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어제 본 과학 단원평가 점수를 알게되었습니다.
'앞 페이지에 열 문제, 뒷 페이지에 열 문제였는데....
앞에서 다섯 개 틀리고, 뒤에서 한 개....'
라고 하길래 '여섯 개 밖에 안 틀렸네'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아니, 뒤에서 한 개 맞았다고....'
그럼, 점수가 어떻게 되는기야?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빠도 이 비보를 접했습니다.
주일을 준비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내려갔습니다. ㅜ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점수가 몇 점이야? 그래도 괜찮아?'
'응, 안 괜찮지. 그러니까 엄마 다음에 그런 거 볼 때는 나한테 공부좀 시켜' ㅠㅠ

그리고 나서 엄마 아빠의 마음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는 동안 일곱 살 동생을 데리고 저 공연을 준비하느라고 신이 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저러구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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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털보 2009.04.26 10:45

    요즘 공부하는 건 괜찮아하고 물었더니
    우리 딸이 말하길 "뭐 괜찮아요. 일단 수학은 안하잖아요."
    채윤아 기다려라. 일단 과학은 안해도 되는 시절이 올지도 모른다.
    학교 당국은 과학 시험대신 홈플 댄스로 대체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하라.

    시험에 관한 또 하나의 일화.
    어렸을 적 딸의 시험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상한게 어려운 건 맞추고 쉬운 건 틀린 거였어요.
    그때 제가 했던 얘기.
    "AC, 학교 선생님한테 전화해야 겠다.
    시험 문제좀 죄다 어렵게 내달라고.
    너무 쉬우니까 이런 문제가 나왔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우리 딸이 자꾸만 틀린다고."
    딸이 말하길,
    "쉬운 건 아는 거 같아서 풀려고 하다보니 틀리는데
    어려운 건 아예 찍으니까 잘 맞아요."

    • larinari 2009.04.26 15:22

      털보님 댓글에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예요.

      저러고 놀면 정말 행복한데 말이죠.
      과학시험, 수학시험이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엄마 아빠 조차도 애가 가엾게 느껴지니 말예요.

      털보님 부부처럼 아이에게 온전한 자유를 주지도 못하면서, 또 여느 엄마들처럼 학원 보내고 공부 닦달을 하지도 못하면서... 애한테 제일 안 좋은 엄마가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우울했어요. ㅜㅜ

    • BlogIcon 털보 2009.04.26 15:47

      아이디어 하나.
      제가 forest님 따라가서 생전 처음 QT인가 뭔가에 참가해 봤잖아요. 그런데 그게 뭘 물어보면서 꼭 답이 어디에 있는지 옆에 함께 써놓았더라구요. 그러니까 질문과 함께 답이 있는 곳도 알려주더란 말이죠. 답 자체는 안 가르쳐주고 답이 성경의 어느 구절이 있다는 것만 가르쳐주는 거 있죠. 그래서인데 채윤이에게 과학 시험을 집에서 보면서 시험에 나올 것만 미리 가르치고 시험을 보는 방법은 어떨까 싶어요. 그때 모임을 하면서 요런 식으로 문제에 나올 것만 골라서 문제를 맞추기 딱좋게 가르쳐 주면 아이가 어 요거 방금 배운 거네 하면서 문제를 즐겁게 맞추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니면 문제를 풀 때 머리싸매고 끙끙대도록 하지 말고 요 문제를 풀려면 어디를 읽어보아야 할까요 하는 식으로 나가서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부분을 읽어보면서 문제를 풀게 하는 거예요, 완전 오픈 북이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두루뭉실하게 공부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문제에 맞추어 그 부분만 공부 시키는 거죠, 뭐. 그렇게 해서 잘 맞추다 보면 즐거울 거고, 즐겁다 보면 이제 과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딸도 요렇게 가르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지나고 나니까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네요.

    • larinari 2009.04.26 19:22

      아~ 제가 채윤이 수학을 가르치면서요 국적불명의 자존심이 발동을 한 거예요. 내가 시험을 잘 보도록 가르칠 방법이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기술을 가르치지 않고 원리를 가르치리라 이렇게 작심을 하니까 애도 어렵고 저도 어렵고 해서 곤혹을 치뤘죠. 그래도 그 자존심 포기하지 않고 문제 푸는 기술이 아니라 큰 틀의 수학적 원리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말씀을 듣고보니 이제 시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방식으로 공부를 시켜봐야겠어요. 엄마가 경험은 없고 이상은 한 없이 높으니 시행착오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감사감사 드려요.

  2. 주안맘 2009.04.26 19:52

    1박2일팀에 뒤지지 않는 홈땡 광고군요 ㅋㅋ

    • larinari 2009.04.27 09:29

      그래서 홈땡 홈페이지에 한 번 올려볼까 생각 중이예요.ㅋ

  3. 까칠까칠 쑤 2009.04.26 21:25

    매일매일축제야~~~~ㅋㅋㅋ

    • larinari 2009.04.27 09:29

      딱이지! 저러구 매일 매일 축제야...ㅋㅋㅋ

  4. BlogIcon 해송 2009.04.26 21:53 신고

    ㅎㅎ 안 괜찮지,나한테 공부 좀 시켜....ㅎㅎㅎ
    알아서 다행입니다.
    안 괜찮은 걸 모르면 희망도 없는데....ㅋ
    또 그 기억을 빨리 털어 버리는 성격도 좋자나요? ^^

    • larinari 2009.04.27 09:30

      성격 진짜 좋아요. 어찌나 쉽게 쉽게 잘 털어버리는지...
      꽁한 엄마는 그 속도가 버겁다니깐요.

  5. BlogIcon 采Young 2009.04.27 00:48 신고

    무ㅏㅓㅔㅎ줒ㅁ
    아니 TV도 못 보는 데 어떻게 저렇게 잘 따라해여 ㅋㅋㅋ
    몸동작 + 노래 암기능력 쵝오에여!!!흐흐흐
    과학을 노래로 배우면 채윤이 백점 맞았을텐데

    • larinari 2009.04.27 09:31

      우리 애들이 마트에 장 보러가면 '엄마 장 보고 와' 이러면서 가전제품 파는데 가서 주구장창 티브이 본단다. 홈플 몇 번 갔더니 완전 외워진거지..ㅋ

  6. BlogIcon mary-rose 2009.04.27 11:10 신고

    홈플러스가 그렇게 좋은데야? ㅋㅋ
    현승이도 잘하네.
    현승이는 누나덕에 학교가서 율동시간에 식은죽 먹기로 잘할거야.
    어머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까지는.. 잘하는거 많쟎아.
    울아들 얘기하면 그 음침한 골짜기에서 집장사 한다 하겠네...

    초등학교때 과학은 시험 잘보는것보다 과학관련 재밌는 책 보는게
    훨 좋은거 같던데. 또 알아? 어느 순간부터 푹 빠질지.

    • larinari 2009.04.28 09:00

      홍보 지대루 하고 있죠?ㅋㅋ
      현승이가 진짜 누나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어제 유치원 상담 갔다 왔는데 선생님 그러시는데 처음엔 그렇게 안 봤는데 엄청 활발하고 적극적이라고 하시길래 깜짝 놀랐어요. 집 밖을 나가면 절대 안 그런 앤데... 누나 덕에 외향형이 진짜 많이 발달된 것 같아요.

      집장사!ㅋㅋㅋ 갈수록 예능**님 표현력 쥑이십니다.

  7. forest 2009.04.27 21:48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거기 아주 좋지 않아요.
    그 근처엘랑은 얼씬도 하지 마셔요~

    놀기 잘하는 아이가 창의력도 뛰어나다~ 뭐 그렇게 주장하면서 살자구요~
    이 얘기는 제 말이 아니고 어느 교육학자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한번 찰떡같이 믿어보자구요^^

    • larinari 2009.04.28 09:02

      그거 안 좋은 거 아는데도 한 번 씩 갔다 오게 되니 말이죠... 요 며칠 이런 저런 일로 그 근처에 어슬렁거리고 있습죠.^^;

      저 아이가 창의력, 특히 문제해결력은 끝내주죠.ㅋ

  8. BlogIcon *yoom* 2009.04.28 08:59 신고

    흠- 티비를 안보고 살아서 얘들이 뭘 하나 했는데
    티비에서 나온걸 따라했나봐요 ^^ 암튼 둘이 죽이 착착 맞으셔~
    저두 강선생만 나중에 따로 동영상 보는데 그게 관심을 가지고 보니깐
    대사가 그냥 저절루 외워지던데..이런게 몰입이랄까요?ㅋㅋㅋ

    • larinari 2009.04.28 09:04

      방금 TNT에서 이름 떠 있는 거 보고 나왔다.ㅎㅎㅎ

      홈플 가서 마트에서 주구장창 보구 외운거야.
      우리 식구들은 지나가다 티브이 광고만 나와도 네 식구가 다 완전 몰입이야. ㅋㅋㅋ

  9. forest 2009.05.05 21:32

    업뎃 업뎃 업뎃...ㅋㅋㅋ

    • larinari 2009.05.06 22:13

      오케 오케 오케!ㅋㅋ

  10. myjay 2009.05.06 12:16

    유심히 보고 있는데 채윤양 율동의 대가군요.
    자세가 센스 만점입니다.

    • larinari 2009.05.06 22:14

      안무를 좀 하죠.ㅎㅎㅎ

  11. BlogIcon mary-rose 2009.05.06 19:50 신고

    11일 지났다~ 애들 무릎 아프겠다.
    숙제검사하러 오시게 생겼네.
    연휴는 잘 보내고?

    • larinari 2009.05.06 22:14

      '11일 지났다'에서 강선생님 필이 팍 왔어요.
      연휴는 잘 못 보냈구요.ㅜㅜ

아빠가 그렇게도 원하던 기타 받침대를 장만하였다.
거금들여 산 기타를 음악치료 하는데 끌고 다니다가 만신창이가 된 기타를 부여잡고
'이제 기타 안 쳐!' 했던 이 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종필씨는 신대원을 졸업하고 다시 기타를 손에 잡았다. 그러면서 '여보, 나 기타 세워두는 거 사 줘' 라고 귀엽게 쫄르기에 인터넷을 뒤져서 사 놓으니 거실 한 구석 기타가 폼 나게 서 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뽀대나게 서 있는 건 잠깐이었다.
잠깐, 아주 잠깐 기타는 스탠더의 의지하여 서 있었지만....

학교에서 돌아온 그녀의 눈에 띈 순간 바로 퇴출 당하시고.
기타 스탠더는 바베큐 받침대로 변신하였다. 아.... 기타 세워놓고 돌아서면 어느 새 테이프 바베큐들이 줄을 지어 굽히고 있고.... '너어~어... 한 번만 더 이렇게 해놓으면.....'  협박하고 다시 기타 세워 놓으면 어느 새 현승이 놈까지 동원되어 바베큐 세팅이다.
하다하다 포기하고 나뒀더니 어느 새 바베큐 놀이는 수명을 다했는지 요 며칠은 기타가 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치우기 지겨운 놀이로 잠시 짜증이 나더라도 엄마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고 조금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 분은 항상 새로운 영으로 찾아오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놀이는 항상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저건 무슨 버젼인지 도통 모르겠다. 드레스 위에 바바리 입고, 목도리 하고 석고대죄 하는 폼으로 앉으신는 거지공주와 반팔 드레스 입고 온갖 방한도구를 다 걸친 동생공준데.... 무신 스토리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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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yjay 2009.04.24 22:11

    사진상으로는 마리아와 동방박사 중 한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 larinari 2009.04.25 16:40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저는 공주옷에만 신경을 썼더니 도대췌 공주 이야기에서 진전이 안되더라구요.

  2. forest 2009.04.25 00:05

    저 다소곳이 앉았는 아가씨는 누구시래요? ㅋㅋㅋ

    저 오늘 심하게 일하고 왔는데 화~악 몸과 마음 풀고 잠잘 수 있겠어요. 캄사~^^

    • larinari 2009.04.25 16:41

      일이 많으신가요?
      저는 대충 좀 널널하게 다니시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출근 리듬은 정해지셨어요? 대충 어느 요일이 off신지?^^

  3. hs 2009.04.25 08:30

    아니, 감히 아빠 물건을....ㅋㅋ

    채윤이 현승이는 인생을 풍성하게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인생을 살아도 참 재미없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 larinari 2009.04.25 16:43

      아빠 물건, 엄마 물건이 최고의 놀잇감이죠.
      제 옷, 핸드백, 심지어 학생들 중간고사 본 답안지 까지 갖고 놀다가 혼나는 경우가 태반이죠.ㅋ

      적어두 채윤이는 인생을 즐겁게는 살 것 같아요.
      자기만 즐거운 게 아니라 남도 함께 즐겁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요.

  4. rosemary 2009.04.25 09:28

    카세트 바베큐 맛있어?ㅎㅎ
    현승이 리틀 미스코리아 대회 나가는거야?
    엄마는 드레스 차려입고 다소곳이 관람하시고.
    뭔 스토린지 정말 궁금하네.

    • larinari 2009.04.25 16:44

      저 카세트를 몽땅 갖다 버릴까 싶었어요.
      하두 돌아서면 끼어져 있고, 치우고 돌아서면 또 끼워져 있고 해서요.ㅋㅋ

  5. BlogIcon 采Young 2009.04.27 00:49 신고

    혹시 저 덤블링이 말구유가 아닐까요???

    새초롬한 채윤이 표정도 왠지 마리아가 연상되고 ㅋㅋㅋ

    • larinari 2009.04.27 09:32

      그러고보니 덤블링 위에 테디베어도 보이는구나.
      마리아와 동방박사 맞나봐. 본인들에게 한 번 물어봐야겠다.


다섯 살 채윤이 첫 소풍 도시락을 마지막으로 '김밥'은 안녕.
코딱지 만한 도시락을 위해서 전 날 부터 준비해야하는 일이 너무 많은 김밥은 일하는 엄마한테는 쫌... 아무리 1년에 두 번이라도 말이다.
그 이후로 엄마의 선택을 늘 주먹밥. 보자기 밥이나 가위 밥도 아니고 주먹밥....ㅋㅋㅋ
저 주먹밥 틀은 그래서 우리집 주방에서 제일 유용한 도구. 저기 밥을 넣고 막 흔들어야 하는데 소풍날을 두 녀석 중 한 놈이 꼭 삐지기 일쑤여서 그 놈 풀어주기용으로도 굿이다. 막 흔들면서 개그본능을 다 동원해서 표정연기를 보여주면 바로 빵터져버리는 매직이 걸려있는 도구다.ㅋ


하루도 안 혼나고 지나가는 일 없는 채윤양은 소풍날 아침에도 하라는 준비는 안하고 엄마 옆에서 과일을 1층에 놔라, 과자를 과일 옆에 놔라 되도 않는 잔소리 하다가 한 소리 듣고 씻으러 가심.



누나 가방에 초롱이 넣는 것 보고 '나도 음료수 먹고 싶어' 를 시작으로 소풍 아침 또 하나의 관례인 한 놈 삐지기는 시작! 퉁퉁 불은 저 볼때기를 보시라. 허나 소풍 가는 놈이 바뀌면 정확하게 다른 놈이 입이 나온다는 거.


아무래도 비가 올 것 같다고 베란다를 자꾸 내다보는 채윤이. 비가 오면 어떡하지가 아니라 비가 와도 소풍은 간다는 말에 더 심란한 채윤이. 오늘 동사무소에서 방송댄스 배우는 날인데 그거 빠지기 싫다고 소풍을 안 가면 안되냐고 지난 주 내내 조르셨다는...
넌 진정한 춤꾼이 되려나보다. 춤을 배우겠다고 소풍을 포기하려 하다니...
암튼, 이 꾸물꾸물한 날에 챈은 주먹밥을 싸가지고 소풍을 갔다.
  1. yoom 2009.04.20 10:35

    ㅋㅋㅋ방송댄스에 심취한 챈~ 늘씬해서 춤춰도 뭔가 달라보이고~
    현승이 삐진 모습 넘 귀엽워요^^
    예전엔 그냥 글하고 사진에 빠져서 딴건 생각 못했는데
    사진 틀하며..다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ㅋㅋ
    근데 larinari가 무슨뜻 예용?!

    • larinari 2009.04.21 09:39

      그런기야... 윰 지금 스킨 나도 예전에 한 번 썼던 거.
      밝고 환한 것이 아주 눈을 션하게 하지.

      lari --> 내가 사모해마지 않는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의 저자 래리크랩에서 따왔어. 스펠링은 다르지만.

      nari --> 이건 좀 염장스럽지만...ㅋㅋ 연애시절 내 닉네임. 아가서에 나오는 '나리꽃'이었거든.

      두 개를 조합한 거.ㅎㅎㅎ

  2. rosemary 2009.04.20 11:48

    현승이 볼때기 제법 토실 토실. 콕 찔러주고 싶은데..
    엄마 바쁘네. 도시락 싸랴, 개그하랴, 한소리 하랴, 달래랴 ㅋㅋ
    오늘 비도 많이 오고 쌀쌀해서 소풍재미 쫌 덜하겠다. 하필..
    나두 맨날 주먹밥 쌌어. 덕분에 김밥 마는 솜씨는 꽝이 되버렸다네~

    • larinari 2009.04.21 09:41

      부어서 저렇게 토실토실해졌어요.ㅎㅎ
      그니깐 제가 지금 웬만한 요리는 못한다 소리 안하는데 김밥은 아예 도전도 안하고요 자신도 없다니깐요.

      부영아파트 사는 주부9단은 김밥 선수걸랑요. 저는 주로 거기서 얻어먹는 걸로...ㅎㅎ

    • 로뎀나무 2009.04.21 17:03

      ㅎㅎㅎ 9단은 무슨....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주구장창 김밥만 싸는걸 뭐
      금욜에 또 왕창 쌀 건데 놀러오면 주~~지

    • BlogIcon larinari 2009.04.21 17:10 신고

      9단 왔냐?
      금욜날 동요수업 끝나면 5신데...
      갈까?ㅎㅎㅎ

  3. 2009.04.20 12:13

    이거 로그인해서 링크걸어서 왔는데도 이름 써야되요? ㅎㅎ
    아..비가 무지 많이 오는데...
    정말"늬들이 고생이 많다"네요 ㅋㅋㅋ
    어제 넘 웃어서 에너지가 어찌나 충전됐는지..ㅎㅎㅎ

    • larinari 2009.04.21 09:56

      어, 로긴하면 그대로 아뒤가 뜨는 거 같든데..
      너랑 윰이랑 나랑 7번에서 교집합이야. 그래서 죽이 쫙쫙 맞는거야.
      오죽하면 밑에 사람도 안 사는데 경비실에서 폰왔을 때 아래층에서 민원왔나 깜놀했어.ㅋㅋㅋ 나... 주책맞게 목자모임 기다리고...ㅋㅋ

  4. forest 2009.04.20 14:53

    저는 저만 주먹밥 싸서 보내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동지들이 많았군요. 다행^^
    고학년되면 주먹밥도 안싸 보낸답니다.
    그냥 사먹게 돈달라고 합니다. ㅋㅋㅋ

    현승, 넘 귀여븐거 아니니..^^

    • larinari 2009.04.21 09:58

      아~ 우리 모두의 주먹밥이군하!^^
      채윤이는 자기가 내년이면 고학년 된다고 손꼽아 기다리는데...ㅋ 이제 챈이 도시락 쌀 날도 얼마 안 남았네요.
      현승은 삐돌이예요.

  5. BlogIcon 털보 2009.04.20 15:42

    소풍가는 날이면 항상 비가 오는 얘기를 다룬 시를 한편읽고 있었어요. 구름의 공회전이라고.
    소풍가는 날은 구름이 하늘에서 공회전을 하며 주구장창 서 있다는 군요. 어디 딴데로 좀 가라고 해도 가지도 않고. 오늘 비많이 오네요.

    • larinari 2009.04.21 09:59

      핫! 구름의 공회전! 시인들은 언어의 뇌를 하나 더 갖고 태어나는 것 아닐까요?
      소풍가는 애들 따라다니면서 하릴없이 공회전하며 약올리는 구름....ㅎㅎ

  6. hs 2009.04.20 22:36

    오늘이 소풍 날이었어요?
    일주일 전 부터 비 예보가 있었는데 학교에서 날을 바꾸지....ㅠ

    채윤이 소풍 가는 날 맛난 거 도시락에만 싸 주고 집에 있는 현승이 한테는 안 주나요?
    줘도 그러시나? ^^

    • larinari 2009.04.21 10:03

      요즘은 소풍을 이벤트를 껴서 많이 가드라구요. 도자기체험이니 뭐니해서요. 그러다보니 미리 예약을 하는 것 같아요. 거의 실내에서 진해되는 거여서 할 거 다 하고 왔나봐요.

      현승이도 주먹밥으로 아침 먹는데 문제는 음료수예요. 당당하게 음료수를 살 수 있는 날이 거의 소풍날 뿐이거든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소풍하는 애가 사면 나머지 애는 당연히 자기는 안 먹는 건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장볼 때는 가만히 있더니 아침되니깐 심통이 났나봐요.



거실에서 우아하게 음악을 듣는 일이 좀처럼 수월치가 않습니다.
저 아가씨 스트레스  푸는 법이 아무 음악이나 틀어놓고 방송댄스에서 배운 거 꿰맞춰 추기라서요.
저 아가씨 숙제를 하고 있는 중이 아니라면 거실은 그대로 댄스 연습실입니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아주 그냥 누구는 스트레스 푸는데 누구는 스트레스 쌓입니다.



이런 동영상에는 삐그덕 현승군의 댄스가 잇사이에 고추가루 끼 듯 껴줘야되니깐요.
이것두 함 보셔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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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ry-rose 2009.04.15 18:40 신고

    와우~ 날씬 채윤이 촘사위가 심상치 않아요.
    지지지지 댄스네. 지지지지 베이베 베이베 베베.
    이런 숙제는 정말 재밌겠다
    어머니도 같이 하시지요~

    • BlogIcon larinari 2009.04.15 21:53 신고

      어머니 옆에서 따라하시면 현승이 저리 가라할 삐그덕 댄스가 나옵죠. ㅡ,.ㅡ

  2. forest 2009.04.15 19:59

    성장판을 계속 자극해주니까 키도 엄청 크겠네요.
    채윤아, 쑥쑥 커서 엄마의 한을 풀어주어라~^^

  3. 호호맘 2009.04.15 21:08

    지지지다~~ 이렇게 보니 채윤이 넘 많이 커버렸당...
    우리 호야가 따라한다고 다시다시!! ^*^

    • BlogIcon larinari 2009.04.15 21:54 신고

      그렇다면 지지지지 제대로 찍어서 올려야겠는데.^^

  4. yoom 2009.04.15 21:40

    얼마전 강도사님이 제가 있는데서 챈한테 '언니한테 그 지- 춤 좀 보여줘봐봐'
    했을땐 소리 지르고 신경질은 내더니만 ㅋㅋ
    잘 봤어요~ 넘 잘추네^^
    지난 번 처럼 블로그에서 이런 것을 본듯한 말 실수 안해야 할텐데 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4.15 21:55 신고

      야야, 그 때 진짜 뜨금했어.ㅋㅋㅋ
      이건 아는 척 해도 돼. 나름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

  5. hs 2009.04.15 22:37

    ㅎㅎ 전 춤을 잘 추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데요.
    저는 절대 못 추거든요.
    쑥쓰러워서 용기를 내도 절대루 안 되던데....ㅋ

    채윤이는 어서 배우나?
    TV?
    친구?

    옆에 있는 현승이가 참 재밌네요. ^^

    • larinari 2009.04.17 11:50

      진짜 춤 전문가를 배출해내셨잖아요.^^

      요즘은 동사무소, 아니 뭐라더라... 주민센터에서 문화센터 운영을 하더라구요. 거기서 방송댄스 라는 것을 배워요. 그거 빠지기 싫어서 학교 소풍을 안 가겠다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겠죠?ㅎㅎ

  6. BlogIcon 采Young 2009.04.16 00:09 신고

    선생님 TV는 금지라 하여도 그래도 땐쓰는 쀨이 중요한건데
    오리지날 음악 좀 틀어주세요!!!!네!!??

    • larinari 2009.04.17 11:51

      오리지날 음악으로 하다하다 나름 변형한 놀이란다.
      같은 춤을 가지고 다양한 쟝르에 접목시키는 것이 컨셉이야.ㅋㅋㅋ
      저게 미야자키 하야오 에니메이션 영화음악 모음이거든.
      나름대로 다 정해진 게 있어. <토토로>는 스트레칭에 사용하고...어쩌구 저쩌구...ㅋㅋ

  7. 주안맘 2009.04.16 15:05

    와우!!! 감탄사 연발...
    정말 유연한 저 챈의 몸놀림 예사롭지가 않아요... ^^

    • larinari 2009.04.17 11:52

      쟤가 유연성은 쪼금 떨어지구요.
      모랄까, 쫌 흔들어대는데 소질이 있다고 할까요.ㅋ

이거 비밀일기를 공개하는 거 채윤이한테 들키면 나는 진짜 죽음인데....
기자정신으로 기사화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채윤양의 서슬퍼런 신경질을 무기로 한 언론탑압을 각오하고 나는 쓴.다.ㅋ

채윤양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물론 채윤양은 하남시에 두고 온 J군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 새학교 새학년 새교실에서 만난 D에게 하교길에 도발적으로 사랑고백을 받은 것이다.
'김채윤, 나 사실은 너 좋아한다. 난 쿠폰 300점 모으면 바로 너랑 짝할거다(얘네 반에서는 칭찬 쿠폰을 많이 모으면 원하는 아이와 짝이 되거나, 혼나고 있는 친구를 구해주거나 하는 재밌는 제도가 있다)' 했단다. 그 얘길 듣고 집에 들어 온 김채윤이 울상이 되어가지고 '나는 싫고 좋아하는 애가 따로 있잖아. 그리고 나는 D가 좋지가 않아. 그냥 친구면 몰라도... 나는 챙피해서 어떡해.....' 했다.

놀이터 사건을 가지고 채윤이가 D에게 뭐라고 한 모양이다. 그 뿐 아니라 채윤이에 의하면 D는 '자기 마음을 꾸미거나 그러는 애가 아니고 쫌 솔직하게 다 말하는 성격' 이라서 친구들 앞에서 '나 김채윤 좋아한다'를 연발하고 다녔단다. 그래서 채윤이는 공부시간에 D가 웃으면서 쳐다보면 다른 데 보고, 지우개 빌려 줄 때고 웃지도 않고 '자!' 이렇게 했단다. D가 태도가 약간 '밀고 댕기기'에서 '밀기' 권법을 쓰고 있는 건지... ㅋㅋㅋ
아, 열 살 채윤이는 사랑이 걸리적거린다.

오늘 아침 이 글을 포스팅 했고, 학교 갔다 온 채윤이 들어오자마다 '엄마 이제 우리 반 애들 다 알게 됐어. 애들이 다 놀리고 선생님도 웃으셔. 나는 어떻게 해. 정말 챙피해 죽겠어' 하다가...... 베란다 밖 놀이터를 내다봤는데 우리 집 베란다를 바라보며 채윤이를 기다리고 있는 D군 발견. ㅋㅋㅋ '내가 정말!' 하고는 화가 나서 뛰져 나가길래 그 사이 엄마는 촬영도 하고... 잠시 집으로 데려오라고 달래서 물어보니 이 녀석 '예, 진짜 채윤이 좋아해요' 하네요. 암튼, 채윤이는 괴롭고 엄마아빠는 웃기고... 그렇게 오늘 오후에 D군의 사진을 건지게 되어 '사랑이 걸리적거리다' 2보를 업뎃합니다.

사진은 밑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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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09.04.06 11:15

    D군이 보는 눈이 있군요.^^

    "선생님 이건 비밀일기예요. 쉿!! 해주세요." 요거요거 넘 웃긴다.큭~
    채윤이 일기장 사적 보물 제1호로 인정합니다.
    요거 시간이 흐른 후에 봐도 재미나서 넘어가거든요.^^

    • BlogIcon larinari 2009.04.06 17:45 신고

      우리 채윤양 클났네요.
      오늘 놀이터 나가서 다른 반 남자애한테 또 고백을 받았다는데요...ㅋㅋㅋㅋ
      지 에밀 닮아서 앞으로 골치 쫌 아프겠어요.ㅋㅋㅋ

  2. yoom 2009.04.06 11:20

    D군..진짜 땡겼다 미시네.
    좋다구 할땐 언제구 왜 무뚝뚝하게 나가서 챈이가 신경쓰이게..
    '풀어주려구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ㅠ 제가 다 서글퍼요
    D군 챈이의 노력을 쩜 즐기셨을듯!

    아..저 어제 챈이랑 얘기 좀 해서 좋았어요 ㅋㅋ
    이제 저랑도 얘기를 해요~~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4.06 17:47 신고

      D군 오늘 집에 왔었어. 집 앞 놀이터에서 그네 타면서 완전 오리지날 여자 친구 기다리는 자세로 그네 타면서 진을 치고 있는고야. ㅋㅋㅋ 사진도 찍어놨는데 업뎃해야겠다.ㅋㅋㅋ

      챈이 쟤 어려운 애 아니야~
      관심 하나도 없는 척 하고 얘기도 못하면서 다들 돌아가면 얼마나 줏어 들은 게 많은데...ㅋㅋ
      담번엔 영어로 대화를?^^

    • yoom 2009.04.08 13:11

      사진 확대 해서 봤는데 D군 귀엽네요 ㅋㅋ
      실제로도 그래요?
      인기쟁이 챈~

  3. BlogIcon mary-rose 2009.04.06 12:08 신고

    '부끄럽기도 하고 화나기도 했는데 왜 화났는지 모르겠다' --> 그르게.
    왜 화가 났을까? 나두 무지 궁금해. 내마음 나도 모르는겨?ㅋㅋ
    채윤이 선생님 밑글 쓰신거 보니 좋은 선생님 같네.
    선생님도 엄마만큼 즐기시는건 아닌지.
    근데 채윤엄마 조만간 진짜 죽음을 당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 되네.

    • BlogIcon larinari 2009.04.06 17:48 신고

      채윤이가 정말 화가 많이 나나봐요. 오늘도 갔다 오자마자 반 친구들이 다 알게돼서 자기를 자꾸 놀린다고 거의 울어요. 그 녀석 저한테도 '네 채윤이 좋아하는데요' 이러는 거 있죠.

      젊고 좋은 선생님을 만났어요.
      지난 2년 동안 그렇게 웃낀 채윤이 일기에 덜렁 '검' 도장만 찍어주시던 선생님이셨었는데...^^

  4. 주안맘 2009.04.06 20:32

    선생님 이건 비밀이예요 친구들이게 쉿해주세요!했는데 엄마는 만천하에 살짝 공개했을뿐이고 ㅋㅋ 채윤이가 다 커서 요런 비밀을 알게 되어야 할텐데~~
    저만할때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었더랬죠 거의 전교 여학생이 좋아했던 귀공자스턀이었죠 잘 보이고 싶어서 종이학을 엄청 접어서 줬더랬죠 ㅋㅋ 암튼 그 약국집아들래미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참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 ^^

    • BlogIcon larinari 2009.04.06 22:15 신고

      초딩 3학년이 보통 연애의 시작인가보죠?
      나두 처음 고백 받은 때가 3학년 땐데....ㅋㅋ

  5. BlogIcon larinari 2009.04.06 22:22 신고

    사진 추가하여 업뎃 됐습니다.^^

  6. hs 2009.04.06 23:24

    아니,저 나이에도 저런 감정이 있네.ㅋ
    저런 감정은 몇살때부터 느끼게 되나요?
    감정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한 것이 재밌습니다.

    오늘 기족방문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복잡한데서 귀한 손님들을 푸대접을 해서 생각할수록 미안한 마음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호박 떡볶이도 맛있었구요.

    채윤이,현승이가 무슨 집이 이리도 정신없이 어질러져있나?했을꺼예요.
    방에 가보니 피아노 의자에 비닐이 올려져 있더군요.
    그래서 채윤이가 피아노를 안 치고 나왔나 봐요.
    요즘처럼 일이 많을 때는 우리 가게가 아주 복잡하거든요.ㅠ ㅜ
    암튼 반가웠고 고마웠고 즐거웠고 미안도 했습니다.

    • larinari 2009.04.07 22:51

      애들은 보자마자 아이스크림 사주시고 이뻐해 주시는데 그것만 기억하고 좋아라 하죠~^^
      가까이 와서 늘 가보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드라구요. 저희 모두 환대를 받고 와서 기분 좋은데 왜 미안해 하세요. 저희도 반갑고, 즐겁고 그랬어요. 또 찾아 뵙습니다~~~

    • hs 2009.04.08 09:05

      날씨가 저녁무렵이라 쌀쌀해져서 복잡한 안에서 불편하게 해 드려서....
      나뭇잎이 푸르러지면 다시 오세요.
      밖에 앉아 있으면 가만 있어도 좋거든요.^^
      커피를 드리려다가 우리는 다방커피밖에 없어서 안 드렸는데...ㅋ

    • larinari 2009.04.08 09:14

      그러잖아도 나뭇잎 무성해질 때 오면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저 맥심 다방커피를 젤루 좋아해요.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못 끊는게 다방커핀데... 담번에 꼭 주세요.^^

  7. 주안맘 2009.04.07 15:03

    ㅎㅎㅎㅎ 아~ 저 애타고 설레는 마음이여 ^^

    • larinari 2009.04.07 22:52

      저 그림, 저거 드라마에서 꽤 나오는 그림이죠?ㅋㅋ

  8. 가락똥 자유부인 2009.04.07 22:13

    흐아- 이 기자정신- 으쯔믄 좋습니까!! 훔쳐보는 저희는 느므 재밌쟈나요~ㅋㅋ

    • larinari 2009.04.07 22:53

      이렇게 재밌어해 주시니 저야 죽을 각오를 하고 폭로를 하지만서두요.ㅎㅎㅎ
      헌데 가락똥 자유뷰인님은 누구실까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딱 맞아 떨어지는 분이 없으신데... 지나가다 들르신 분이 아니라면 힌트좀 주세요. 궁금해서 잠 못자요.^^

  9. 주안맘 2009.04.08 13:41

    ㅎㅎㅎ 가락동이라하믄 딱 여사모님이 생각나는데... 아닐까요?
    아니면 할 수 없공 ^^;

  10. BlogIcon 강언 2009.04.08 15:00 신고

    강언은 기윤실에서 저를 부르는 닉입니다.
    현승이는 저를 성호삼츈이라고 부르지요.

    저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요.
    누님이 아는 그 사람입니다.
    주안맘님!!
    "ㅅㅁ"라는 것을 밝히면 안 돼요.
    그럼 "ㅈㅇㅂㅇ"이라는 게 이상하잖아요. ^^
    ㅎㅎ

  11. 주안맘 2009.04.08 15:37

    강언님~ ㅋㅋ
    ㅅㅁ들은 주안에서 완전 자유한 부인들 맞는데요 ㅋㅋㅋ
    제가 맞췄군요~~~ 호호

  12. larinari 2009.04.08 17:50

    아하! 저도 가락똥에서 '여'님이 떠오르긴 했는데...
    '자유부인'에서 그만 미끄러졌어요.

    하이튼, 가락똥 자유부인님!
    열렬히 환영합니다.
    우리 올림픽팍 꽃이 만개할 때 벙개 한 번 해야쥬?

  13. 인아 2009.04.09 11:33

    자라는 속도가 무섭다니까... ^^ 이런 일 말야 커서도 참 기억에 많이 남던데. ㅋㅋ
    나도 채윤이같은 경험이 무우척 많았거든. 이 놈의 인기는 !!
    채윤아 난 니 맘 알어 우리 언제 만나서 수다좀 떨자

    • larinari 2009.04.14 18:52

      멀리 하계동까지 갈 필요읎댜.
      인기에 관한 토크는 엄마랑 해도 된다는디...ㅋㅋㅋ

      이렇게 지지고 볶다 초딩되고 중딩되고... 그러다보면 진짜 사위 보고 며느리 보는 날 오겠다. 어느 새 둘이 스타벅스에 앉아서 며느리 욕하고 있는 거 아닐까?ㅋ

  14. 2009.04.10 13:29

    비밀댓글입니다

  15. 채영 2009.04.11 00:45

    끼약!!!!!!!!!!!!!!!
    D군 넘 귀여운거 아니에여??

    발올리고 앉아서 그네타기 ㅋㅋㅋㅋㅋ

    C양과 D군.....

    나도 C양인데 어디 실한 D군 또 없나요??ㅋㅋ

    • larinari 2009.04.14 18:55

      흠... 큰 C가 여깄었군.
      D군이라...
      대원이는 날 잡았고,
      동호는 이제 대학 들어갔으니 넘 어리고,
      두리는 여자라서 좀 그렇고...
      D군 찾기가 수월치 않네.ㅋ

  16. 횡이씨 2009.04.14 00:43

    흠~~ 이거이거 ~채윤이가 이글이 전세계적으로 퍼지는걸 알게된다면...ㅋ
    우리는 진짜 재밌는데 ㅎㅎㅎ
    순수하고 귀엽고 ^^
    그다음이 어찌되는지 연재해 주세요~!!!

    • larinari 2009.04.14 18:57

      야, 이거 비밀 얘기가 너무 멀리까지 퍼져나갔군.
      오늘 채윤이 학교 공개수업이라 갔는데 D군 밝고 명랑하고 똑똑하고 창의력 있고, 쇼맨쉽도 있고 맘에 들었어.
      발표하고 뒤에 있는 내 눈치 한 번 쓱 보고... 귀엽고 웃기드라구.

  17. 2009.04.14 20:1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04.14 22:16 신고

      전날 그렇게 달리셨으니 당연히 피곤하시지요.^^
      바퀴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사옵니다. 감사합니다.
      헤헤...


                                                                                                                     사진 : 김동원님

얼마 전 이마트에 가는 차 안, 앞좌석은 엄마빠가 뒷좌석은 누나와 동생이 열띤 수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목은 좀 아프지만 두 녀석들이 수다에 몰입해주면 우리도 방해받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지요. 하이튼 이 날 따라 뒷좌석 분위기가 상당히 화기애애 상콤새콤 했던 것 같은데...
마트에 도착해서 차에 내리자마자 채윤이 엄마한테 와서 팔짱을 끼더니 한 쪽으로 끌고 갑니다.
'아~ 나 엄마한테만 할 얘기가 있어. 엄마, 영화같은 일이 나한테 일어났어' 합니다. 얘긴즉슨, 현승이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 조성조 라는 아이가 생각났는데.... 생각해보니 이 아이가 너무 잘 생겼고, 멋지고, 자기한테도 잘해줬고.... 무엇보다 지금 얘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립답니다. 이건 어른들이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그런 거 같다고... 영화같은 일이 자기에게 일어났다고 하네요.
그런 것 같네요. 지금 채윤이한테 일렁이는 이 느낌은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어른이 되어가는 도 다른 섬세한 정서인 것 같네요.



언제 작성된 문건인지 모르겠으나 채윤이가 혼자 놀면서 해 놓으신 거랍니다. 지난 번 할머니 생신 때 고모가 이걸 보고는 '할아버지 특기 - 고장난 물건 고치시기, 할머니 특기 - 오가피, 홍삼 만드시기' 여기서 빵 터져버렸지요. 그래서 모두들 식사하고 나신 후에 이걸 공개적으로 읽었는데 채윤이가 펄펄 뛰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가 않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이런 사정입니다. '사람들이 이제 자기를 어른으로 보는데(완전 지 생각) 자기가 아직도 이런 놀이를 하고 있는 걸 알면 어린애로 다시 볼 것 아니냐?' 이거 였습니다. 그래서 챙피하다는 것이지요. 그런 애를 달래느라고 '너가 너무 귀여워서 사람들이 웃는거야. 니가 써 놓은 게 너무 귀엽잖아'를 연발했으니 그걸로 울음이 달래질리가 없었지요.

어린 아이와 영화 속 사랑에 빠진 언니 사이의 정체성을 오가는 요즘 채윤이.
사춘기가 오려나 봅니다.

헌데 여전이 집 안 여기 저기에는 이런 종이 쪽이 굴러다니고 있고요. ㅎㅎㅎ
조만간 끝나버릴 이 놀이들이 엄마는 아쉽기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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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09.03.17 10:53

    아, 채윤이게 사랑이 오다니...
    영화같은 일이네요.

    하지만 할머니 특기 오가피 홈삼 만드시기... 요거 너무 재미납니다.
    아이들 시각은 왜이리 재미날까요
    아무래도 화석처럼 굳어버린 어른들의 머리를 뒤흔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근데 채윤이가 털보네 집에 있을 때보다 더 사랑스럽고 예쁘네요.^^

    • larinari 2009.03.17 17:38

      청소하다보면 별게 다 굴러다니는데요.
      별 것을 다 적어놓고 그려놓고 그래요.
      forest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게 얼마 안 가면 하라고 해도 안 할 짓이란 걸 생각하면 다 귀하고 사랑스럽고 그래요.

  2. myjay 2009.03.17 12:12

    사진 잘 나왔네요.
    할머니 존함을 잘못 쓴 듯.
    어린 시절 흔적들을 잘 모으면 나중에 커서 추억거리가 되더라구요.
    어머니가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을 모아두셨는데,,,
    제가 맨날 일기에 "우리 엄마는 오늘도 집에 없다"라고 썼더군요.
    어머니랑 어찌나 웃었는지...

    • larinari 2009.03.17 17:40

      myjay님 댓글 보고 궁금해서 살짝 띠어 봤잖아요.
      바로 쓰긴 썼는데 글씨가 맘에 안 드셨었나봐요.

      그보다 '천호동 삼결교회' 이게 오탄데요...
      진짜 교회 이름이 뭔줄 아세요?

      ㅋㅋㅋ
      천호동 성결교회.

  3. 털보 2009.03.17 13:44

    50mm 렌즈가 사진은 잘나오는데 초점을 빨리 잡지를 못해요.
    최근에 초점을 빨리 잡는 좋은 렌즈가 나왔는데 그걸 구입하게 되면 아주 잘 찍어드리겠습니다.

    • larinari 2009.03.17 17:42

      간만에 글이 좀 살아요.ㅎㅎㅎ
      사실 쓰고 싶은 글이 있어도(특히 애들에 관련된 글)은 맘에 드는 사진이 없어서 포스팅을 못하다 그냥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ㅜㅜ

      저는 저 정도 사진으로도 감지덕지지만, 어뜨케 forest님과 렌즈구입에 관한 협상하실 때 쫌 거들까요?ㅋㅋ

  4. 주안맘 2009.03.17 15:16

    ㅋㅋㅋ 엿보는 우리도 재미납니다 어느새 커버린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애기인것 같기도 하고~~` 너무 귀여운 우리 채윤이~~~

    • larinari 2009.03.17 17:42

      기록이 이래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에 관한 기록은 모아두면 그대로 자라가는 모습이 보이니까요. 오늘 밤에 배달가려고 하는데...ㅎㅎㅎ

  5. rosemary 2009.03.17 16:19

    ㅋㅋ 정말 심심할새 없는 채윤이
    말도 글도 참 디테일해.
    맘속에 있는걸 어찌 그리도 잘 꺼내놓을까?
    이담에 모녀가 앉아 대화하면 끝이 없을끼야.
    얼굴에 "꼬"자가 웃고있는거 같아 ㅎㅎ

    • larinari 2009.03.17 17:44

      아뒤가 지대로 되셨네요. rosemary님!^^
      맞아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아이예요.
      시간만 주어지면 놀 게 지천이니깐요.

      에니메이션 아니고요.
      에니어그램 이고요...ㅋㅋㅋ

    • rosemary 2009.03.17 19:29

      아놔~~ 이름까지 바꿨는데 왜 따라다니는거야.
      기사나 잘 쓰라 그래. 엉뚱하게 에니메이션 기사 쓰지말고.

    • larinari 2009.03.17 22:42

      아흐~rosemary님 댓글센스가 갈수록 젊어지셔서 20대 센스세요.ㅎㅎㅎ

  6. hs 2009.03.17 22:26

    요즘 아이들 사춘기가 빨리 온다던데....
    TV,영화 이런 것들 때문에 빨라졌나?
    하긴 아이들을 보면 말하는 것이 아이같지 않은 면들이 많아서
    놀랄때가 종종 있어요.

    글자 한자,한자가 다 재밌습니다. ^^

    그나저나 잘 생각하며 대하셔야겠어요.^^

    • larinari 2009.03.17 22:41

      빠르다고 하니 저도 방심하고 있다가 당황하지 않으려고 이제는 우리 채윤이에게 언제든 올 것이 사춘기다 하고 있어요. 애 취급 안 하고 할려고 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쉽게 되야지요.^^;

  7. 2009.03.19 22:44

    비밀댓글입니다

  8. 채영 2009.03.20 00:23

    채윤인 벌써 11살 부터 영화같은 인생을 꺄악!!!
    어떻게 저렇게 자기 감정에 섬세할 수 있는 거에요?
    채윤인 에니메이션으로 따지면 몇 번 유형인거에용???
    (로즈마리님이 누구신지 알아버린 챙 ㅋㅋ 집사님!! 해인양 덕분에 엄마랑 아침 7시부터 넘 재밌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ㅎㅎ)

    • larinari 2009.03.20 09:30

      에니메이션으로 따지면 나랑 같은 거 같애.
      그래서 우리 채윤이 고생좀 하지.
      엄마가 괜히 자기 약점 싫은 거 채윤이한테 덮어 씌워서 화풀이 하고 그러거든.
      꽃풔 어머님도 잘 계시지?ㅋㅋㅋㅋ

  9. hs 2009.03.20 23:08

    채윤이외 현승이 노래,율동 아주 확실하게 하네요.
    저런 놀이를 많이 해 봐서인지....^^
    누구의 제안으로 이런 음악회를....?
    온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름답고...
    노래들도 너무 너무 좋고,잘 하고...^^

    아이들이 누구라도 보면 안 하면서도 이렇게 만인이 보고 있다는 것은 모르남?ㅋ

    • larinari 2009.03.21 10:04

      윗 글 보시고 아랫 글에 댓글을 다셨어요.^^
      저건 첨에 시작은 음악회가 아니라 그냥 저녁 먹고 가끔 하는 식구들 놀이예요. 아빠가 '야~ 노래하자. 기타 갖구와' 이러면 시작되는 거지요. 이 날은 유난히 돌아가면서 독창과 이중창 까지 있어서 음악회 설정으로 한 번 포스팅 해봤구요.ㅎㅎㅎ


집에 TV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느 새 두 녀석 모두 다 가수 이름,  그 가수들의 힛트곡 가사를 줄줄 외우고 있습니다. 둘째는 첫째 때문에 이런 저런 진도가 생각 외로 빠르게 나가는 게 있는데...
채윤인 일곱 살 때 통 모르고 살았던 것은 현승이는 손담비를 추앙하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손담비를 글씨로 쓰고 싶은 현승이가 '엄마! 손짜 어떻게 쓰는 거지? 담짜는?' 하면서 계속 귀찮게 하길래 칠판에 쓰고 싶어하는 가수 이름을 한꺼번에 써주고 있었지요.
친절한 채윤씨가 '엄마! 내가 가르켜 줄께. 엄마는 일해' 하고 바톤을 이어받더니...

꽃 보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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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09.03.06 11:52

    후훗~ 꽃보던 남자~
    아무래도 현승이에게 아주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아요.^^

    • larinari 2009.03.07 10:56

      진짜 현승이는 인생의 반은 누나한테 배우고 있어요.ㅎㅎ

  2. myjay 2009.03.06 15:35

    맨 오른쪽 '쥐'는 MB입니까? ^^

    • larinari 2009.03.07 10:57

      ㅋㅋㅋ... 어뜨케! 저랑 상상하시는 수준이 딱 같으시네요. 헌데 여기서 '쥐'는 소녀시내의 노래라고 합니다요.

  3. 주안맘 2009.03.06 23:15

    꽃보던 남자 ㅋㅋ 귀여운 채윤이~

    • larinari 2009.03.07 10:58

      채윤이는 글을 다 배운 지금도 세상의 많은 정보들을 귀로만 수집하려들죠.ㅋ

  4. 그라시아스 2009.03.07 00:27

    현승이? 너무 귀엽네요^^ 손담비님을 추앙하고 있는 한 팬으로서,,,왠지 얼굴도 모르는 현승이가 너무 좋아지네요~~

    • larinari 2009.03.07 10:58

      감사합니다. 손담비 검색으로 들어오셨나봐요. 애가 그 많은 가수들 중에 손담비를 최고로 꼽아요.

  5. hs 2009.03.07 09:21

    어떻게 알까?
    채윤이는 가르치는 은사가 있나 보네?
    암튼 기대가 됩니다. ^^

    • larinari 2009.03.07 11:00

      있어요. 채윤이 구구단 복습은 '외워봐' 보다는 '채윤아 현승이 구구단좀 가르쳐봐' 하면 바로 몇 시간이고 가르치면서 복습한다니깐요.ㅎㅎ



이번 겨울 채윤이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 좋아하는 걸 왜 여태 보여줄 생각을 못했었는지...
forest님 댁의 타코 언니와 함께했던 DVD를 빌려주셔서 방학내내 마르고 닳도록 보았답니다.

방학숙제로 여러 선택과제가 있었는데 거기서 '영화 감상문 쓰기'를 선택하고,
어찌됐든 혼자 끙끙거리면서 썼습니다. 자기주도식 쓰기학습이 되겠습니다.



차를 타고 어디를 가다보면 창 밖을 내다보며 채윤이 입에서 흥얼흥얼 영화에 나왔던 노래들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해서 영화  ost CD를 하나 사줬더니.... 좋아서 난리가 났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 '에델바이스'를 되도 않는 발음으로 한 20번은 반복 플레이를 해놓고 부르기에
영어 가사를 줘봤습니다. 요즘 한창 파닉스를 배우고 있는터러 어설픈 읽기가 가능하고 그리하야,
자기주도식 영어학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ㅎㅎ
저거 저거, 노래하면서 눈썹 들어올리는 건 엄마 주특긴데...



한참을 부르더니 아빠한테 '아빠 이 노래 기타로 칠 수 있어. 여기서 나오는 거처럼 똑같이 기타로 쳐줘' 하니깐 귀챠니스트 아빠는 '니가 기냥 피아노로 쳐'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렇지' 바로 피아노로 달려가서 자기주도식 피아노 학습이 시작됩니다.
바로 가서는 G키로 오른손 왼손 사용하야 반주 시~작 입니다.
이건 몇 번 쳐본 후에 나름 화려한 반주를 하고 싶어서 애를 쓰는 모습인데
아직 그건 좀 어렵네요.
암튼 대단하십니다. 앞에 놓인 종이는 악보가 아니라 영어가사라는 거~



귀챠니스트 아빠가 기타를 잡고 있는 틈을 타서 기타반주에 맞춰서
자기주도식 성악시간이 되었습니다.
놀이든 공부든 무엇을 하든지 주어진 모든 사람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김채윤양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가끔 '김채윤은 나를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자주합니다.
오늘도 아빠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영화 한 편 보고는 배운 게 너무 많아서
영화를 빌려주신 forest님께 공개적으루다가 감사의 말씀을 올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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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09.02.09 14:47

    이거 이거 완전 뿌듯합니다~^^
    10년전의 울 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근데 울 딸보다 더 빠르게 익히네요.
    저두 악보 구해달라고 해서 에델바이스 악보 구해줬던 기억도 나구요.ㅎㅎ
    계속 보다보면 대사를 외울 날도 올거예요.
    혼자서 양쪽 대사 치면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도 귀엽답니다.^^

    근데 채윤양 노래하는데 춤추는 현승이도 너무 귀엽고
    도사님은 기타치다가 뒤로 넘어가서 주무실 것 같은데요. 3=3=3=3=

    • larinari 2009.02.12 12:57

      그러잖아도 저거 보면서 예전에 블로그에 올리셨던 문지언니의 영어노래를 자꾸 얘기해요. '이거 문지언니가 부른 노래다' 이러구요...

      하이튼, 너무 감사드려요.

  2. 유나뽕!!★ 2009.02.09 19:58

    첫번째영상에서 발음에 쓰러지고.
    두번째영상에서 기술에 쓰러지고.
    세번째영상에서 웃다가 쓰러집니다.ㅋㅋㅋㅋ

    현승이의 삐그덕 댄스와 "나도찍어줘어~~" 흐뭇하게 웃고
    도사님의 "도구의 표정" 인듯한 무표정에 넘어갈라고 하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빤~히 한번 보시더니 눈을 계속 깜빡이는 모습에...
    기절했어요ㅋㅋㅋㅋ

    저도 어렸을때 봤던 사운드오브뮤직이 다시 한번 보고싶어 진다는 ㅋㅋㅋ
    그중에서도 에델바이스는... 그 어린나이에도 느끼했던지 별로였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 Am 16 Going On 17 이랑 Do A Deer ㅎㅎ
    방방뛰는 노래가 좋았다는..ㅋ

    저도 또 보고싶어지네요~ㅎㅎㅎ

    • larinari 2009.02.12 12:58

      유나가 어휘의 마술쫌 한다니깐.
      삐그덕 댄스는 이제 현승이 공식 댄스가 되었다.ㅋ
      '나는 도구다' 이 표정도 다시보니 완전 도구된 표정이고...

      우리 애들도 제일 신나는 건 아이엠 씩스틴하고 도레미소이야. 방방뛰는 취향이 비슷하군.

  3. hs 2009.02.09 21:24

    음악 가족~!
    무슨 음악이든 연주하고 싶으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제 꿈인데
    채윤이는 벌써 그런 단계에 접어 들었나 봅니다.

    암튼 채윤이 커 갈수록 앞날에 궁금함이 더해 갑니다. ^^

    • larinari 2009.02.12 13:00

      그게 타고나나봐요. 어디서 배우지도 않고 들은 노래는 바로 가서 치드라구요. 이러면서 막 딸자랑이요....ㅎㅎㅎ

  4. myjay 2009.02.10 13:13

    오... 진정 사운드 오브뮤직 가족이군요.
    그나저나 진지남인 종필형제님.. 기타 잡으시니 분위기 있는데요.
    멋져부러~~~

    추신.
    그나저나 채윤양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딴소리만..
    회사에서 노래 소리를 못들어서 그렇습니다.
    채윤양 댓글은 담 기회에...

    • larinari 2009.02.12 13:01

      분위기 있으시죠.
      제가 그 기타잡은 모습에 뻑이 가서 낚였다는...ㅋ
      지금은 귀찮아서 돌아가시기 직전의 포스로 연주하고 계시는 중이요.

  5. 털보 2009.02.11 10:54

    저는 요약해놓은 감상문이 더 놀랍습니다.
    우리 딸은 영화보고 얘기좀 해보라고 하면 그 긴걸 어떻게 다 얘길 해... 요렇게 나왔거든요.
    짧게좀 해보라고 하면 그 긴 걸 어떻게 짧게 해... 요렇게 나오시고.
    채윤양은 그걸 놀랍게도 잘 감상문에 담아 놓았군요.
    자꾸자꾸 기대가 됩니다.

    • larinari 2009.02.12 13:03

      ㅎㅎㅎ 말로 빠져나가기는 그 아버님에 그 따님!

      저도 이번에 좀 놀랐어요.
      되도록 글쓰기에 간섭을 안할려고 요즘은 혼자 다하는데 나중에 보니 저렇게 요약을 해놨더라구요.
      아빠 말이 현승이는 창의력이 있고,
      채윤이는 응용력이 있다는데 채윤이는 주어진 것이 있으면 그걸 갖고 요리하는 창작행위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채윤이에게서 시나 소설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6. 해란^^ 2009.02.12 07:28

    도사님 카메라 앞에서 표정관리 들어가시는 센스~ ^^
    아아아 너무너무 볼 게 많아요.

    • larinari 2009.02.12 13:05

      오~ 방가방가.
      와서 댓글 남겨주니 더 방가방가.

      도사님 눈 껌뻑껌뻑이 카메라 의식하는 거였구나.ㅋㅋㅋ

  7. 미쎄스 리 2009.02.13 08:17

    난 왜 자꾸 고모부 츄리닝에 관심이 가는건지..ㅋ
    번들번들 빛나는 최신식 츄리닝이네요.
    우리 도련님이 요새 집에서 저 바지를 입고 있어서 최신식인가보다 했었는데..
    역시 우리 고모의 쏀스~~~ ^^
    박서방은 회사에서 준 구닥다리(?) 츄리닝 입고 있는데 ㅋㅋ(나 반성중 ㅡ.ㅡ)

    우리 고모부.. 머리결까지 빛나주시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정빛 윤기가 흐르시네요 ^^

    • larinari 2009.02.14 21:24

      관심이 가면 질러라. 바로 박서방 츄리닝 한 벌 쫙 빼줘.
      ㅎㅎㅎ

      고모부도 실은 보푸라기 보송보송, 무릎은 나올만큼 다 나오고, 심지어 팔꿈치는 구멍난 츄리닝 오래 입으셨단다. 재작년 성탄절에 일 있어서 늦는다고 뻥치고 거금들여 한 번 쫙 빼서 써프라이즈 선물한거야. 너~무 너무 좋아하시드라.

  8. 두리♡ 2009.02.24 18:59

    아...채윤이 너무 이뻐요 ^ㅡ^
    노래하는 목소리도 이쁘고 반주하는 손도 너무 이쁘고 !!
    채윤이 음감이 대단한거 같아요. 어떻게 악보도 안보고 피아노 반주를!!! ^^
    전 악보줘도 못하는데.ㅎㅎ

    노래하는 채윤이 옆에서 박자에 안맞는 춤추는 현승이...완전 기염이예요.큭큭

    • larinari 2009.02.24 23:37

      똑부러지는 노래와 춤의 채윤.
      그 옆에서 항상 어눌하고 삐걱거리는 춤과 노래로 구색을 맞추는 현승.
      6년째 우리집 풍경이야.ㅋㅋ

흘러간 영상 하나, 저~어 아래에서 올려다 메인에 걸어 봅니다.

채윤이 2학년, 현승이 여섯 살 적이네요.

그땐 그랬죠.

 




 

 

지난 한 달 동안 동네 주민센터에서 방송댄스를 배운 채윤양께서.
여동생이었으면 좋겠는 현숙이를 앞에 놓고 카라의 '프리티 걸' 댄스교습 중이십니다.

2만원 내고 배워서 동생까지 가르치니 이거 정말 시킬만하네요.ㅎㅎ

감상 포인트는 33초 근방에서 댄스 선생님의 씰룩 엉덩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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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나뽕!!★ 2009.02.02 19: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또한번 쓰러졌어요!ㅋㅋㅋ

    선생님의 엉덩이 "씰룩"은 보기보다 쉬운게 아닌데 ㅋ
    바로 웨이브를 타주시는데요?!ㅋㅋㅋㅋ

    뒤에 이어지는 현숙양이 반대로 삐그덕 대는 바람에 더 빛을 발하는듯 ㅋㅋ

    "하나 하나 하나 하나" <== 이 스텝의 억양도 남다르다는 ㅋ

    • larinari 2009.02.02 20:08

      내~애가 오른쪽 최근 코멘트에서
      ㅋ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유나뽕 떴다 하고 알았지.

      삐그덕거리는 웨이브 아주 적절한 묘사다.

      애들 아직 전학을 안해서 낼부터 하남으로 등교하거든.
      내가 가는 길에 가지고 가서 윤아네 우체통에 넣어 놓을테니깐 저녁에 찾아가서 바로 큐티하라구~ㅎㅎㅎ

    • 유나뽕!!★ 2009.02.02 21:13

      헐; 그렇게까지 해주시다니ㅠ 캄샤해요오오오~~~
      한주동안 어제 교회에서 받은걸로 할라했는뎅ㅋㅋㅋ

      애들 등교는 몇시까진데요?
      전 내일.. 집에서 8시에 나가는데 ㅋ
      시간맞으면 얼굴을보면서~..후후후~ㅋㅋㅋ

      원래는 오늘 새벽예배를 간다고 미리 말하고 그때 받을까 연락을 할라 했는데..

      새벽예배 자신도 없구. 괜히 조르는(?) 거 같아서 ㅋ
      역시.... 4시반 알람을 들었는데 핸드폰을 손에 쥔채로 다시 잠들어버렸지요;;ㅠ

      개학해서.. 전학 할때까지는 애들이나 사모님이나
      힘드시겠어요ㅠ

    • larinari 2009.02.06 08:50

      애들 개학하니깐 너~무 좋아.
      이게 삶이지 싶어.ㅎㅎㅎㅎ

  2. hs 2009.02.03 08:32

    채윤이가 어른스럽게 보이네요.
    가르치는 은사가 있나 본데요?
    배웠다고 아무나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건 아닌데....^^

    • larinari 2009.02.03 16:05

      채윤이는 하나를 배워서 둘을 가르치는 아이예요.
      잘 안되는 공부가 있으면 '채윤아. 이거 현승이좀 가르쳐' 이러면 바로 필받아서 터득하기도 한다니까요.ㅋ

  3. forest 2009.02.03 11:40

    그 2만원짜리 공부도 적성에 맞는걸로 시키면 아주 쏠쏠해요.
    울 딸 일본어 공부도 2만원짜리 겨울방학특강에서 시작한 셈이거든요.^^

    그나저나 해송님 말씀대로 춤도 춤이거니와 가르치는 것도 제법이네요.
    씰룩씰룩 엉덩이는 현숙양도 누나 못잖은걸요.ㅋㅋ

    • larinari 2009.02.03 16:05

      주민센터 2만원짜리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 같아요.ㅋ

      현숙이는 저렇게 놀면서 어찌 클지 모르겠어요.

  4. hayne 2009.02.04 13:51

    ㅎㅎ 엉덩이 씰룩, 정박자 씰룩이 아니라
    모방도 쉽지 않을 듯.
    선생님도 학생도 정말 열심인데~

    • larinari 2009.02.05 11:05

      한나, 한나, 한나, 한나~
      바로 리듬을 타버리죠.^^
      매일 저러고 지내라면 행복만땅인데요.ㅜㅜ

  5. 미쎄스 리 2009.02.06 08:23

    고모,
    엄마한테 24일에 한다고 들었을 때,
    영 2월 24일이 뭔가 있는 것 같은 느씸이 들더니만..
    하나뿐인 고모가 태어나신 날이네요 ^^
    어째 올해는 할머니랑 하루 차이로다가 ㅋ
    가족 행사가 몰렸네요~~

    • larinari 2009.02.06 08:50

      글게 말이다.ㅎㅎㅎ
      게다가 일주일 후에는 시어머니 생신이란다.
      몰려도 지나치게 몰렸지.
      올해는 또 우리집에 아빠와 아들 생일도 하루 차이란다.



우리 채윤이 목소리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던 시절.
지금의 현승이 보다 훨씬 어렸던 6살 때.
고음에서 정확한 소리내기 위해서 체인징 보이스 하는 센스를 보시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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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나뽕!!★ 2009.01.15 21:12

    아..저 가성 부럽습니다요 ㅋㅋ 전 가성으로 부르면 초음파가 나온다는;;;
    ㅋㅋㅋㅋ근데 이 영상 본것 같아요 ㅋ
    저 넘기는 책장은 성가대 악보피스였던가??ㅋㅋㅋ
    하나둘셋넷! 박자좋고~~
    축!~뽁! 할꺼야~ㅋㅋ

    채윤이가 크면서 쑥쓰럼도 많아 진것 같아요ㅋ
    은쟁반에 옥구슬 아직도 굴러갈텐데...ㅋ

    현승이가 요만할때 이노래 시켰으면..침을 몇번을 꼴깍댔을까요..ㅋㅋㅋㅋㅋ

    • larinari 2009.01.16 00:03

      초음파....ㅋㅋㅋ 표현 쥑인다.
      이 날 촬영분이 많아서 아마 의상을 많이 봤을거야.
      이 옷 입고 다른 노래 부른 영상을 예전에 올린 적이 있어.

      목소리가 예전만 못하고, 에또...거기다 쑥스럼 작렬이고. 너무 쑥스럼을 많이 타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내가 어릴 때 그랬었거든. 그래서 크면 좀 나지려니 하고 있어.
      현승인 요즘도 노래할 때 침 수습하느라 노래 맥이 좀 많이 끊기지.ㅋ

  2. hs 2009.01.16 07:34

    에구, 구엽기도 해라. ^^

    노래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피는 못 속인다고 엄마,아빠의 음악 실력이 어디 가겠어요?
    채윤이의 앞 날이 기대가 됩니다.

    • larinari 2009.01.16 10:14

      일곱 살을 기점으로 가창실력은 계속 하강곡선인데...
      다시 회복될 날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3. 신의피리 2009.01.16 13:51

    우리 채윤이 옛날로 돌리도~~~~ㅠㅠ

    • larinari 2009.01.16 17:59

      글게...
      그래서 교회 어른들이 애들 둘 달고 다니면 '아이구, 저 때가 좋을 때다' 그러시나봐. 클수록 어렸을 때가 그리우니... 방법은 그저 지금 여기서의 있는 모습을 즐기고 사랑해주자구!

  4. 털보 2009.01.16 23:14

    뮤지컬 가수의 꿈이 괜한 말이 아니었네요.

    • larinari 2009.01.18 08:33

      자라면서 말보다 노래를 먼저 불렀던 앤데...
      제가 어려서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쑥스러움 작렬이예요. 저를 돌아보면 크면서 나질 것 같다는 생각에 지켜보고 있어요.
      타코양을 자꾸 예쁘다 예쁘다하면서 사랑하며 키우시니 정말 예뻐지더라는 말씀 기억하면서요....^^

  5. hayne 2009.01.17 17:09

    가성하면서 저 쑥스러운 표정은 뭐?
    이건 반칙이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나?
    옥구슬 어린이가 가성까지 쓰다니..
    이부분에선 엄마빠가 정말 옛날이 그립겠구나 시퍼~
    그대신 얼굴은 조막만 해졌쟎아.^^

    • larinari 2009.01.18 08:34

      으유, 표현도 잼있게 하셔요.
      '이건 반칙이다'ㅋㅋ 그러고보니 그 표정이 그런 것 같아요. 증말 많이 그리워요.ㅜㅜ

  6. 주안맘 2009.01.18 22:44

    완전완전 귀여우셔라~~ 울도사님이랑 넘어가심

    • larinari 2009.01.19 09:07

      저랬던 아가가 요즘은 빅뱅에 손담비에 카라를 흔들거리며 불러대고 있답니다.^^;; 드뎌 보는 거지요?

  7. BlogIcon 새실 2016.01.03 20:25

    이거 뭐 ...내가 키운것도 아닌데 울컥하며 어제오늘 채윤.현승 옛날 동영상 재방연속재생중.
    이 아이들이 지금처럼 예쁘게컸으니! 밥상앞에서 예윤이 안고있던 챈이랑 이모습이 디졸브되니 참 감동자체네요!

    • BlogIcon larinari 2016.01.04 23:12 신고

      이거 뭐... 엄마도 잊은 동영상을 찾아내서 엄마 아빠 추억 돋게 하는군.
      우리 채유니 저렇게 귀여울 때가 있었는데.... ㅠㅠㅠㅠ
      둘이 보면서 그립다 그립다 했네.
      옌이가 챈이 만큼 크는 거, 그거 금방이다!ㅎㅎㅎㅎㅎ


4년여 함께 했던 목장 식구들과 헤어지면서 마음의 선물을 받았답니다.
한 게 없는데 고맙다는 말, 선물 이런 걸 받는 것이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
저 고마운 쪽지 한 장으로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를 제일 좋은 자리를 얻어 보았답니다.
뮤지컬 볼 기회가 생기면 우리집에서는 장래 뮤지컬배우가 계셔서 영순위로 정해지시고,
바쁜 아빠 빠지고, 나이가 안 되는 현승이 빠지고나면면 결국 채윤이와 엄마가 당첨입니다.
엄마도 엄마지만 채윤이는 보는 내내 공연에 폭 빠져있다가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프로그램을 들춰보고
배우 이름을 검색하면서 그 감흥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답니다.


클레오파트라 역에 가수 박지윤과 배우 김선경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는데
채윤이가 본 공연은 김선경의 공연이었고,
한 15년 후에 저 아줌마의 역을 자신이 해보겠다는 다짐을 담아 사진 한 장 콱 박았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오마다 저 아줌마 엄마보다 나이가 한 개 더 많으시답니다.
어찌 세상에나.... 저렇게 이쁘고, 몸매도 되고, 노래도 잘하고...


채윤이는 굵은 베이스 목소리의 시저에게 꽂히고,
엄마는 바리톤의 안토니우스에게 꽂히고.
아~ 엄마도 나이가 20년만 젊었어도 뮤지컬 배우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집에 와서 남편한테
'내가 어렸을 때 뮤지컬을 경험해 보고, 또 나 자신에 대해서도 더 잘 알았더라면...
나도 뮤지컬 배우를 꿈꿨을 것 같애. 정말 부럽고 한 번 해보고 싶더라'
라고 말했더니...
'그래도 당신은 키가 작아서 주연은 안 돼. 키가 안되면 조연 밖에 못하고,
것두 웃기는 조연 정도나 할 수 있을껄...'
우쒸!


저기 저렇게 약간은 소심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서 있는 아홉 살 소녀의 꿈을 그려봅니다.
어떨 땐 재즈 피아니스트, 어떨 땐 뮤지컬 배우를 왔다갔다 하지만...
그 무엇이 됐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좋아하고, 이웃에게 유익이 되는
자신만의 소명을 꼭 찾아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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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행나무 2008.11.29 18:20

    Amen!!!!!~ ^^

    • larinari 2008.12.02 11:26

      ^^
      고마워. 제천 공주님도 이하동문!

  2. BlogIcon forest 2008.11.29 18:42

    저두 아멘입니다~^^

    미래의 뮤지컬 배우를 이렇게 가까이서 뵈올 수 있다는게
    어찌나 가슴 떨리는 일인지요. 두근두근...^^

    • larinari 2008.12.02 11:28

      나중에 유명해지면 forest님께서 인터뷰이로 나서주세요. '내가 걔를 어릴 때부터 봤는데....' ㅎㅎㅎ 이렇게요.

    • BlogIcon forest 2008.12.04 08:54

      와~ 클스마스 분위기, 좋아요~^^
      요즘 사회 분위기가 침침해서 그런지 클스마스 분위기 넘 안나요.
      하긴 너무 요란한 것도 좋아하진 않았지만요..

    • larinari 2008.12.08 22:23

      클수마스 분위기만 내놓고 쥔장은 얼굴도 안 내밀고...
      이러구 있죠.ㅋ

  3. BlogIcon 털보 2008.11.29 20:50

    미래의 꿈이 이제 우리 집 가까이 온다니... 마구마구 설렙니다.

    • larinari 2008.12.02 11:29

      예~예~
      큰 꿈 하나가 강동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4. hayne 2008.11.30 20:19

    한게 없다니....
    어쨋든 고마운 선물이네.
    두 사람이 얼마나 공연 내내 흥분되고 설레였을까 감이 와.
    맘은 무대 위를 들락거렸겠지?
    채윤이 패션 멋지다~

    • larinari 2008.12.02 11:30

      한 게 밥이죠.ㅋ
      채윤이 패션은 본인의 탁월한 선택이라죠.
      저 조끼를 제외한 걸 입고나서 자기 파카나 코트가 다 분홍색이라서 도통 어울리지 않는다고 고민을 하더니 저렇게 마무리를 하더라구요. 뮤지컬배우보다 코디네이터를 시켜야 할까봐요.ㅋ

  5. 호야맘 2008.11.30 23:52

    너무너무 좋았겠당.... 나두 보고픈데...ㅋㅋ 박지윤보다 김선경 공연을 봐서 더더욱 부럽넹~~^*^
    내가 쪼매만 노래잘하구... 몸치두 아니구... 날씬했다면 나두 뮤지컬 배우가 되고팠는데~~ ㅋㅋ
    너무 부럽네.. 모녀가 이런 공연두 다니궁... 낟 그래보고 싶당~^*^

    • larinari 2008.12.02 11:31

      구석구석 뮤지컬 배우 하고 싶은 사람 많이 숨어있네.
      성탄절 달란트 잔치 때 뮤지컬 배우 하고 싶었던 사람들 모여서 하나 해볼래?ㅋ

  6. 미쎄스 리 2008.12.01 09:12

    고모부 자꾸 고모 키에 대해서 그러시는데..
    바퀴벌레 라인의 한사람으로서 좀 껄적지근하네요 ㅋㅋ

    뮤지컬 '그리스'를 국내팀이 하는 공연, 오리지널 내한공연 둘 다 봤는데..
    볼 때마다 여주인공 키는 저만하더이다!! ^^
    고모가 이 시대에 태어나셨음 정말 끼있는 멋진 뮤지컬 배우가 되셨을 거여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채윤이 꿈은 이루어질거니까 미리미리 싸인들 받으시구요~~! ^^

    • larinari 2008.12.02 11:33

      앗싸. 막내 바귀벌레 열받았다.
      바퀴벌레족들 한 번 뭉쳐서 뽄때를 보여줘야겠스.

  7. 신의피리 2008.12.02 11:07

    채윤이의 꿈, 뮤지컬배우... 난 아직도 51% 반대야.
    KBS 9시 뉴스 앵커면 모를까...

    • larinari 2008.12.02 11:34

      35가 21보다 작은수 라는데?

    • BlogIcon 털보 2008.12.03 15:16

      어찌 그렇게 되는지 채윤씨의 탁월한 설명을 들어보고 싶네요. ^^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도무지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하긴 뭐 내가 너한테 사과 하나를 줬어, 그리고 다시 사과 다섯개를 더 줬어, 그럼 너한테 사과가 몇개가 있는거야 하고 물었더니 그렇게 많은 사과를 어떻게 먹어라고 답한 아이도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 larinari 2008.12.03 16:11

      엄마가 그 상황이 되면 도통 여유가 없어져가지구요.
      어찌 그리 되는 지를 차분하게 묻질 못한다니깐요.
      나름 뭔 답이 있긴 할텐데요.
      다음 번에 이런 경우 있을 때,(이런 비슷한 경우는 매우 자주 있는 일이랍니다) 정신 차리고 꼭 물어봐야겠어요.

  8. 나무 2008.12.02 21:42

    뮤지컬 배우도 재즈피아니스트도 너무너무 멋진 꿈인데요 전도사님~
    ^^ 싸인받아놔야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 larinari 2008.12.03 16:12

      싸인은 그 때 받으셔도 돼요.
      사모님이 해달라시면 제가 받아 드릴께요.ㅋ

      월요일에 같이 가고 싶었는데 유일하게 일하는 날이라 함께하지 못했네요.

  9. BlogIcon 해송 2008.12.02 22:27 신고

    책이나 공연 어느 것에서나 멋진 주인공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들겠지만 채윤이는 그런 욕심이 더 많은 것 같네요.^^
    그러니 앞으로도 꿈이 얼마나 바뀔지...???? ㅋㅋ

    우리 소아도 어릴 때 "오 제도"검사의 이야기를 읽고 검사가 된다고 한동안 그러다가 다른 책을 읽으면 또 꿈이 바뀌고 그러기를 수도 없이 했었지요.

    암튼 채윤이 처럼 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은 결코 어영 부영한 삶은 절대로 안 사는 것은 확실합니다. ^^

    목자,녀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 챙겨야 할 가족들이 더 많아져서 어쩌나???

    • larinari 2008.12.03 16:41

      애들 노래 중에
      '콩콩콩콩 뛰고 있어요. 나의 작은 꿈이 뛰고 있어요'
      하는 노래가 있는데요...
      아이들의 꿈은 정말 콩콩콩콩 뛰는 것 같아요.ㅎㅎ

채윤이 아홉 번째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아빠가 없는 관계로 생일축하와 관련된 모든 세러모니를 주말로 연기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래도 오래 전부터 약속해둔 생일선물은 당일에 받고 싶어했기에 이마트에 갔습니다.

오래 전부터 찍어둔 생일선물은 월.E 피겨였습니다.
굳이 채윤이 생일선물이 아니어도 엄마가 갖고 싶었던 것이기도 해서 조금만 졸라도 사줬을텐데 언젠가 이마트 가서 저걸 보고는 사고 싶어하는 걸 '생일선물로 사줄께' 했더니 순순히 받아들였었습니다.

엄마 기압이 쬐께 저기압인 관계로 생일 아침에도 뭔가 분위기가 화창하지는 않아서 채윤이 좋아 죽겠는데도 별 요란도 떨지 않았습니다. 미역국에 알타리 김치 정도로 식사를 하면서 FM 라디오에 김광민의 <학교 가는 길>을 생일축하 노래로 신청해 달라는 것 어떻게 됐냐고 합니다. 가슴이 뜨끔! 미리 신청해 놨어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에 오히려 더 무뚝뚝해져서 별다른 말도 못했습니다.

학교 갔다 와서는 이마트에 월.E를 사러 갔습니다. 그 와중에 현승이는 같이 가지 않겠답니다. 이유인즉,
누나 생일이니까 분명히 누나만 선물 사줄거고, 자기도 따라가면 분명히 뭔가 사고 싶을텐데 엄마는 분명히 안 사줄거고, 그러면 자기가 짜증을 낼거고, 그러면 엄마가 속상해서 화를 낼거고.... 이래서 자기는 안가겠답니다.ㅜㅜ

월.E 피겨가 크기별로 여러 종유가 있었는데 채윤이가 갖고 싶었던 건 제일 큰 거. 
사실 저렇게 작은 놈이 귀엽기도 했거니와 가격 차이도 많이 나서 조금 구슬렀더니 좋아라 하고 저 놈을 집어 들었습니다. 현승이는 내복을 한 벌 사야했기에 '자~ 내복 원하는 거 골라' 했더니 입이 찢어져 가지고 슈팅 바쿠간 내복을 골라 들고 쇼핑카트에도 안 넣고 손에 들고 좋아합니다.

 요즘 채윤이 친구들 생일파티의 대세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바로 노래방 가서 두 시간 놀고 오는 것입니다. 자기도 토요일에 그거 할 수 없냐고 묻는데 물으면서도 우리 엄마가 대세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에 기대도 안하는 듯 합니다. 대신 아빠 오는 금요일에 채윤이가 좋아하는 생선초밥 많이 있는 식당에 가서 채윤이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축하하기로 했습니다. 축하는 원래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거라고 했지요.
채윤이가 이마트만 가면 생선초밥 파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데 오늘은 '누나! 초밥' 하는 현승이에게 '괜찮아. 금요일날 아빠 오면 문화상품권 갖구ㅋㅋ 초밥 많이 있는 식당에 갈거니까 오늘은 참을 수 있어' 하고 유유히 지나쳤습니다.

저 조그만 선물에 좋아서 잠들기 전까지 만지작거리다 '이걸 어디 두지?' 하면서 여기 놨다 저기 놨다 했습니다.
그러고 잠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기아 달린 뽀대나는 자전거, 닌텐도, 핸드폰.... 사실 채윤이가 많이 갖고 싶어하는 건 그런 것들인데 생일선물이나 어린이날 선물로 그런 걸 요구하지 않습니다. 않는 건지 못하는 건지.... 요구한다고 사줄 수도 없지만 아직은 저렇게 작지만 의미있는(함께 월.E 를 보고난 이후에 우리 끼리 얼마나 많은 감상을 나누고 아직도 거기 나온 대사를 읊조리고, 월.E와 이브의 사랑을 부러워하는지 모릅니다. 영화 한 편으로 공유하는 추억이 얼마나 많은지요) 선물에 감사하는 채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이 세상이 가르쳐주는 대로 비싼 선물이 좋은 선물이라는 공식을 자신도 모르게 배워가기도 하겠지만요....

그래도 생일에 뭣 하나 변변히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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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rest 2008.11.26 11:51

    마음 짠한거 저두 이해가 갑니다.
    학교에 가면 점점 선물의 크기가 달라지는 걸 느껴요.
    채윤양은 좋은 쪽으로 잘 받아들일거예요.
    더구나 채윤이는 조만간 엄마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거예요.^^

    그나저나 또 애를 너무 춥게 데불고 다니신거 아녀요? ㅋㅋㅋ

    • larinari 2008.11.26 17:28

      쟤가 열이 좀 많아서요...ㅋㅋㅋ
      좋은 소식 때문에 오늘 저 기분이 막 좋아지는 거 아세요?
      ^^

  2. 유나뽕!!★ 2008.11.26 12:41

    12시가 넘은시간에 올리시다니...
    피곤해 보이셨는데 잠이 정말 안오셨나봐요오오오ㅠㅠ

    닌텐도, 핸드폰이 아니라도 저 선물에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것이 딱 느껴졌는데요뭐~ㅎ
    제가 가자마자 마구마구 자랑하구~ㅎㅎ


    안그래도 사모님 통화하실때 채윤이가
    자기는 초밥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금요일날 아빠랑 엄마랑 이윤아쌤이랑 초밥많이 먹으러 갈꺼야~"
    이러길래 응?;; 무슨소린가..했더니만...ㅋ

    채윤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 제가 낀거 인것 맞죠 맞죠?ㅋㅋㅋ
    (그 와중에 현승이..."나는? 나도 같이가." 라고 했다는...ㅋ)


    조그만 케이크라도 하나 사들고 갈껄 그랬나봐요 -_ㅠ...
    무심했던것 같아 채윤이에게 쵸큼 미안하다는....으흐으흐..


    사모님과 나눴던 얘기들... 해주신 말씀..
    아이들과 즐겁게 떠들고 장난치고 놀았던 시간.
    맛있는음식들... 정말정말 캄사해요오오~♡

    • larinari 2008.11.26 17:29

      매너 꽝 아줌마를 좀 보라구.
      밥 먹으라 해놓고.... 으악...ㅋㅋㅋ

    • 유나뽕!!★ 2008.11.26 22: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정말 아무렇지 않았다니까요~~~ㅎㅎ

      저도 애들이랑 놀면서 웃겨 죽느라 정신없었어요 ㅋㅋ

  3. hayne 2008.11.26 14:46

    연필깍이같이 생겼는데 영화 나오는 캐릭터 장난감이구나.
    태엽두 있는걸루 봐서 작동도 되고.
    채윤이는 괜챦아 하는데 엄마만 서운해 하는거 아녀?

    난 자라면서 생일상이나 생일선물 받은 기억 거의 없어.
    아마 미역국은 먹었을텐데 그 기억도 없거든.
    근데 서운한 기억도 전혀 없다는거.
    그래서인가 나두 식구들 생일 열심히 안챙기게 되드라.
    애들이 특별히 요구하는것도 없고. 해줘도 그만 안해줘도 그만. 내 생각인가?ㅎㅎ
    채윤이 엄마는 매일이 생일처럼 몸으로 맘으로 잘 하니깐 짠하게 생각하지 마슈~

    • larinari 2008.11.26 17:31

      저 영화 저거 장난 아니게 재밌어요.
      로보트 둘이 사랑하는데 늙은 아줌마 연애본능이 꿈틀거리게 한다니깐요. 에니메이션 보면서 그런 감동 받기는 또 처음.ㅋ

      우리 시대는 다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뭐 애들 생일인지 어르신 생신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게 돼서 말이죠.

    • hayne 2008.11.27 00:58

      그 영화 컴으로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급 땡기네~

    • larinari 2008.11.27 09:32

      그건...천호동 쪽으로 의뢰해 보시는 게...ㅋ

    • BlogIcon forest 2008.11.27 19:18

      울 털보는 혼자서 보는 것 같았어요.ㅜ.ㅜ
      저는 자막이 없어서 동참못했구요.
      한글자막 생기면 후딱 날라드릴게요~

      ----

      다시 물어보니 한글자막 별로 필요없다고 하네요.^^

    • larinari 2008.11.27 19:22

      이게 대사는 거의 '이브?' '이브!' 이거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요.
      아~ 글고...저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해서 받을 거 있는데...^^ 맨날 생각하면서 뵈면 까먹고 뵈면 까먹고...
      월.E 저희도 날라주세요.ㅎㅎㅎ 사운드 오브 뮤직도요.
      막 이래. 맡겨논거 처럼.

    • BlogIcon forest 2008.11.28 09:54

      오케바리여~^^

  4. 신의피리 2008.11.26 16:00

    채윤이가 정신실/ 김종필 만나서 참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벌써 막나가는(아니 잘 나가는) 연예인 됐을텐데...

    • larinari 2008.11.26 17:32

      맞어.
      채윤이는 부잣집에 막 풀어서 키우는 부모 안 만나길 다행인지도 몰라.ㅋ

  5. BlogIcon 털보 2008.11.26 17:40

    오호, 이브를 더 좋아할 줄 알았더니... 아날로그적 감성의 로봇이 더 좋은가 봅니다.
    영화보는데 이브가 자꾸 이~봐로 들려서 도대체 뭘 자꾸 이봐이봐하는 거야 하면서 본 기억이...

    • larinari 2008.11.26 18:57

      저희 채윤이가 월.E가 이브 부르는 특유의 목소리 있죠.
      그거 성대모사 진짜 잘해요.ㅎㅎㅎ
      그러게요. 애들이 둘 다 월.E에 열광을 하던데요.
      이브 피규어도 있었는데 일순위가 월.E 구요... 이브는 다음에 언젠가 사겠대요.

  6. hs 2008.11.26 23:05

    벌써 아홉번째 생일이예요?

    채윤이를 어리게만 봤는데 다시 봐야겠어요.^^
    작은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이죠.
    부잣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런 행복은 못 느끼잖아요.
    행복은 큰 것에 있지 않고 작은 것 속에 숨어 있는 거 같지 않나요?

    채윤이,현승이 속이 너무 깊은 거 같습니다.

    금요일까지 행복에 젖어 살겠죠? ^*^

    • larinari 2008.11.27 09:34

      그러게요.
      많아야 좋고, 비싸야 좋고, 무조건 내가 많이 가져야 좋다고 가르치는 이 시대의 문화 속에서 작은 것의 행복을 느낄줄 아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어제도 제일 채윤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축하하러 와줘서 행복했고, 오늘은 아빠가 올라오는 날이라 행복하고, 내일은 아빠랑 식당에 가기에 행복하고... 계속 행복하고 있어요.^^

  7. 나무 2008.11.27 15:43

    엄마의 마음이 담긴 월.E 피겨가 채윤이에겐 그 큰 선물일거예요
    그래도 채윤이랑 현승인 진짜 착하네요 떼도 부리지 않고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선수쳐서 화내고 짜증낼 것까지 예상하는 비상한 머리까지 지니고 ^^
    암튼 저도 월.E보고 너무 여운이 오래가고 재미있었는데
    담에 채윤이랑 현승이랑 나누어야겠어요 같은 공통 관심사가 생기겠는걸요~~
    요즘은 어떤 에니메이션이 있나요?

    • larinari 2008.11.27 18:20

      요즘은 잘 모르겠는데 12월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에니메이션이 하나 개봉된다구해서 우리 식구는 목 빼고 기다리고 있어요.^^


선물 1

"엄마! 왜 그래? 화났어? 화난 거 같애"
"아냐, 엄마 화 안났어. 걱정이 좀 많아서 그래"
"무슨 걱정이 많은데?"
"음.... 아빠가 청년부 맡았잖아. 아빠가 청년부 언니 오빠들 잘 가르쳐주고 좋은 전도사님 돼야 하잖아. 그런 걱정"
"그런데 엄마가 왜 그거에 신경을 써?"
"잉? 음.... 왜 신경을 쓰냐면.....그니까... 아빠가....음.....#)(@^@#($^_#$_....,,아~씨"
이미 따님은 저 쪽으로 가고 없음.
"알았어. 엄마가 괜히 그거에 신경을 쓴 거 같기도 하다. 쩝"

우리 채윤이가 하나님께 받은 선물은 쿨함과 담백함.


선물 2

나는 왤케 찬양을 하면 눈물이 많이 나와?
하긴 어디 찬양 뿐인가? 기도할 때도 그렇고, 기도할 때 뿐인가? 얘기할 때도 그렇지.
암튼, 오늘 수요 예배를 갔는데 찬양하면서 눈물이 빗물.
손수건도 없고, 가방에 휴지 한 조각도 없어서 참으로 난감씨러운 상황.
바로 그 때!
헤헤헤헤....하면서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나타난 현승이.
'엄마 이거 써' 하고 놓고 헤헤거리며 다시 놀러 가는 아드님.
아흐, 내가 몬살아. 완전 눈물 더 나오네.

우리 현승이가 하나님께 받은 선물은 섬세한 감정과 따스함.

선물 3

엄마는 완전 다른 두 종의 선물을 세트로 받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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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rinari 2008.11.19 22:52

    올려놓고 보니 디게 춥네.
    손 비비며 컴터 앞에 앉아 있다가 저 사진 봉께 기온이 1도가 더 내려가네.

    • BlogIcon forest 2008.11.20 10:58

      저 예쁜 아해들을 보면서 왜 춥다고 한다냐.. 하면서 보니 정말 추운데요.^^

    • larinari 2008.11.20 15:52

      밖에 눈 오는데 보니깐 더 춥구만요.

  2. BlogIcon 해송 2008.11.19 23:14 신고

    ㅎㅎ 아이들 이야기는 언제나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 larinari 2008.11.19 23:20

      저도 쓰면서 실실 웃음이 새나온다는....^^

  3. 신의피리 2008.11.19 23:20

    선물이 때론 귀찮기도 하지?
    선물을 선물로 볼 줄 아는 마음을
    그 분이 주셨나보네. ^^

    • larinari 2008.11.19 23:26

      앗싸! 당신도 실시간!
      귀찮은 정도가 아니지. 갖다 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
      그러고보니 선물을 알아보는 마음 그게 젤 큰 선물이네.

  4. BlogIcon forest 2008.11.20 11:03

    아, 이런.... 또 주제를 벗어난 생각을 하게 됩니다.ㅋ

    화끈하게 끌어 안고 뽀뽀하는 뭔들양을 보면서
    두 분의 뽀뽀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요~ ㅋㅋㅋ 3=3=3=3=3=

    • larinari 2008.11.20 15:51

      켁! 우적우적 배 한 조각 씹어 먹으면서 보다가 목에 걸릴 뻔 해버렸어요. 모....뭔들양이 저를 좀 닮기는 했습니다만. 쿨럭 쿨럭. ㅋ

  5. BlogIcon myjay 2008.11.21 12:19

    이 곳은 정말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채윤양의 '팔감아 키스하기'는
    작업할 때 최고의 경지로 치는 스킨십!!!
    채윤양도 남정네들 많이 울리겠군요.^^

    • larinari 2008.11.21 15:14

      중독성이 있다니 기분이 뜨면서 요즘 쫌 낮아진 자존감인데 상승세로 돌아서는데요.^^
      그러보니 딸래미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ㅋㅋ
      엄말 닮았으면 남정네들 쫌 울릴거예요. ㅋㅋ 막이래...

  6. 나무 2008.11.25 11:19

    너무 다르지만 너무 매력있고 사랑스러운 두 아이들 ^^
    사모님은 너무 좋으시겠어요~~~ 조런 이쁜 두 보물을 집안에 둘 수 있어서요~~~

    • larinari 2008.11.25 23:42

      가끔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게 만드는 죽여주는 보물이 두 개죠.ㅋ

채윤이네 학교 가을 운동회가 열렸답니다. 채윤이네 학교에 딸린 유치원에 다니는 덩달이 현승이도 덩달아서 운동회라는 걸 해봤다지요. 아침에 비가 와서 할까 말까 했었는데 결국 강행을 했고 비가 교장선생님에게 밀려서는 더 내리질 못했습니다.


운동장에 고인 물웅덩이를 제거하느라고 한 시간이나 늦게 시작된 운동회. 아이들이 개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남매가 비슷한 곳에 서 있어서 한 사진에 담게 되었답니다. 채윤이를 찾아보세요.


선생님들! 고생이 많으시지요?  허리 쭉 펴시고요.... 마음에 여유도 가지시구요...
아이들을 '아이들'로만 보시지 마시구요. 때로 '한 아이, 한 아이'로도 봐주세요.



훈화, 축사, 이런 거 왜 하나 몰라요. 애들은 다 저러고 있는데요....ㅋㅋㅋ


이 날 하루에 현승이 엄마, 채윤이 엄마 둘 다를 하느라고 정신없이 뛰어 다녔습니다.
현승이 엄마는 유치원 엄마라 동원돼서 해야할 일도 많았습니다.
아빠는 엄마를 찍을 때이빨에다 촛점을 맞춰놓고 찍는 게 그렇게 재밌나봅니다.


교단총회 때문에 일주일 수업이 없었던 아빠도 코가 끼셔가지구 운동회에 오셨는데요...
보시라구요. 뭘 하시는지. 틈만 나면 저리 책을 들고 계시는데 책이 눈에 들어올까 싶습니다.
의외로 아빠는 이러십니다. '아~ 야외에 앉아서 책 보니까 진짜 좋다'
앵앵대며 울려퍼지는 동요에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아이들 응원에 엄마들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에 데시벨로 따지면 엄청날텐데 정말 대단한 공부쟁이 아닙니까?


자, 드뎌 현승이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에 맞춰서 태극기 들고 흔드는 댄스랍니다. 귀챠니스트 아빠가 촬영하신 관계로 계신 곳에서 보이는대로 찍으셨습니다. 그래서 내내 현승이 등판만 나왔습니다. (필자가 아빠를 너무 갈구는 겁니까?ㅋ)

012345


운동회를 준비하는 내내 저 춤이 즐거워서 학교 가는 것이 간만에 신이 났던 채윤이랍니다. 우리 채윤이 이제 무슨 낙으로 학교 다니나?
신이 나기도 할 것이 자기네 반에서 저 댄스를 젤 빨리 외워서 칭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운동장에 나가 2학년 전체가 연습을 하는데 잘한다고 뽑혀서 단상에 올라가서 연습을 했다니까요. 뙤약볕에 친구들 땀 뻘뻘 흘리면서 했는데 자기는 그늘에서 했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0123


사진이 흐리기는 하지만 채윤이 빙고댄스의 백미는 바로 저 모션이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맨 앞줄 정가운데 서서는 몸을 흔들어대는데 역시나 김채윤 신명이 났습니다. 타고난다는 것이 저런 것인가 봅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건 그렇게 따분한데 춤을 추고 노래를 하기만 하면 전혀 다른 채윤이가 되니 말입니다.

이번 운동회에서 알게된 놀라운 일은 어벙벙 현승이가 달리기가 쫌 되더라는 것입니다. 비록 같이 뛰는 아이들 중에 여자 아이들이 많기는 했지만 현승이가 2등을 현저하게 (이렇게 말하면 바로 과장이 심하다면 치고 들어올 도사님이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앞서는 1등으로 뛰었다는 말이죠. 헌데, 결국 손등에 찍은 건 2등이었습니다. 왜냐? 결승점이 뭔지도 모르는 현승이가 내내 뒤에 오는 친구들 힐끗힐끗 보면서 뛰다가 결승점 가까이 엄마들이 서 있는 지점에서 서버린 겁니다. 그 순간 2등하던 친구가 달려 들어와 결승 라인에 몸을 댔죠. 그래서 안타까운 2등이 되었건만..... 범생이 현승이는 엄마 아빠가 '우리 현승이 진짜 잘했어. 1등이야' 하는 소리에 '아니야~아, 나 2등이야. 선생님이 2등 찍어줬어. 나 2등인데 왜 자꾸 1등이래~애?' 합니다.



허면 채윤이의 달리기는 어땠냐구요? 채윤이는 작년 운동회때 친구들은 모두 달리는데 혼자 슬로우 비디오를 찍어서 할아버지 할머니 뒤집어지게 만들었드랬죠. 운동회 연습이 한창이었던 어느 날 '엄마! 나 오늘 여섯 명이 뛰었는데 5등했다' 하길래 '우와~ 대단한데.... 어떻게 6등을 안하고?' 했더니...
'응~ 한 명이 쓰레빠 신고 왔어' 하더라구요. 그러나 채윤이 운동회에서 다섯 명 중에 4등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ㅎㅎㅎ


난리죠. 1학년 꼭두각시 하는데 애들 공연보다 엄마들 촬영이 완전 메인 같죠?
이제 운동회에서 디카는 완전 '약한모습'이고 DSLR들 메시고 촬영하는 게 대세예요.
오전에 저학년을 다 끝나서 점심을 밖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추위에 너무 떠셨다면 따뜻한 걸 먹자고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제안에 순대국을 먹었다는....
운동회 마치고 순대국으로 마무리한 유치원생 내지는 2학년 어린이가 어디 또 있나 몰라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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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송 2008.09.30 00:21 신고

    ㅎㅎ 운동회 모습들이 재밌습니다.
    채윤,현승이가 아빠까지 오셔서 더 신났겠어요.

    달리기 동영상을 보니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데,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운동회에서 과자 따 먹고 달리기를 했는데
    그 경기 규칙에 절대 손으로 따 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모두 손으로 과자를 따 먹고 달리는 거예요.
    하지만 그러지를 못하는 나는 손을 뒤로 하고 흔들리는 과자를 따 먹겠다고 혼자 남아서 허둥 대고 있었죠.
    보다 못한 선생님께서 과자를 따 주셔서 입에 물고 달렸는데 그래도 꼴찌는 면한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그 모습을 보시다가 속이 상해서 가 버리셨답니다.ㅠ ㅜ

    저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억울한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ㅋ

    그런 규칙이 어릴 때 부터 잘 지켜지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학교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 BlogIcon forest 2008.09.30 08:43

      해송님 댓글이 더 웃겨요~^^

    • larinari 2008.09.30 09:52

      ^^
      현승이가 과자 따먹기를 했다면 아마도 해송님 어린 시절하고 똑같았을 거예요.ㅎㅎㅎ
      '지킬 건 지킨다!' 이게 삶의 모토거든요.

    • hs 2008.09.30 22:53

      ^^ 현승이가 나 어렸을 때 하고 똑같다면 보는 엄마,아빠 쏙이 터질라 할때가 종종 있겠네요.
      전 그래도 태생이 거짓말,반칙을 못하게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늘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현승이가 정직하게 사는데 좀 답답하더라도 이해하시고 격려해 주세요. ^^

    • larinari 2008.09.30 23:33

      오늘은 제가 에니어그램 공부하러 가는 날이었거든요.
      애들은 낮에 시아버님이 오셔서 데려가시는데요.
      할아버지 댁에 가면 두 녀석 모두 티브이를 엄청 봐요.
      당연히 저는 놀이터 나가서 놀고 티브이는 조금만 봐라 귀에 딱지 앉게 잔소릴 하죠.
      저녁에 애들 데리러 갔더니 현승이가 슬슬 제 옆으로 오는거예요. 그러더니 '엄마! 나 티브이 많이 봤어. 한 개 보고 쉬지 않고 계속 봤어. 나 많이 봤으니깐 혼나?' 하는 거예요.
      '많이 봤으면 혼나야겠네' 했더니 바로 눈물이 그렁그렁 해가지고 '혼내지 마' 하는 거예요.

      혼나기 싫은데 지 입으로 일르긴 왜 일르냐고요?ㅋㅋ
      아직까진 답답하기보단 귀한 성품이다 싶어서 사랑스러워요. 앞으로는 쫌 어쩔지 몰르겠지만요.^^

    • hs 2008.10.01 22:58

      ㅎㅎ 현승아~~~~~ 반갑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 유~ 구여운 것!^^

  2. BlogIcon forest 2008.09.30 08:44

    제가 일등으로 채윤이 찾고 갑니다~^^

    • larinari 2008.09.30 09:53

      참 잘하셨어요. 손 등에 1등 도장 찍어드렸습니다.

  3. 진지남 2008.09.30 09:00

    나 공부 하는 거 아니고 숙제 하는 거거든. --
    공부와 숙제는 다르다.

    • larinari 2008.09.30 09:53

      그거나 그거나.
      공부 못하는 애들한테는 공부나 숙제나 다 똑같이 보여.
      ㅡ.,ㅡ

  4. BlogIcon 털보 2008.10.01 00:44

    저도 대학 다닐 때 마라톤에 나가서 2등 한적이 있습니다.
    자랑하고 다녔죠.
    항상 애들이 묻기는 했어요?
    정말 2등이야?
    그렇다니까. 302등!

    • larinari 2008.10.01 17:15

      4.19 마라톤 이런거 달리신 건가요?
      예전엔 그런 마라톤이 많았었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가 몰겠어요.
      302등!ㅋ

  5. 유나뽕!!★ 2008.10.01 16:36

    아파서 끙끙 거리면서 누워있을때...
    쿵쿵거리고 시끄럽길래
    운동회연습하나?하면서 생각했었는뎅......ㅋㅋ

    채윤이나 현승이도 하겠구나...그랬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였군요 ㅎ

    율동 넘넘 이쁘게 하는 채윤이..부러워요!!!

    전 완전 몸치..ㅋㅋㅋ

    그래도 달리기는 1~2등 했었는뎅ㅋㅋ

    현승이...주일날 아침에 예배시작전에 애들이랑 뛰어노는거 보면.
    달리기에 소질이 아주 뛰어나지요 ㅎㅎㅎ


    주일날 머리에 김이 나셨던거군요 ㅋ
    전 집사님이랑 대화 길어지시는것 같길래...ㅎ

    흐흐흐..... 현승이가 쌀쌀맞아 져서 슬퍼요ㅠㅠ

    • larinari 2008.10.01 17:16

      왜애? 유나가 무신 몸치야?
      작년에 앞에서 지대로 율동하는 거 내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말이쥐.

      현승이 쌀쌀해 보여도 아직 유나샘이 1등이니깐 걱정말어.
      날이 쌀쌀해서 요즘 좀 쌀쌀해진거야.ㅋㅋ

  6. hayne 2008.10.01 18:25

    잠시 들어와 한참 웃고 갑니다~
    범생이 현승이랑 hs님땜에 웃고 훈화 축사시간 계속 꿈틀대는 애들 보고 웃고
    엉덩이, 허리 잘 돌아가는 채윤이 보고 웃고 ㅋㅋ
    우리집 두아이도 만날 달리기 꼴찌에서 둘째했는데..

  7. 미쎄스 리 2008.10.01 23:40

    채윤이가 정말 훌쩍 커버렸네요.

    저도 5학년때 운동회 연습하는데 잘한다고 뽑혀서..
    앞에 단상에서 시범보이는 어린이였는데 ㅋㅋ

    훈화, 축사 말씀은..
    대전 오라버니(울 아부지)를 위해 있다고 생각하셔요~
    이제 그것도 얼마 안남았지만.. ㅠ-ㅠ

    닭백숙은 엄마아빠가 다른 일정을 정해버리셔서 시도 못했어요.
    사진 속 우리 고모 모습은 언제나 그대로네요.
    35세쯤에서 멈춰버린 우리 고모 모습!!
    조카는 31세인데.. 35세로 보이는디.. 부럽사와요~

    • BlogIcon larinari 2008.10.09 20:54 신고

      지희 여행 잘 갔다 왔니?^^
      저 훈화 들으면서 오빠 생각이 왜 안났겠니?
      '우리 오빠는 애들 웃겨가면서 훈화할텐데...'하지.

  8. BlogIcon myjay 2008.10.10 12:07

    저는 얼마 전에 조카 운동회 참석했었는데,
    제가 어려서 운동회 할 때가 생각나서 새삼 새로웠습니다.
    그 때는 운동장이 한 없이 넓어보였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너무 웃기더군요. 전 달리기하면 항상 넘어졌습니다. 부럽부럽~

    • larinari 2008.10.10 21:57

      좋은 삼촌이시당.
      제 동생 저희 애들한테 엄청난 삼촌인데 아직 운동회는 안 와봤는데요.
      초등학교 교실 가보면 그런 생각이 더 들어요.
      늘 앞 자리 앉던 저는 맨 뒷 자리가 그렇게 멀어보였는데... 거기서 거기드라구요.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여름방학에 유난히 전과 다르게 책을 읽으시던 그 여인.
제일 말은 안 듣지만 그래도 제일 쓸만한 놀잇감인 현승이가 잠들고
딱히 재밌는 게 없어지면 조용히 집어드는 것이 책입니다.

헌데 그 책읽기 조차도 그냥 맹숭맹숭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엄마가 책 보는 옆에서 책을 보겠다고 하는데 리모콘 어디 갔냐고 찾아대는 거예요.
듣고 싶은 음악이 있나보다 하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 보니 책을 읽다가 리모콘을 들고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다가 합니다.
내용인즉슨,
책을 한 권 읽고 다음 책을 읽을라치면 바로 읽는 것이 아니라.
책 뒤 표지 바코드에 리모콘을 대고는 '띡, 띡' 하고 찍은 다음에.
아주 작은 소리로(지도 혼자 그러고 노는 것이 약간 씩 쪽팔린 걸 아는 모양)
"예, 언제 빌려갔셨죠? 아~ 일주일인 거 아시죠?
음...책 제목이...네...됐습니다. 가져가세요."
하면서 도서관 버젼으로 놀고있습니다.
그야말로 놀고있죠.
그리고나서 또 책 한 권 들고 읽기에 열중하고...
참 알다가도 모를 놀이의 여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쓰기 싫어 죽겠는 독서록 방학숙제를 혼자 쓰게 했더니 2학년 되신 분이 맞춤법 좀 보시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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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행나무 2008.09.04 12:34

    ㅎㅎㅎ
    그래도 글씨는 디게 '또박또박'하다.
    하민이는 '훨훨간다' 버전인데~

    드디어, 이제사 '콩'을 깔았는데,
    진짜 오랫만에, 7년만에 FM듣는다. ㅎㅎㅎ
    좋네~
    올가을엔 1FM 좀 들으줘야쥐~

    • larinari 2008.09.04 15:39

      며칠 전에도 JP랑 하민이 얘기 했다만.
      우리 주변이 정말 엄청나게 책을 읽는 애가 있거든.
      헌데 읽기만 하는 것 같애.
      제대로 책을 읽었으면 하민이 정도의 글쓰기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 했었거든.
      맞춤법도 정신 차리고 쓰면 하나도 안 틀린다. 정신을 놓고 쓰면 저렇고, 어떤 땐 저거보다 더 심하고.ㅋ

      콩 깔고 93.1 듣는 것도 그 집에서나 어울리네.^^
      꼭꼭 듣는 프로가 몇 시대냐?
      사연 하나 보내서 방송 타고 같이 음악 하나 듣자.
      말해줘.^^

    • 은행나무 2008.09.04 17:40

      꼭꼭 듣는 프로그램, 아직은 없고,
      네가 가르쳐 주면,
      거기서 같이 타자. 방송~.ㅎㅎ

      '정신 놓고~' 하는 과목 많다. 하민이도 ㅋㅋ

    • larinari 2008.09.05 16:18

      하민이 정신 놓는 수준이랑 채윤이 정신 놓는 수준이 엄청 차이가 많이 날껄..

      내가 조만간 사연 올리고 말해줄께.
      재밌겠다.ㅎㅎ

  2. BlogIcon forest 2008.09.04 14:50

    하하.. 승질이 나뻐서 라네요.
    성질보다 승질이 훨씬 나쁜 성질같거든요.^^

    옆에서 자분자분 저렇게 놀면 귀엽지 않나요?
    난 구여워 죽겠던데...ㅋㅋㅋ

    • larinari 2008.09.04 15:43

      선생님한테 저거 가져가면 빨간펜으로 고쳐주시는 글씬데...
      저는 저 '승질' 이런 표현이 사랑스러워서 살려두고 싶어요. 정말 승질은 성질보다 훨 나쁜 성질 같죠?
      저 독후감을 쓴 애도 사실 승질이 좀 안 좋아요.ㅋㅋ

      저두 디게 귀여워요. 근데 제가 내색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에니어그램 하면서 애들한테 감정표현이 얼마나 인색한지를 깨닫는다니깐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교적 다 잘하면서 제게 제일 약자인 애들한테는 그렇게 안하는 거죠. 당장 반대급부가 없으니깐.
      블로그에 이렇게 글은 쓰면서도 정작 그 순간에 귀여워 죽겠는 내색은 못하구요...
      왜 이리 묻지도 않으신 얘기를 주절거리죠?
      아? 물으셨나?ㅋㅋ

  3. hayne 2008.09.05 10:55

    정말 놀이의 여신이네.
    그 여신의 끝없는 끼를 살려줄 뭐가 있어야할거 같은..

    승질이 철자가 틀린게 아닐거야. 정말 승질을 쓰고 싶었던거.
    이 단어를 어디서 들었을까요? 아빠는 아니고, 엄마? 할머니?

    승질 나쁜사람이 화내지 않고 친절하게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채윤이 말 맞는거 같어.

    • larinari 2008.09.05 16:17

      이 책 제목이 '어린이를 위한 용기'거든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ㅎㅎㅎ

      자꾸 말하다보니깐 '승질'은 '나쁘다'보다는 '드럽다'가 더 어울리는 형용사 같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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