 믿을만 한 언니가 설레발 하니 어어어, 하고 따라온 동생 몇이다.함께 읽고 배우고, 나누고, 기도하고, 더불어 자라간다는 조금 막연한 목적으로 시작했다.나이 먹어 뭔가를 같이 해보자는 뜻도 있었는데, 역시나 막연하고 모호했었지.'영성모임'이라 불렀다.그러나 꾸준히 만나고 꾸준히 읽었고, 이번에 끝낸 책은 무려 햇수로 3년을 끌었다. 그대가 따라가는 실이 있지그 실은 변화하는 것들 사이를 지나가지그러나 실은 변화하지 않지사람들은 그대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아해하지그내는 그 실에 관해 설명을 해야만 하지그러나 다른 이들이 이.. 2018. 2. 17.
칼 융 <기억 꿈 사상> 베토벤이 살아와 자신의 작품 ‘엘리제를 위하여’가 소비되는 방식을 확인하면 어떤 표정 지을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수업 시작 종, 초인종 소리, 심지어 쓰레기차 후진 알림 멜로디. "이렇게나 쓸모 있는 유용한 음악을 내가 만들었단 말인가!" 하며 좋아할까요? 칼 융이 살아온다면요? 자신의 심리유형론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다는 MBTI가 쓰이는 방식을 본다면요? "딱 보니 너는 ESTJ라서 그래. 아, 그 사람은 INFP라서 그래. 는 어쩔 수 없어....." 유형으로 이름표 붙이고 규정하는 하나님 놀이를 어떻게 볼까 싶어요. 칼 융 최후의 자서전 을 찬찬히 읽자니 그간 했던 수많은 MBTI 강의를 되짚어 보게 됩니다. 반성, 또 반성하게 되네요. 융은 '나의 인생은 무의식의 자기 실현의 역사다.. 2018. 2. 12.
꿈과 영성생활 : 집단 여정 '꿈은 당신에게 배달된, 봉투 안에 든 편지' 라고 탈무드에서 말합니다. 혹여 어떤 메시지가 든 편지라면 발신자는 누구이며,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크리스천의 꿈은 조금 다를까요? 뱀 꿈은 마귀의 시험에 들었다는 뜻일까요? 하나님의 뜻을 알거나 미래를 예견하는 방법이 될까요? 프로이트(Sigmund Freud)라면 무의식의 억압된 욕구가 꿈의 발신자라 하고, 융(Carl Gustav Jung)이라면 자기 안의 신적인 자아 Self로부터 오는 것이라 합니다. 나쁜 꿈은 없고, 모든 꿈은 우리를 도우러 온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요. 여러 영성가들은 존재 중심에서 우리는 붙드는 사랑의 목소리, 그분이 발신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뱀 꿈이며, 악몽을 비롯한 모든 꿈은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됩니다. '너는.. 2018. 2. 2.
인간적 경험의 영성 세미나 ​ 우리는 영적 경험을 가진 인간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적 경험을 지닌 영적 존재이다. -테이야르드 샤르뎅- 20일, 어제는 에니어그램 영성과정을 하루 여정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리하여 정신실의 내적여정 세미나 완강(!?)입니다. 1단계, 2단계, 심화 1단계, 심화 2단계, 영성단계. 하루 여정으로 다섯 번. 총 30시간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입니다. 마지막 강의를 '영성과정'이라 이름 했지만 처음 1단계부터 이미 영적인 과정이었지요. 영성적이 것이 특별한 신비체험 같은 것에 있지 않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영적 존재로 사는 것은 바로 여기, 내 몸과 행동, 감정, 지성을 통한 구현입니다. 위의 테이야르 드 샤르뎅 신부님의 말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적 경험을 가진 인간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적 경험.. 2017. 12. 21.
또 하나의 내적 여정 세미나 ​ 교회개혁운동을 하고 있는 동생이 수년 전 부탁을 하나 해왔었다. 목회자의 재정 문제 등으로 교회분쟁을 겪 교인들이 모여 작은 교회를 하고 있단다. 그분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달라는 것이었다. 한 번만 겪어도 치명적인 경험일 텐데, 두 번 연거푸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당시 나의 여러 여건이 허락질 않았고 무엇보다 이런 분들을 위한 치유라면 단순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보통 사람에게 사기나 모욕을 당하고, 부당한 모함으로 법정에 섰다 해도 견딜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억울함과 분노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 하물며 그 목회자에게 당한 모욕과 모함, 거짓과 기만이라면. 신앙인들에게 목회자는 영적인 아버지상이 투사되는 대상이다. 때문에 목회자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은 단순한 용서나.. 2017. 11. 29.
존경하는 사람을 닮는다 삶이 엉망진창인 목사님이 설교’는’ 잘합니다. 그 목사님을 이렇게 대한다면 어떨까요? “목사님의 삶은 보지 말고 설교만 들어. 그렇게 알아서 은혜 받으면 되는 거야" 가능할까요? 신앙이 삶과 상관 없는 관념이거나 실체 없는 허상이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어떤 선생님, 목사님, 지도자들을 좋아하고 따르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마음의 투사(projection)입니다. 기술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야 그의 사생활이 어떠하든 상관 없습니다. 운전기술, 커피 내리는 기술만 배우면 되니까요. (엄밀하게 따지면 '기술'을 배우다 무의식적으로 배우는 '태도'가 있으니, 결국 '기술'조차도 누구에게 배우느냐는 중요합니다.) 신앙을 안내하는 종교지도자의 삶과 설교를 분리해서 배울 수 있다는 말에는 신앙에 대한.. 2017. 11. 10.
에니어그램 내적여정 : 영성과정 에니어그램 내적여정의 마지막 과정인 영성과정 안내입니다. 나는 강한 사람이다. 나는 문제를 일이키지 않는 평화의 사람이다. 나는 올바른 사람이다. 나는 잘 돕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무엇이든 잘 해내는 유능한 사람이다. 나는 무엇인가 남과 다른, 고유한 사람이다. 나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이다. 나는 충직한 사람이다. 나는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다. 자아 이미지, 자아상이란 것을 우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 아홉 가지 유형도 각각 다른 자아상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 자아상의 안경으로 타자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심지어 자아상은 우리가 그리는 하나님상을 만듭니다. “하느님에 대한 일반적인 서구의 생각은 대개 산타클로스와 교통경찰이 합쳐진 것.. 2017. 10. 23.
취소, 그리고 대형사고 ​ 2단계가 예정되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취소했지요. 말끔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생긴 휴일이니 한결 더 여유로운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몇 가지 일과 더불어 꼭 산책을 해야겠다, 산책 하다 어느 벤치와 눈이 맞으면 거기 앉아 책이나 한 권 끝내야지 싶었지요. 고급인력 조교인 수진 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형사고가 터졌다구요. 세미나 취소된 걸 모르시고 한 선생님이 포항에서 오신 것입니다. 착오와 착오가 교차하며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한 번 신청으로 영성과정 신청까지 다 된 걸로 아셨고, 취소 문자는 신청하신 분께만 보내드렸으니까요. 게다가 페이스북도 안 하시니 통 소식을 모르셨던 거지요. 마포도 아니고, 포천도 아니고, 포항에서 오셨어요. 이걸 어쩌나! 두 시간만 기다려 주십사.. 2017. 10. 16.
하반기 내적여정 세미나 취소 ​ * 에니어그램 세미나에 관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 [상처 입은 치유자들]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나한 개 더 애정하는 블로그 고객님들께도 페이지에 올린 글 그대로 복사하여 알려드립니다. 신청하신 분들께만 말씀 드리고 스리슬쩍 넘어가려 했는데, 공지로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반기 예정되었던 2단계, 심화1, 심화2과정 세미나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신청하시고 마음과 함께 시간을 비워두고 기다리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특히 코앞의 2단계를 기다리시던 분들께는 더욱이요. 개별 문자에는 인원이 적어서 취소했다고 했는데 실은 단지 인원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다섯 분 신청해주셨는데 개설하고도 남을 인원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두 분, 세 분을 앉혀 놓고도 (심지어 한 분도 해봤어요) 하루가 걸리는 에.. 201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