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배우기 시작한 지 딱 2년이 되는 채윤이가 대회를 나갔습니다.
이런 건 콩쿨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그냥 대회라고 하는데....
참가하는 모든 아이들이 다 상을 받는 거지요.
말하자면 참가비와 상을 맞바꾸는 것이고 아주 아주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대화랍니다.
그런 걸 알지만 채윤이가 피아노 배우고 처음으로 무대에 서서 연주해 보는 것이고,
무엇보다 엄마 눈에는 좀 치는 것 같은 피아논데....상대적으로 어떤 지를 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되었더랬습니다.

유치원 1학년생 아이들이 소나티네를 너무 잘 치더라구요.
이야~ 우리 채윤이 피아노 잘 치는 거 그거 남들 다 하는 수준이구나. 하면서 채윤이의 순서가 가까와 올수록
떨리는 마음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더 잘 치고, 앞의 아이들과는 뭔가 다르게 음악이 음악으로 흘러가는 듯한 연주가 멋졌습니다.
지 입으로 지 딸을 이렇게 평가하는 게 쫌 그렇지만....
원래 한 오버 하는 엄마와 달리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칭찬에 인색한 아빠가 그리 평했으니 믿어도 되겠죠.

채윤이랑 같은 곡을 치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1악장 전체를 다 치도록 '땡'이 울리지 않았지요.
그걸 보고 채윤이가 엄청 초조했었나봐요. 채윤이는 끝까지 준비를 안했거든요. 선생님이 중간에 분명히 '땡' 할거라면 끝까지 연습을 안 시키시더라구요. 초조했던 채윤이가 자기가 친 부분이 가까이 오자 그냥 멈춰버렸어요. 그것 때문에 감점이 있었던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첫 무대에서 떨지도 않고 차분하게 집에서 연습할 때보다 더 잘 연주를 해서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이럴 때 참 아이에게 고맙단 생각이 들어요.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처럼 글쓰기  (10) 2008.03.20
삶은 요리의 딸  (11) 2008.03.08
자랑 쫌.....^^;;  (14) 2008.03.02
봄방학 하는 날  (12) 2008.02.25
동시_내 동생  (13) 2008.02.12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요  (6) 2008.02.03
  1. BlogIcon 털보 2008.03.02 17:55

    제 블로그에서 악기 얘기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곧바로 피아노를 만나네요.
    악기는 몸, 소리는 악기의 마음...
    채윤이가 피아노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군요.
    그 마음을 엄마는 가장 잘 읽어내고 있구요.
    역시 젊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아요.

    • larinari 2008.03.03 09:54

      실은 저도 이 글 포스팅하고 바로 동원님 블로그에서 악기에 관한 글 봤어요.^^
      혹 채윤이가 음악을 한다면 음악에 마음을 담을 줄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2. 은행나무 2008.03.02 19:53

    오늘인가?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생각이 나더니.

    채윤아, 너무 멋지다.^^

    • larinari 2008.03.03 09:55

      토요일이었어.
      하민이랑 채윤이랑 어쩜 그렇게 잘 하는 게 다르지?^^
      신실이모는 항상 하민이 동시와 독서에 감탄하고.

  3. h s 2008.03.02 22:47

    와~!
    정말 근사하네요. ^^
    무대에서 잘두 치구...
    여유도 있어 보이고...
    글도 잘 쓰고...
    이것 저것 너무 잘하는 거 아냐요? ^^

    • larinari 2008.03.03 09:56

      늘 말씀 드리지만 채윤이는 공부에 관련된 것만 빼고 다 잘 하는 것 같아요.^^ 채윤이가 어렸을 때는 무대에 서서 노래를 곧잘 했는데 요즘은 도통 무대에 서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근데 의외로 피아노는 안 떨고 잘쳐요.ㅎㅎㅎ

  4. hayne 2008.03.02 23:15

    우이씨.. 울 기원이도 이 무대에 섰어야 하는건데..
    미안! 넘의 잔치에 와서 내 푸념부터 늘어놔서.
    야 이거 너무 하는거 아녀? 2년만에 이걸 쳐도 되는거야?
    나 은근 샘 날라 그래^^
    정말 재능있어. 그리 요란스리 레슨받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니 말야.
    자랑 좀 하는거 봐 드리리다

    • larinari 2008.03.03 09:58

      봐 주시는거죠?^^
      사람이 두 악기를 사랑할 수 없나봐요.
      기원이가 드럼을 사랑하느라 피아노를 멀리하는 것 아녜요? 그 음악성이 어디 안 갈거예요.^^

  5. 로뎀나무 2008.03.03 10:41

    너무 잘친다.. 부러워~~
    우리 아들도 1년 뒤에 이렇게 칠 수 있기를 바란다면
    엄마의 지나친 욕심이겠지? ㅎㅎ
    암튼 하나님은 공평하신거 같아~~

    • larinari 2008.03.03 19:20

      수민이를 보면 그리 공평하시지도 않은 것 같아.
      ㅡ,.ㅡ
      영어까지 너무 잘하지 말라고 해라~ㅋ

  6. BlogIcon ♧ forest 2008.03.03 10:58

    정말 부럽다. 그리고 정말 잘 치네요.^^

    자랑 심하게 해도 될 듯하건만...
    제가 심하게 자랑해드리리다.

    채윤이 너 심하게, 너무, 잘, 쳤다. 아자 아자!!! ^____^

    • larinari 2008.03.03 19:21

      잘하죠?
      우헤헤헤헤헤...좋아라~~~

  7. 유나뽕!!★ 2008.03.03 13:52

    이게 소나티네4번이던가요??ㅎㅎ
    저도 어렸을때 피아노 무지 오래했는데 지금은.. 손가락이 아예 안움직여요ㅠ
    그나마 이곡기억해서 조금 칠줄 아는데
    채윤이 치는거 보니까 너무너무 잘치네요!!!

    끄아아~~!! 그냥 애들이 치는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강약도 그렇고 .. 저만한 아이가 막 몸을 흔들흔들~ 느껴가면서~치고있다는게
    피아노에 무지한 제가 봐도 뭔가 있어보임(?) ㅎㅎㅎㅎㅎㅎㅎ

    싸모님 뿌듯뿌듯 하시겠어요 ㅎㅎㅎㅎ>ㅁ<

    • larinari 2008.03.03 19:22

      얼~ 유나가 쫌 들을 줄 아는데...^^
      그르게 말이야. 보통 애들이 박자 맞고 안 틀려도 음악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없드라고.ㅎㅎㅎ
      뿌듯뿌듯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을 감고 계속 손 머리 하고 있으면 피곤하고 잠 오고 그랬겠다.
그러게.
그럴거면 학교을 안 갈 걸 그랬나?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요리의 딸  (11) 2008.03.08
자랑 쫌.....^^;;  (14) 2008.03.02
봄방학 하는 날  (12) 2008.02.25
동시_내 동생  (13) 2008.02.12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요  (6) 2008.02.03
책 읽는 그녀  (16) 2008.01.30
  1. BlogIcon 해송 2008.02.25 22:46 신고

    ㅎㅎㅎ 소아가 보고 마~~악 웃습니다.
    "일학년도 다 아는구나."하면서....
    특히 "선생님은 컴퓨터만 하고" 대목에서....
    아마 찔리는 데가 있는 모양이죠?ㅋㅋ

    전에 동시 쓴 것을 보고 너무 잘 썼다고 칭찬을 많이 하던데요.
    자기에 아이들은 글을 쓰라면 쭈~~~~욱 일자 글로 쓴다나요.

    채윤이 글 언제나 읽어도 재밌어요.
    엄마 글도 재밌는데...
    근데 저 따옴표(맞나?) 쓸 줄도 알고...

    채윤이 너무 똑똑하데요. ^^

    • larinari 2008.02.26 09:36

      소아샘이 1학년 담임이었었죠? 올 해는 몇 학년을 맡으셨나요?^^
      이제 일기를 전혀 봐주지 않고 혼자 쓰도록 하고 있는데 비록 글씨도 많이 틀리고 껄끄러운 부분도 있지만 솔직하게는 쓰는 것 같아요.
      채윤이가요 똑똑해요.
      글씨공부, 덧셈....이런 거 할 때 빼놓고는 채윤이는 정말 똑똑한 거 같아요.ㅡ.,ㅡ

  2. forest 2008.02.26 00:49

    울 딸 초등 1년 시절이 정말 많이 생각나네요.
    그때 저희 딸도 참으로 힘들게 학교 생활을 시작했거든요.

    채윤의 일기를 보니 울 딸이 썼던 일기도 생각나요. 저와 비슷한..ㅋㅋㅋ
    며칠 전 딸의 초등학교 때 일기를 들춰보다가 어찌나 웃기던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3이네요.^^

    • larinari 2008.02.26 09:39

      금새 채윤이도 중3이 되고 고3이 되고 그러겠죠.
      자라면 또 이 때가 그리울 것을 아기 적 채윤이가 그리워서 지금의 채윤이는 너무 커서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적이 있다니까요.

      요즘은 잠든 채윤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그렇게 얘기하고다짐하곤 해요. '채윤아! 너의 존재로 사랑할께. 너의 being 그 자체로 사랑할게' ^^

  3. hayne 2008.02.26 12:10

    어! 생일잔치 그림이 아니네!

    눈감고 머리에 손 올리고... 이거 증말 답답한건데.
    봄방학이니 선생님이 이 일기를 못보시는거 아냐?
    보시면 뭔가 느끼시는게 있을텐데.
    우리 두 아이는 초등학교때 선생님들이 1-2분 빼곤 다 좋으셨었는데.
    챼윤이도 2학년땐 더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될거야~

    • larinari 2008.03.02 17:04

      생일은요...거기 못 갔어요.
      저는 에니어그램 연수가 있어서 따로 있다가 만났는데요.
      글씨~ 할인되는 카드가 없다고 한 시간 먼저 도착한 도사님께서 예약에 이름도 안 써놓시고 계시더라구요.
      에효!
      채윤이가 사실 학기 중에는 이런 일기를 안 써요. 선생님게 검사 맡아야 하니깐 다 고려해서 쓰거든요. 선생님니 못 보신다는 전제하에 쓴 거죠.ㅎㅎ

  4. BlogIcon 김용주 2008.02.28 12:43

    저도 조카가 있는데 가끔 조카의 글을 읽거나 하는 말을 들을 때 보는 것을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제 낯이 뜨거워지는 일이 종종 있더군요. 일기장 속 선생님처럼 제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서였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은 때때로 저의 좋은 거울이자 선생인 것 같습니다.

    • larinari 2008.03.02 17:06

      애들이 자라면서 보니깐 제 모습이 나쁜점 연약한 점이 애들한테 다 나와요. 그거 날마다 뜨끔뜨끔하고 무섭죠.ㅎㅎ

  5. forest 2008.02.28 20:27

    똑똑~~~^^

    • larinari 2008.03.02 17:07

      넘 오래 개점 휴업이었죠?^^;;
      사는 게 씨리리라라...해가지구.ㅎㅎㅎ
      이렇게 조용한 집에 오셔서 문 두드려 주시니 다시 자판을 두드릴 힘을 얻고요.

  6. 나무 2008.02.29 15:39

    샴님~ 방학이 훌쩍 갔네요 이제 이틀남았어요 흑흑
    아빠없는 학기동안 주안이 잘 키워야 할텐데~~ 우리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

    글고 채윤이 글솜씨가 예사솜씨가 아닌걸요~~

    • larinari 2008.03.02 17:09

      그죠? 그 좋던 방학이 다 지나가버렸죠?
      아~ 이제 1년이데...마지막 남은 1년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죠? 낼이 오는게 두렵네요. 항상 방학하고 처음 내려가는 월요일이 젤 힘든 것 같아요.
      사모님 힘내라고 말하고 싶은데 내 꼬라지가 그럴 꼬라지가 아니네요.^^; 그래도 힘 내자구요! 우린 엄마니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겨울방학 숙제로 동시짓기를 했습니다.
동시는 안 지어봐서 어렵다고 하길래 '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 니가 가장 쉽게 많은 생각 할 수 있는 걸 쓰면 쉬워' 했더니 찾은 주제가 '내 동생' 입니다.  여섯 개의 문장에 현승이에 대한 채윤이의 다중적인 정서가 다 담겨져 있지요.
'아기 척 할 때 미운 내 동생' ---> 요거 정말 채윤이가 못 봐주겠는 것이지요. 아기도 아니면서 엄마한테 안겨서 아기짓 하고 엄마는 또 그걸 이쁘다고 할 때, 신경 안 쓰는 척 하지만 채윤이 눈에선 불이 나는 거지요.
'손님 오셨을 때 오보(over) 하는 동생' ---> 이것도 누나가 아주 싫어하는 거 딱 알겠습니다. 채윤이는 놀 때 외에는 사실 오버를 잘 안하는데 현승이는 기분이 좀 떴다하면 절제가 안 되면서 오버하는 경향이 있었요. 같이 놀이를 하다가도 현승이가 오버하기 시작하면 자기 맘대로 놀이가 진행이 안되니까 스트레스 받거든요. '오버'를 '오보'로 표기하느깐 진짜 현승이가 하는 '오버' 같아요.ㅎㅎㅎ

편집에 관한 한 약간의 '편집쯩'이 있는 아빠가 채윤이 숙제할 때마다 이렇게 이쁘게 원고지를 만들어 준답니다.
영화감상을 쓰는데 영화 포스터까지 찾아서 넣어주는 저 편집쯩!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랑 쫌.....^^;;  (14) 2008.03.02
봄방학 하는 날  (12) 2008.02.25
동시_내 동생  (13) 2008.02.12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요  (6) 2008.02.03
책 읽는 그녀  (16) 2008.01.30
장래 목사님 딸  (13) 2008.01.17
  1. hayne 2008.02.12 10:25

    '아기 척 할 때 미운 내 동생' - 채윤이 맘 백번 이해감.
    엄마라도 쫌 적당하심 눈에서 불이 들 날텐데 ㅎㅎㅎ

    채윤이 아빠 최고네. 어느 아빠가 저렇게 멋진 원고지를 만들어 주겠어.
    역시 편집쯩 아빠는 괜챦다니깐.
    채윤이의 예쁜 글씨체도 아빠덕분일거야 =3=3=3

    • larinari 2008.02.13 09:31

      아뉘옵니다~ 억울하옵뉘다~
      저 글씨는 다 엄마의 공이 옵니다.
      아빠는 채윤이 앉혀 놓고 글씨공부 한 번 시킨 적이 없사옵니다~~~지난 1년 간의 엄마의 피땀이옵니돠~~~~아.

    • hayne 2008.02.13 11:11

      이리 나올줄 알고 도망간거야 =3=3=3
      고생한 보람 있으시옵니다~

  2. BlogIcon 비트손 2008.02.12 10:37 신고

    어릴적 일기쓰던 기억이며, 원고지에 시를 적던 기억이 떠올라 댓글 남깁니다. 채윤이는 참으로 행복한 아이네요. 자상한 어머니와 아버지 덕택에 말이죠.(^^)

    • larinari 2008.02.13 09:32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주시고요...실제로는 자상한 엄마가 마귀할멈으로 변신하는 날이 더 많아서요. 채윤이가 행복하지 않은 날도 많아요.ㅜㅜ

  3. BlogIcon 털보 2008.02.12 13:56

    나중에 채윤이가 시인되면 전 어릴 때부터 그 시인을 알고 있었다고 자랑하겠어요.

    • larinari 2008.02.13 09:33

      시인보다는 뮤지컬 배우 쪽이 더 가능성이 많아요.
      잘 돼서 뮤지컬 초대권이라도 드릴 수 있으면...ㅎㅎㅎ

    • BlogIcon 털보 2008.02.13 18:28

      그건 더 솔깃한데요.
      전 주변에 문학과 미술하는 사람은 몇이 있는데 음악하는 사람은 친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한 사람 사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약속을 펑크 내는 바람에 못만나서 지금도 아쉬워요.
      최근에 도도한 생활인가 인생인가를 읽다가 음악을 잘 알면 도 하나가지고도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걸 알았죠.
      나중에 음악 얘기좀 해주세요.

    • larinari 2008.02.15 10:05

      저는 음악 자체 얘기보다 음악으로 행복해 하는 아이들 얘기를 들려드릴 거는 매우 많아요.
      좀 아프고, 더디 자라는 아이들이 제 기타 튜닝 소리만 듣고도 표정이 사~악 밝아지는 걸 보면 뭐라 형언할 수가 없지요. 사실 그럴 때 동원님이나 forest님께 보여 드리고 카메라에 담으면 참 아름다운 사진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 얘기 들려드릴께요.^^

  4. BlogIcon ♧ forest 2008.02.12 20:19

    나는 미리 사인받아둬야쥐~~~^^

    • larinari 2008.02.13 09:34

      암튼, 채윤이가 뮤지컬 배우가 되면 두 분께는 제가 맨 앞자리 초대권으로 쏘겠습니다.^^

  5. h s 2008.02.12 22:41

    채윤이 글은 너무 재밌어요.
    생각과 느낀 점을 실감나게 솔직한 표현을 한 것이 혼자 보기 아까워서
    저~~ 마루에 있는 아내에게 큰 소리로 읽어 주었답니다. ㅎㅎㅎ

    • larinari 2008.02.13 09:36

      글 쓰는 걸 숙제로 하면 어려워하는데, '좋은 글은 솔직한 글이다'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더니 자기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좀 나지는 것 같아요.^^
      소아선생님께 평가를 좀 받아봐야겠어요.ㅎㅎㅎ


.


발레학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무용을 하는데...
채윤이는 생긴 것도 한국적으로 생기고, 먹는 것도 토속적으로 먹고,
춤도 발레보다는 한국무용이 훨씬 더 필이 나와요.
FM93.1에서 국악이 나오는 시간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대고 있어요.
채윤이가 틈만 나면 하는 게 아무 음악이나 틀어놓고 거기 맞춰 되든 안되든 안무를 제작하는 거예요.
한국무용 쫌 배웠다고 이제 어설픈 국악 안무까지....ㅎㅎㅎ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방학 하는 날  (12) 2008.02.25
동시_내 동생  (13) 2008.02.12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요  (6) 2008.02.03
책 읽는 그녀  (16) 2008.01.30
장래 목사님 딸  (13) 2008.01.17
..  (0) 2008.01.14
  1. BlogIcon 털보 2008.02.04 00:42

    아니, 이거 보니까 난 왜 텔미 덴스가 국악에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 BlogIcon larinari 2008.02.04 10:06 신고

      저 아이 필이 워낙 컨템퍼러리한 필이라서 국악도 그렇게 소화했나요?ㅎㅎㅎ

  2. BlogIcon forest 2008.02.04 09:22

    씰룩씰룩한 저 엉덩이~
    나중에 커서 저 모습 보면 기절하려고 들겠지요.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8.02.04 10:08 신고

      아마 지금도 만인이 저걸 본다는 걸 알면 절 가만히 안 놔둘걸요. 제가 사진 찍으면 그러거든요.
      '엄마~아! 또 엄마 블로그에 올리며~언...진짜 나한테 혼난다'
      저 혼날지도 몰라요.ㅎㅎ

  3. 미세스 리 2008.02.04 13:22

    이번 명절에 만나서 채윤이한테 말해줄까나? ㅋㅋ
    아님 블로그 로긴방법을 알려줄까나? 헤헤

  4. h s 2008.02.04 13:28

    채윤이가 숙끼가 없는 줄 알았는데 춤을 찰 추네요? ^^

그녀가 사는 집에는 온통 책이 널려 있습니다. 거실에도 방에도 쌓여있는 것이 책이고, 발에 걸리는 것이 책입니다. 그녀의 부모는, 특히 그녀의 아버지의 손에서는 항상 책이 떠나지 않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애들 독서습관은 부모가 보여주는 게 최고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애들은 자연스레 책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라고요.... 하지만 그녀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책을 읽겠다고 잡으면 10분을 못 버팁니다. 할머니 표현으로 한다면 그녀가 책을 잡고 앉아 있으면 '똥구멍에서 송곳질'을 해서 오래 버틸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암튼, 그런 그녀가 한 번 잡으면 30분은 읽어대는 책이 있으니......

이름하여 '한영교회 요람' 입니다.

읽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자꾸 읽다보니 외워지기까지 합니다. 어느 날 교회 앞에 어느 아파트를 지나치는데 아파트 이름을 읽은 그녀가 소리쳤습니다. "엇! 송택호 할어버지 사시는 아파트다" 이러십니다. 송택호 집사님은 할아버지가 아니신데 교회요람에서 보면서 할아버지라고 생각이 됐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누군지도 모르는 분이 사시는 아파트까지 외울 정도입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여보! 김지숙전도사님 목자하나?" 라고 제가 물었는데 저의 여보는 "글쎄..." 하고 모르십니다. 그때 그녀가 대답합니다. "하셔! 산돌목장!" "그런데 엄마 양수샘은 목장이 없어진 거 같애. 정찬형 선생님이 목짠데 정찬형선생님이 다른 교회 가셨잖아. 그래서 목자가 없어. 제명쌤하고 유나쌤은 같은 목장인데 민종쌤이 목자야" 뭐 줄줄이 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임한 지 얼마 안되는 부목사님의 신상을 파악하여 요람 '교역자란'에 꼼꼼히 적어 놓았습니다. 사모님 성함은 이거 보고 알았습니다. 수요예배 가서 놀다가 목사님 딸에게 엄마 이름을 물어봐서 외워오는 정도의 열심이 있는 것이죠. '길동시'는 또 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목장의 요람입니다. 목장을 옮기느라 요람에서 빠진 의진이네를 살뜰히 챙겨 적어 놓았습니다. 해가 바뀌어 아이들이 한 살씩 더 먹었기 때문에 아이들 옆 괄호 안에 나이를 고쳤습니다. 압권은 저기 병준이 밑에 '지주'라고 써 있는 아이입니다. 병준이가 최근 여동생을 봤는데 이름 얘기를 하면서 목장에서 '지수'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 얘기를 어떻게 줏어 듣고는 나름대로 '지수'라고 이름을 올리고 싶었는데 한글이 여전히 잘 안되다 보니 실수가 많습니다. '지주'ㅋㅋㅋ

가장 황당한 건 이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가족이 나와있는 부분에 영락없이 채윤, 현승 밑에 '채린'이라는 셋째가 올라와 있다는 거. 얘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앤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떨 때 보면 생각이 어른처럼 말짱하고, 어떨 때보면 쬐금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채린이에 대한 바램은.... 글쎄, 엄마가 불혹이야. ㅠㅠ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시_내 동생  (13) 2008.02.12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요  (6) 2008.02.03
책 읽는 그녀  (16) 2008.01.30
장래 목사님 딸  (13) 2008.01.17
..  (0) 2008.01.14
賞福  (12) 2007.12.15
  1. hayne 2008.01.30 10:48

    푸하~ 이 글 보고 뒤집어졌다.
    이런애가 여기두 있구나.. 우리집에만 있는줄 알았거든.
    생전 책 안보는 애가 뭔가 넘 열심히 보기에 웬일 하고 보면 요람. 그리도 앨범들..
    그래두 채윤이가 한 수 위네. 우린 저렇게 요람을 수정하는 일은 없거든 ㅋㅋ

    • larinari 2008.01.31 11:06

      둘이 언제 만나서 '한영교회 요람을 읽고'란 주제로
      북쉐어링을 함 해야겠어요.ㅎㅎㅎ
      오늘 드뎌 님이 오시는 날이요?
      설레시죠?^^

  2. BlogIcon 털보 2008.01.30 12:07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대단한 딸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 얘기를 들으니 누군가 열심히 보고 있던 소설책이 생각납니다.
    그가 이렇게 말했죠.
    "요즘 소설은 너무 난해해. 등장 인물은 무수히 많은데 줄거리가 없어, 줄거리가."
    무슨 소설인가 봤더니 전화번호부였습니다.

    • larinari 2008.01.31 11:07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항상 에너지가 밖으로 향하고, 특히 사람들에게 향하고요.
      전화번호부 한 번 안겨줘 봐야겠어요.^^

  3. BlogIcon ♧ forest 2008.01.30 12:24

    우와~ 재미난 따님에 재미난 어머님이셔요~
    보통 뭔 짓이냐며 무시할텐데 재미나게 글로 엮으시고.

    어릴적에 책을 끼고 살던 우리 따님은 요즘 일본 드라마만 끼고 삽니다.ㅋㅋ
    그니까 어릴적 뭐 했다는 얘기들.. 다 소용없슴다~
    뭐든 재미나게 제 것으로 만드는 신비한 능력, 그것이 중요한거죠.

    • larinari 2008.01.31 11:08

      아우~ 그렇게 해서 외국어 하나를 자기 껄로 만든 게 어디예요. 그거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은데요.
      어릴 적 끼고 읽었던 독서의 내공에서 나온 언어능력 아닐까요? 아~ 언어능력은 거의 타고난 거겠거낭...^^

  4. h s 2008.01.30 13:15

    와~!
    정말 예삿일이 아니네......^^
    한가지 한가지가 모두 재밌는 뉴스감이네요.

    졸지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할아버지가 되신 송택호 할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아시면 아마 채윤이를 번쩍 안아 줄겁니다.
    자신과 사는 아파트를 기억해 주고 있는 사실이 어디 보통 일인가요?

    나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있을라나? ^^

    • larinari 2008.01.31 11:25

      송택호 할아버지한테 일르지 마세요.
      제가 물어봤더니 '드레스 주신 집사님'인 거는 알고 요람 내용을 모르는 것 같애요. 그러더니 바로 요람 갖고와서 뒤지기 시작하는데요...ㅋㅋ

  5. BlogIcon 유나뽕!!★ 2008.01.30 15:13

    대단해요 대단해요~ㅋㅋㅋ
    애들이 자기가 좋아하는거 집착(?) 하는거 하나씩은 꼭 있는듯 ㅋ

    제동생도 어렸을때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자동차이름을 줄줄줄줄 외웠어요 ㅎㅎ

    근데 양수쌤네 목장은 정찬형목자님이 계속 계시는데;;ㅎㅎ

    ㅎㅎ

    ㅆ ㅏ모니이이이임~~ㅋㅋ
    저도 채린이가 보고시파요~ㅋㅋㅋ>ㅁ<//♡

    • larinari 2008.01.31 11:09

      내가 채윤이한테 일러줄께.
      목자가 바꼈나 알아보고 지금 찬형이네 목장 목자를 바꿔서 올릴 참이야. 채윤이는...ㅎㅎㅎ

      채린이는....음.....모......

  6. 하늘물결 2008.01.31 09:45

    제 조카애는 어릴때 그렇게 지하철 노선도를 외워서, 어른들하고 내기를 해도 다 이겼습니다.
    별난 아이라고 놀리긴 해도 그 사실에 크게 주목하지 못했는데,
    자라면서, 지금 중3인데, 약간 영재끼(?)가 있어요.
    그 형이 과학고에 갔는데, 얘도 과학고를 준비중이거든요.

    아마 채윤이도 영재끼(?)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이런말 하면 엄마들 좋아하고 그러는데...^:^
    .
    .
    .

    이제 기운 다 차리셨나요?

    • larinari 2008.01.31 11:13

      저는 딸의 분수를 잘 아는 엄마라서 '영재끼' 라는 말에 그리 현혹되지는 않사오나...
      하늘물결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오신지 느껴져서 200배로 좋아하겠습니다.ㅎㅎㅎ

      기운 차렸어요!^^ 아자 아자!

      늘 모산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의 교회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아름답게 지어져가는 과정이 될 것을 믿으면서요.

  7. 미세스 리 2008.01.31 14:52

    ㅋㅋㅋ
    내가 유치원때쯤..
    엄마, 아빠 찾는 전화오면 목소리만 듣고 누구신지 알아맞추고..
    어느집 애들이 이름이 뭐고 나이가 몇살이지 다 꿰고 있어서..
    엄마, 아빠 동창들 사이에서 화제였는데..ㅎㅎㅎ

    말하기 시작하기부터 친척들 호칭과 서열을 줄줄 꿰셨다는 신실 어린이에서..
    목소리로 사람 맞추는 지희 어린이로 이어진 피가..
    이제 요람 외우는 채윤 어린이한테까지..ㅋㅋㅋ

    채린이에 대한 바램..
    불혹이 훨씬 넘어 멋진 삼촌을 낳아주신 할머니 뒤를 이어..
    고모가 셋째를 낳으셔야할 듯..ㅎㅎ

    정 힘드시다면..
    제가 딸을 낳아 이름을 채린이로 지어서 채윤이 소원풀이 해줘야겠어요 ^^
    헉.. 근데 그렇게되면 동생이 아니라 조카네요 @.@
    이름도 김채린이 아닌 박채린이고..

    음..
    아무래도 채린이를 낳으셔야할 듯..
    저도 나이 31살에 새 여동생 보고싶네요 푸히히

    • larinari 2008.01.31 11:11

      박채린! 잘 어울린다.
      이름 줄께. 가져가라.
      사실 삼촌이 딸을 낳았으면 '채린이'라고 할라 했었는데 말이다.
      아~ 그러면 나는 채린이 엄마가 아니라 채린이 할머니가 되는거구나. 헉!

      암튼 올해는 고모가 '채린이 할머니' 되는 거 기대해도 되는거냠?ㅎㅎㅎ

  8. 나무 2008.01.31 16:26

    채린이라~~ 채윤이는 진짜 재치만점 센스만점 아가씨 ^^ 사모님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요람에까지 벌써 이름을 올려놨다는건...^0^

    • larinari 2008.02.01 10:12

      내가아~ 별로 생각이 없다고 저번에 주안이랑 혜린이 보니깐 채린이 생각이 많이 나더리나깐요.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이거 이거....
좀 있으면 (좀은 아니구나. 한참이구나) 목사님 딸 되실 김채윤양. 지금 시방 뭘 하고 계신다요?
무용 발표회를 마치고 의상과 분장을 벗지 않은 채 기분 좋게 관람하신 할아버지가 저녁 사신다고 해서
고기를 먹으러 갔는디요.

할아버지는 맛있는 음식 놓고 참이슬 한 병 없으면 음식 맛도 못 느끼시는 것 같고,
그러다 기분까지 나빠지시는 것 같어요.
그래서 어딜가나 맛있는 걸 드실 때는 참이슬 한 병이 필수고요.
정~ 조달이 안되는 곳에 가실 때는 아예 박카스병 같은데다 살짝 담아 오시기도 하시는데요...

손주들이 따라 드리는 참이슬을 제일 좋아하시기에....
차마 말리지도 못하고 저렇게 채윤이 현승이가 한 잔씩 따라 올리는 관례가 생기게 되었습죠.
채윤이 화장에 한복색깔 까지 영락없는......저 그림에 딱 어울리는......

참, 그 옆에서 묵묵히 고기를 굽고 계신 장래 목사님의 심정이 어떠하오실런지.
살짝 보이는 그 분의 팔목에서도 고뇌가 느껴집니다. 그려.

저렇게 입이 벌어지신 할아버지를 뵈니 저 정도 기분 맞춰 드리는 거 지대로 효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랑살랑 잘도 흔들어요  (6) 2008.02.03
책 읽는 그녀  (16) 2008.01.30
장래 목사님 딸  (13) 2008.01.17
..  (0) 2008.01.14
賞福  (12) 2007.12.15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  (12) 2007.12.04
  1. h s 2008.01.17 13:12

    아~~ 이슬 마시는 것을 좋아 하시구나....^^

    채윤이가 누군가 했어요.
    이삐게 화장을 해 놓으니까 다른 사람이네요.^^

    우리 소희도 공연할 때 가보면 알아 보도 못하게 화장을 찐하게 하던지....

    • BlogIcon larinari 2008.01.18 09:42 신고

      이슬을 상당히 사랑하시죠.^^
      할아버지가 채윤이 무용하는 거 촬영을 하셨는데 애들이 화장해 놓으니깐 다 비스비슷 해가지구요...
      채윤이 체형이 비슷한 어떤 애를 디립다 찍어 놓으셨더라구요.ㅎㅎㅎ

      아~ 큰 따님이 무용을 전공하셨다고요?

  2. BlogIcon ♧ forest 2008.01.17 16:04

    며칠 전 어느 모임 자리에서 울 털보도 아주 맛난걸 앞에 두고는
    거품쥬스같은 알콜이 없어서 입맛을 다셨다지요.
    아주 많이 먹는 건 아닌데 입을 적시는 정도의 약한 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음식과 약한 도수의 알콜은 소화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관계이기는 한데...

    아버님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허긴, 저렇게 예쁜 손주가 따라주는 한 잔에 입이 함박 웃음이 되지 않을 할아버지가 어디에 계실까요.
    근데 분위기는 딱 '반갑습네다' 분위기입네다~~~^^

    • BlogIcon larinari 2008.01.18 09:43 신고

      그러니까요. 한복 색깔이 딱 그렇죠.
      채윤이가 저걸 입고 어깨를 으쓱으쓱, 엉덩이를 살랑살랑 하면서 걷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요... 기가 막혀요.ㅋㅋㅋ

      이번에 찍은 건 동영상이 용량을 초과해서 올려지지가 않아서 아쉽네요.

  3. 로뎀나무 2008.01.17 16:10

    채윤이 눈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무지개~~
    살짝 아가씨 티도 나고,
    내년에도 기대해봐야겠네 ㅎㅎ

    • BlogIcon larinari 2008.01.18 09:44 신고

      놀라운 발견이 있는데 발레복을 입었는데 채윤이가 젤 날씬하더라. 오히려 마른 몸이라고 느껴졌다니깐.
      우리 뚱순이 채윤이 어디갔니?ㅋㅋ

  4. 2008.01.17 19:24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mary-rose 2008.01.17 20:21 신고

    캬~ 이걸 어쩌까나..
    할아버지 편이 되드릴까나? 아빠 편이 되드릴까나?
    싸모님~ 갈등 많으시겠습니다 그려.

    울 친정아버지도 이걸 좋아하셨는데 그걸 너무나 싫어하는 울 엄마 눈을 피해
    물컵에 슬쩍 따라서는 물인양 드시곤 했는데..

    • BlogIcon larinari 2008.01.18 09:45 신고

      결혼 초에는 아버님이 살짝 제 눈치를 보셨어요.
      제가 적극적으로 식당 가면 시켜드리거든요.
      '아버님! 약주 한 잔 하셔야죠' 하고 주문을 하면...
      아버님이 꼭 그러시죠.
      '잔은 하나만 주슈!'^^

  6. 호야맘 2008.01.25 20:58

    우리 호야가 자꾸 채윤이보구 누구냐구 그러네영... ㅋㅋ 채윤이라고 하니 자꾸 아니라고 하네영...ㅋㅋ

    • larinari 2008.01.26 22:48

      지호 눈에 채윤이 누나로 보이기는 어렵겠당.ㅎㅎㅎ

작년에 발레학원에서 발표회 하고 나서는 '이 학원 진짜 안 되겠다' 싶어서 학원을 옮겼지요.
무슨 발표회 복이 이렇게 많은지 옮기자마자 또 발표회 준비.
그저께 하남문화예술 회관에서 발레 발표회를 했네요.

날이 갈수록 무대에 서면 더 떨리는 채윤이.
발레를 하면서 엄마빠 쪽만 바라보고요, 부끄러워서 손은 쫙 뻗어지지도 않구요.
그러면서 자기네 그룹에서 반장이라서 애들 박자 안 맞추고 나올 때 안 나오니까 것두 신경 쓰이고요.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어릴 적에 딱 24개월 되던 추수감사절이었지요.
교회에서 구역별로 발표회가 있어서 아빠는 기타 치고 엄마는 '가서 제자 삼으라'를 마이너로 뽕짝 버젼으로 부르다가 합창을 하는 순서가 있었는데요....합창을 막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그 높은 음을 가성으로 정확하게 내면서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 많은 사람들을....'하는 아기의 노래소리가 쩌렁쩌렁 들리는 거죠. 알고보니 어느 새 무대로 올라온 24개월 채윤이가 마이크를 하나 확보했고, 그걸 들고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노래를 하는거였죠.

그랬던 채윤이 다섯 살, 여섯 살에 엄마빠랑 결혼식 다니면서 축가도 잘 불러대더니...
여섯 살 어느 날부터 무대 공포증이 생겼어요. 점점 심해지더니 지난 성탄절이 최고였죠.
유년부에서 나가서 노래 율동을 하는데 저~어 구석에 서서 노래도 율동도 제대로 하질 못하는 거예요.
'부끄러워서' 못하겠더라네요.  그 활달하던 채윤이가 왜 저럴까 싶기도 하지만 크면서 나아질 거라는 생각도 있고요. 사실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사람들이 흔히 저를 무대체질이라고 하는데 어릴 때 앞에 나가서 독창하면서 진짜 많이 떨렸었거든요.
뮤지컬 배우 하겠다는 채윤이가 저렇게 무대가 두려워서 어쩌겠나 싶지만 이제 여덟 살이니까요. 과연 이 뮤지컬 배우의 꿈이 언제 또 바뀔런지는 모르겠지만요.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읽는 그녀  (16) 2008.01.30
장래 목사님 딸  (13) 2008.01.17
..  (0) 2008.01.14
賞福  (12) 2007.12.15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  (12) 2007.12.04
개천절은 우리 가족행사  (14) 2007.12.03

상복이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 김채윤이 상복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연예인들도 연기는 잘 하는데 뭐가 안 맞는 바람에 상을 놓치고 놓치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채윤이는 학교에서 정작 중요한 걸로 치는 공부에 관련된 것들, 받아쓰기, 시험....이런 거에는 도통 젬병인 것 같은데 상을 잘 받아오네. 주말에는 일기쓰기가 '효행일기'라는 이름으로 주제가 있는 일기를 쓰는 건데 2학기 초에 선생님이 "채윤이가 일기는 잘 쓴다. 채윤이 효행일기 잘 쓰는 상을 줘야겠다" 고 하셨단다. 그 얘기 들은 이후로 오매불망 효행일기 상을 기다렸는데 기다리고 심지어 '효행일기 상 빨리 받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는데도 감감무소식.
학기 말이 되어서 드디어 받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채윤이가 일기를 특별히 잘 쓰진 않는 것 같다. 그래도 1년 내내 일기를 지도하면서 일관되게 강조한 건 '정직한 글쓰기' 였다. 어찌됐는 채윤이 일기는 아주 솔직하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정직한 글쓰기는 글재주와 상관없이 필수덕목이라고 여겨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기 초 일기였던 것 같은데....
이 일기를 검사하시면서 채윤이가 칭찬을 받았었다. 사실 이 일기를 쓸 때 '자기는 쓸 게 없다'고, 효행일기는 효도를 해야하는데 한 게 없으니까 일기 못 쓰겠다고' 고 특유의 그 지*빠가지를 하고 그랬었다. '일기는 사실 그대로를 쓰면 된다. 효도를 못 했으면 못 한대로 쓰면 제일 좋은 일기다' 했더니 저런 일기가 나온 것이다. 마지막 문장 '이건 효도가 아닌 것 같다' 참으로 채윤이다운 쿨~한 표현이다.

학기 초 일기를 보니 1년 동안 많이 자랐다. 요즘은 혼자 써도 철자법도 거의 틀리지 않고 문장도 말이 되는 문장이 대부분이고....^^

암튼, 상복이 있는 채윤이. 공부는 안 되도 굵직굵직한 상 한 두 개 덕분에 자존감 좀 세울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 완전 땡큐입니다!!^^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래 목사님 딸  (13) 2008.01.17
..  (0) 2008.01.14
賞福  (12) 2007.12.15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  (12) 2007.12.04
개천절은 우리 가족행사  (14) 2007.12.03
열.공.  (20) 2007.11.14
  1. hayne 2007.12.15 13:05

    채윤이가 엄마가 원하는게 뭔지 잘~ 알고 있네.
    효도하지 않는 순간에 갈등이 많으시겠구만 ㅋㅋ
    하나님은 기도 응답도 잘 해주시구...
    추카한다, 채윤아~

    • larinari 2007.12.15 13:32

      기도응답이 좀 시간이 걸렸죠.
      9월부터 했으니깐요. 하다가 채윤이가 포기를 한 상태였어요.ㅎㅎㅎ
      오늘 올만에 토요일에 집에 있으면서 학교 갔다 오는 채윤이 맞아주고 현승이랑 놀아주고 하니 참 좋네요.^^

  2. BlogIcon ♧ forest 2007.12.15 15:37

    추카 추카~ 합니당~~~^^

    그림도 어찌나 예쁘고 자세히도 그렸는지..
    전골 냄비가 맛좋게 놓여있고 모인 사람들의 얼굴까지
    저 자리에서 어떤걸로 엄마 맘에 들지 않게 했는지 마구 상상하게 하네요.^^

    •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18 신고

      지 말대로 자리를 엄마 옆에 앉겠다, 이 쪽에 앉겠다, 저 쪽에 앉겠다....이러면서 현승이랑 토닥거렸겠죠. 몇 달 전 일이라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요즘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라니깐요.^^

      그림은 거의 사실과 똑같아요. 자세히 보면 갈색기둥도 있고요...ㅎㅎㅎ

  3. BlogIcon 털보 2007.12.15 16:40

    채윤이 키우면서 우리까지 즐거움을 나눠주시는 군요.
    얘기 듣기만 해도 즐거워요. 감사.
    수고는 채윤이 어머니께서 하시고 우리는 그저 즐거움만 챙기고...

    •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1 신고

      저는 forest님 통해서 타코양 얘기를 들으면서 한 발 앞서서 더 자란 채윤이와의 관계를 준비하는 유익을 누리고 있어서 감사하고요...
      혹 두 분께는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 얘기를 통해서 아직 타코양이 어렸을 적 추억도 떠올리시게 되고 그러면서 더 즐거우시면 좋겠어요.

      함께 기뻐해 주시니 기쁨이 더 커져요.^^

  4. 2007.12.15 23:04

    비밀댓글입니다

  5. h s 2007.12.16 19:27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께서 까맣게 생긴 판(?)사각 쟁반같이 생긴 것에 상장을 들고 오셔서 주시곤 했는데 개근상은 타 본 기억이 있는데 상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채윤이가 아주 좋은 상을 받았네요.

    소문에 채윤이를 며느리 감으로 점찍은 분이 계시다던데....ㅋ

    벌써부터 그렇게 인기가 좋으면 어쩌나???????? ^^

    •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3 신고

      보실 때마다 '우리 매누리, 우리 매누리...'하시죠.ㅋㅋㅋ 며느리 영양제도 챙겨 주시고 머리핀도 챙겨주시고요.

      본인이 맘에 들어하는 남자친구는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살짝 복잡하네요.ㅎㅎ

  6. BlogIcon 은행나무 2007.12.16 20:32 신고

    생각하는 어린이 채윤~^^
    사랑스러워~

    •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4 신고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생각이 쫌 짧지.ㅋㅋㅋ
      은행나무집 아가씨처럼 지대로 기승전결로 생각좀 해보셨으면....

채윤이를 낳자마자 바로 풀타임 일을 시작하면서 양육에 관해서 세웠던 계획이 생각보다 많이 틀어졌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부모님께는 아이들을 맡기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분명했는데 결국 시부모님 덕에 두 아이를 일곱 살, 네 살 까지 키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시부모님과 완전히 분가하고 올해 채윤이가 학교를 들어가면서 어찌 어찌 하루하루 버티고 지내왔습니다. 아빠도 없는 상황에서 두 아이 데리고 일 스케쥴 조정하면서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도 이용하면서 지내왔죠.

채윤이가 24개월 때 쯤,  놀이에 빠져 놀기에 '엄마 앞에 가게 가서 시금치 사올께' 했더니 그러라고 했죠. 잠시 시금치 한 단 사오는 사이에 채윤이 비명에 가까운 울음을 울면서, 무서운 나머지 오줌 싸 놓고, 할 줄도 모르면서 전화해보겠다고 전화기 들고 난리치고...
"엄마 엄마 안나(자기를 스스로 그렇게 불렀었음) 깜짝 놀랬어" 하면서 그 날을 잊지 못하던 채윤이 입니다. 그 때문인지 채윤이는 지금까지 집에 혼자 있는 걸 너무 무서워합니다. 최근까지도 현승이랑 같이 있으면서도 현관 앞에 음식 쓰레기 버리는 것도 못 가게 했으니까요.

그랬던 채윤이가 이번 2학기 부터는 일주일에 두 번 학교 특기적성 마치고 집에 와 혼자 열쇠를 열고 집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학원 가서 현승이를 찾아주고요, 어느 날은 현관 앞에서 만났는데 현승이 짐을 지가 낑낑대며 다 들고 오대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던 것 같은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채윤이가 혼자 들어오는 날에는 식탁에 편지를 써놓고, 간식을 준비해 놓기도 하고, 무엇보다 채윤이가 제일 좋아하는 돈 천원을 올려 놓지요. 돈 천원을 가지고 가게 가서 50원 짜리 쵸코렛 하나를 사 먹고는 950원을 다시 갖다 올려놓는 아직 개념없는 채윤이.^^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당장 이번 학기 끝나고 다음 학기에는 애들을 또 어떻게 오후에 돌리다 퇴근 시간에 맞춰서 만날 것인가가 고민이기도 합니다. 현승이를 내년에는 채윤이 다니는 학교 병설 유치원에 보내려고 접수를 했는데 내일 모레 추첨을 한답니다. 꼭 돼야 하는데요..
이렇게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려니 하루 하루 근근이 살아나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자라주고, 조금씩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해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날 쓴 일기의 맨 마지막 문장 '이제는 집에 혼자 들어오는 게 별로 어렵지가 않다' 이 말이 어찌나 엄마 마음을 든든하게 하는지....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8.01.14
賞福  (12) 2007.12.15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  (12) 2007.12.04
개천절은 우리 가족행사  (14) 2007.12.03
열.공.  (20) 2007.11.14
장원  (15) 2007.11.06
  1. 은행나무 2007.12.04 19:44

    홀로서기 하는 채윤이의 모습이 짠하다.
    대견하기도 하고.
    '엄마가 너무 좋아서~..'
    사랑해 주는 딸로 인해 힘을 내라.
    남매를 두어서 행복한 줄 알고.^^
    하민이는 언제쯤 혼자 있을래나.ㅜㅜ
    목회 할려면 그래서 둘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씀.

    잘 자라는 채윤과 현승이가 감사하다.^^

    • larinari 2007.12.05 09:40

      그지? 대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해.
      결국 이렇게 자라서 언젠가는 엄마의 친구가 되어주겠지 싶고...
      목회하려면 둘 이상 되야하는 이유.
      어렸을 때 부모님 밤에 심방 가면 동생이랑 둘이 있어도 그렇게 무서웠어. 그래서 그럴 때마다 같이 와서 있어주는(걔네 엄마는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심방가시고) 친구가 있었어.

      하민이에게는 그럴 또래 친구가 주변에 없으니 더 아쉽네.

  2. 물결 2007.12.04 20:01

    ^.^ 채윤아,
    엄마갸 너한테 '너 참 대단하다.'라구말하래. 쿡쿡쿡.

    • larinari 2007.12.05 09:40

      하민아! 이따 채윤이 오면 꼭 말해줄께.(이모가)

  3. h s 2007.12.04 20:38

    끝에 말이 제법 큰 아이의 말 같으네요.^^

    늦은 시간에 퇴근 길에 어린이 집에서 아이들을 찾아 데리고 가는 엄마들을 보면 짠한 생각과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힘이 많이 들겠지만 엄마는 위대하니까 능히 감당을 하시는 가 봅니다.

    • larinari 2007.12.05 09:42

      제가 제일 늦는 날이 월요일인데 그래봐여 여섯 시거든요.
      근데 겨울이 되니까 깜깜해져요. 어린이집에 가면 채윤이랑 현승이랑 둘으만 남아 있는데 그거 보면 참 마음이 안됐어요.

      오늘 아침에는 채윤이가 잠을 깨면서 막 울더라구요. 무서운 꿈 꿨다고 하면서....유치원에 자기랑 현승이랑 둘만 남아 있었대요. 그런데 선생님이 마녀라서 자기 둘을 괴롭히고, 엄마한테 전화도 못하게 하고 집에도 안 보내주더래요. 잠을 깨고 나서도 한참을 울고 무섭다고 하는데...
      꼭 제가 죄 지은 기분이예요.ㅜㅜ

  4. h s 2007.12.05 22:19

    으~~유!
    우쩌나?

    하지만 그러면서 채윤이와 현승이는 강하게 자라게 될 것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

    • BlogIcon larinari 2007.12.06 09:43 신고

      점점 강해지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 애들 자라는 속도를 엄마가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5. hayne 2007.12.06 00:07

    해인이 7살땐가 애들 집에 두고 잠깐 수퍼 갔다 집에 오니 두아이가 울면서 밖으로 나와 있는거야. 기원이는 내복입은 채로 말야.
    이유인즉, 엄마 없다고 기원이가 문앞에서 엉엉 우니까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뭐라 하셨는지 해인이도 덩달아 무서워져서 울면서 나와 버린거지.
    얼마나 깜짝 놀라고 불쌍했던지.. 이 글 보니까 그 생각이 나네.
    채윤이가 제법 잘 적응하고 있는거 같으니 엄마 죄 지은 기분같은거 갖지 마셤.

    • BlogIcon larinari 2007.12.06 09:43 신고

      그르게요. 죄의식 같은 거 순간 감상적으로 마음을 휩쓰는데 털어버려야죠. 그나저나 커피 일 잔 할 때가 됐는데요.

  6. BlogIcon ♧ forest 2007.12.06 11:22

    채윤이 어머님, 정말 장하세요~
    그리고 채윤이도 장한 딸이네요. 박수 보내드려요~^^

    • BlogIcon larinari 2007.12.07 10:41 신고

      이렇게 이렇게 엄마도 딸도 자라가겠죠.
      타코양과 그 어머님처럼 말이죠.^^

채윤이가 처음으로 시험이란 걸 봤습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에 도대체 공부란 걸 안해본 어린이라서...
(집에서도 안 시키고, 3년 내내 글자공부 이런 교육이라고는 안 시키는 유치원으로만 골라서 다녔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는데 기가 막힌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시험을 치고 와서는 '엄마! 시험이 너무 쉬워. 모르는 게 하나도 없어. 다른 애들은 다 선생님한테 물어보는데 나는 하나도 안 물어보고 했어' 하길래....믿었죠.ㅜㅜ
결과는.......어흑~

다음은 채윤이 슬기로운 생활 시험문제 중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이해력이 없는 애도 아니고 '아버지 생일' 을 놔두고  '개천절'을 갖다 우리집 행사라 하다니요. 것두 전도사 딸이 단군 태어난 날을 가족행사로 쓰고요.
시험지 갖고 왔길래 개천절이 어떻게 우리 가족행사냐 물었더니....
"나느~은 개천절날 학교 안 가니까 가족끼리 휴가 가거나 놀러가는 생각을 했지. 개천절날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남한산성도 가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그랬잖아. 그래서 그랬지"하네요.
그러고 생각해 보니까 아빠 생일날은 아빠가 천안에 있던 평일이라서 아무 일 행사 없이 지나갔걸랑요.

그렇다면.....저거 정답 맞는데....^^;;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賞福  (12) 2007.12.15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  (12) 2007.12.04
개천절은 우리 가족행사  (14) 2007.12.03
열.공.  (20) 2007.11.14
장원  (15) 2007.11.06
화통 삶아 먹은 섬집 아기  (14) 2007.10.30
  1. BlogIcon 털보 2007.12.03 10:51

    제가 생각해도 정답맞는데...
    선생님께 항의하러 갈까요?
    울나라는 시험만 내고 진짜 정답을 찾을 생각을 안해요.
    정작 정답은 채윤이가 갖고 있는데 그걸 모르고...

    한번은 딸아이가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 그림을 보고 이상한 구석이 하도 많아서
    이것저것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하나하나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그린 것이란 걸 알고
    너무 놀란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항상 왜 그렇게 했는가를 물어보게 되었다는...

    근데 맞춘 것보다 틀려서 남긴 추억이 훨씬 소중할 것 같네요.
    이거 어떻게 하죠.
    앞으로도 계속 틀려주었으면 좋겠는데... ㅋㅋ

    • BlogIcon ♧ forest 2007.12.03 12:11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구려~~~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7.12.03 23:20 신고

      저도 사실 엄마로서 애가 틀리면 속이 상해야 하는데...
      솔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으니 걱정이예요.
      저도 이런 식의 틀린 문제는 종종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니...어쩌죠.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7.12.04 00:08 신고

      깨 볶는 냄새를 여기 블로그 구석구석에 날리고 날려주소서. 두 분~ㅎㅎㅎ

  2. BlogIcon ♧ forest 2007.12.03 11:55

    슬기로운 생활에 나오는 문제였구나~~

    울 딸이 저런 오답을 수없이 많이 가져왔답니다.
    근데 딸의 생각이 정답인지라 어찌나 설명하기 어렵고 곤란하던지...
    지금도 그 얘기하면서 다같이 낄낄거리면서 웃어요.^^

    • BlogIcon larinari 2007.12.03 23:23 신고

      저두 채윤이 설명 듣고 더 말을 못했어요.
      '아~ 그렇구나' 하고요.

      아까 저녁에 우연히 태극기 얘기가 나와서 채윤이가 또 이러는 거예요. '엄마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개천절 처럼 슬.픈. 날에는 태극기를 밑에다 다는 거래'
      얘가 이르케 개천절만 나오면 막 헤매네요.ㅋㅋ

  3. 신의피리 2007.12.03 21:04

    나는 가족도 아녀 ㅠㅠ

    • BlogIcon larinari 2007.12.03 23:24 신고

      당신 너무 안됐다.ㅠㅠ
      우리도 안됐네.
      아빠생일 가족의 축제라 하지 못하고...

  4. h s 2007.12.03 23:12

    ^^ 채윤이의 판단이 틀리지는 않았네요.
    어른들은 아이들도 당연히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
    알고 있는데 삶의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자신들이 겪은 것만을
    알고 있겠죠?

    그나 저나 전도사님 마음이 서운하시겠어요.ㅋ

    어제 찬양연습때 참 좋았습니다.
    내년에 시온으로 오셨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드라구요.
    모두 대~~환영일텐데....^^

    • BlogIcon larinari 2007.12.03 23:28 신고

      소아선생님한테 1학년 애들 시험 채점할 때 정상참작을 좀 해주시도록 말씀좀 잘 해주세요.ㅎㅎㅎ

      저도 좋았어요.
      갑자기 행사계획이 바뀌는 바람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는데 어제 두 찬양대 오가며 연습하니 마음도 뜨거워지고 성탄을 준비하는 마음에 설레임도 생기더라고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샬롬에 샬롬이 깨질걸요..^^

    • hayne 2007.12.04 16:32

      확실히 연습이 speedy하고 활기차더구만.
      잠시 프로합창단원이 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hs님 샬롬이 있는데 그거이 되겠어요?

      내년 아빠생일엔 뭔일 있어도 가족행사 꼭 해야되겠네^^

    • larinari 2007.12.04 18:15

      저는 잠시 프로합창단을 지휘한 느낌이요.ㅎㅎㅎ

    • h s 2007.12.04 20:29

      근데 사실 신경이 많이 쓰이던데요.^^
      은근히 샬롬과 비교 당하는 느낌두 들구....
      칭찬을 하실 때는 쫌 뿌듯하기두 하구,
      실망하시는듯한 말씀이 있을때는 부끄럽기두 하구....^^

    • larinari 2007.12.05 09:46

      너무들 잘 하셔서 부러웠어요.
      특히 빵빵한 베이스 소리요.^^
      스카웃 제의가 살짝 유혹이 됐다는...ㅎㅎㅎ

      함께 찬양할 수 있는 기회가 서로에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채윤이가 난생 처음으로 시험을 본답니다.
요즘 알림장에 매일 '시험공부 하기' 이렇게 적어가지고 옵니다.
나름 시험범위도 적어가지고 오죠.
채윤이는 도대체 그게 뭔지 통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공부를 한 번 해볼려고 문제집을 사서 푸는데.....
수학은 좀 풀어봤기 때문에 개념이 있는 것 같은데 첨으로 국어 문제를 풀어봤어요.
아니나 다를까 딱 반타작입니다. 엄마가 채점을 하면서 틀린 것을 표시하니 옆에서 화를 버럭버럭 냅니다. '그걸 왜 틀렸다고 해? 내 생각에는 맞게 썼는데 틀렸다고 하면 안 되지'
아~놔, 이걸 어찌 설명해야 할지.....
예를 들면 '다음 시의 중심글감은 무엇입니까?' 이런 문제에서 정답은 '매미'지만
채윤이는 '매암 매암' 이라고 생각한다는데 그리고 자기 생각이 맞다는데 이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는지. 참.
수학은 자기가 봐도 분명 맞고 틀린 것이 있는데 국어에서는 계속 승복을 할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국어 문제집 한 장 풀면서 엄마는 완전 땀 삐질삐질.

이런 문제는 채윤이가 좋아하는 문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문제는 얼마든지 재밌는데....그치 채윤아?

누나가 공부하는 옆에서 함께 열공모드인 현승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한한 건 연필을 쥐거나 공부한다고 앉아있는 자세에서도 현승이에게서는 범생인 필이 팍 느껴진다는 거요. 위의 누나 자세와는 사뭇 다르죠.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엄마  (12) 2007.12.04
개천절은 우리 가족행사  (14) 2007.12.03
열.공.  (20) 2007.11.14
장원  (15) 2007.11.06
화통 삶아 먹은 섬집 아기  (14) 2007.10.30
연습 또는 놀이  (5) 2007.10.26
  1. 로뎀나무 2007.11.14 10:39

    드뎌 시험이네.. ㅎㅎ
    애들은 별로 걱정 안 해. 엄마가 난리지...
    쫌 열 나더라도 인내하시고 열심히 가르치세요. ㅎㅎ

    • larinari 2007.11.14 18:39

      창우초 기출문제 좀 갖다가 공부해보까?ㅎㅎㅎ

    • 로뎀나무 2007.11.14 23:43

      시험지 안 줘서 나도 뭔 문제 나왔는지 몰라 ㅜㅜ

    • larinari 2007.11.15 18:25

      그럼 점수도 안 가르쳐주는 거야?

    • 로뎀나무 2007.11.16 00:16

      국어하고 수학만 불러 줬대..

  2. BlogIcon 띰띰 2007.11.14 11:18 신고

    쟁반같이 둥근달. 내 얼굴이랑 같아서...

    아... 울 조카들 보고 싶네요 ㅜ.ㅜ

    • larinari 2007.11.14 18:40

      가끔 조카는 자기 자식보다 더 이쁜 것 같아요.
      먼 곳에 계신 분 같은데....많이 보고 싶으시죠?
      제 동생도 저희 큰 아이 어릴 적에 중국에 가 있었던 적 있었는데 지는 노을 바라보며 조카 보고 싶어서 눈물 났었다 하더군요.^^

      조카분들은 그래도 행복하겠어요. 이렇게 사랑해주는 삼촌이 계셔서.

  3. BlogIcon ♧ forest 2007.11.14 11:55

    국어 문제보다 바른생활이란게 있는데 그 문제가 더 아리까리하답니다.^^
    울 딸 시험봤던거 생각이 아직도 나네요^&^

    근데 1학년도 이제는 시험을 보나요?
    울 딸 때는 시험이란게 거의 없었는데...
    그래서 학력이 전체적으로 내려갔다며 방송으로 난리가 난 적도 있어요^^

    • larinari 2007.11.14 18:38

      아~ 학력이 내려가는 바람에 1학년 시험이 부활됐나봐요.
      바른생활 문제 기대가 됩니다.ㅜㅜ

  4. BlogIcon 유나뽕!!★ 2007.11.14 19:50

    정말 어째서 저렇게 어린 나이부터 시험이라는 압박속에
    시달려서 시험공부를 하고 해야 하는지 정말....아후..
    제가 막 속상해요-_ㅠ..
    ㅎㅎ자세가 참...ㅋㅋ정말..채윤이 자세가 저랑 비슷한데;;;;ㅋ

    현승이는 정말 정석!! 연필 쥐는것도..왼손으로 붙잡는것까지..ㅋ

    저희엄마가 저 지금까지 놀리는거 딱 두가지가있는데요..
    어느과목인지 모르겠는데,
    은행에서 하는일 - 세금낸다....<==이렇게 답 쓴거랑요...

    즐거운 생활에서.......
    운동하기전에 무엇을 하냐는 문제에서...
    정답은 물론 준비운동이구요...
    제가 쓴 답은..."변을본다"......하하하.ㅠㅠ

    변을본다는 제가 1학년때 였을꺼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지금도놀려요!ㅋㅋㅋㅋ동생도 덩달아 놀린다는.ㅠㅠ

    생각해보면 그때 저도 막 억울해하면서!
    난!!!운동하기전에 싸야해!!막 이렇게 우겼던거 같아요 ㅋㅋㅋ

    • larinari 2007.11.15 18:21

      웃기는 어린이 여기 또 있구먼..ㅋ

    • BlogIcon 유나뽕!!★ 2007.11.15 19:15

      낄낄낄ㅋㅋ
      쟁반같이 둥근달도 뭔가 뜨끔했어요ㅠ
      저희엄마 맨날 제얼굴 보고
      빈대떡,쟁반,떡판<==뭐 이렇게 말했어서 ㅋ
      하하핫+_+ㅋㅋ

  5. 나무 2007.11.14 22:13

    채윤이가 시험도 다보고~ 마니 컸어요
    어릴때부터 어른이 될때까지 시험에 대한 공포는 늘 있었는데..
    그러면서 저는 나중에 나는 엄마가 되면 우리 아기들한테 시험을
    즐길수 있게 해줘야지하고 생각하곤 했어요
    근데..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ㅋㅋ

    • larinari 2007.11.15 18:21

      시험을 즐긴다....
      즐길 수만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먼저 엄마가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채윤이 엄마는 즐기기는 어려울 거 같고요.ㅎㅎ

  6. 요.열,바,보 2007.11.14 22:21

    예지네는 3학년부터 셤보는데....1학년이 무슨 시험.....
    공부시키다 보면 엄마가 시험든다 ㅠ.ㅠ
    열공하는 채윤과 현승...화이링!!

    • larinari 2007.11.15 18:20

      수요찬양팀 꾀꼬리!
      어제 찬양에선 목소리에서 포스가 느껴졌어.^^

  7. h s 2007.11.14 23:09

    ^^정말 채윤이하고 현승이의 자세가 다르네???

    소아네 반도 국어,수학 시험을 치뤘는데 완전 엉망이라네요.
    다 맞은 애가 하나도 없대요.

    너무 실망 마세요. ^^

    • larinari 2007.11.15 18:19

      채윤이가 노는 거는 참 잘하는데 공부하고는 참 안 친해요.ㅎㅎㅎ 어찌보면 잘 노는 게 더 기특한 거 같기도 하고요...^^

  8. 신의피리 2007.11.15 16:12

    공부하는 자세도 어찌 저리 골고루 닮았을까?

    • larinari 2007.11.15 18:18

      골고루라 함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지 숙제라는 이유만으로 참가했던 채윤이 학교 도서관 이름 짓기 공모전에서
장원으로 당첨이 됐어요.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삼 만원.^^

그런데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약간 찌릴는 거.
인터넷에서 도서관 이름을 마구 검색했거든요.
그런 다음 순 우리말로만 해야해서 우리말 사전 찾아서 말을 억지로 꿰 맞춰서 보낸건데...
그러니까 순수한 창작은 아니라는 거죠.^^;;

'샘재 글마루'
샘재는 채윤이 학교가 있는 동네의 옛 이름이지요.

채윤이는 장원이 뭔지도 몰르고,
아마도 첨에는 도대체 자기가 왜 상을 받는 지도 모르고....그랬을 겁니다.

===============

이번 주에 천안으로 가시는 도사님께서 저의 블로그 활동을 차단할 치명적인 방법을 고안하셨습니다. 디카와 컴을 연결하는 뭣이냐 그걸 자기 노트북 챙기면서 함께 갖구 내려간거예요.
하이튼~ 꼭 저렇게 매를 버세요.

이번 주는 공 치겠구나 싶었는데 이 폰카가 꽤 쓸만하네요.ㅎㅎㅎ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천절은 우리 가족행사  (14) 2007.12.03
열.공.  (20) 2007.11.14
장원  (15) 2007.11.06
화통 삶아 먹은 섬집 아기  (14) 2007.10.30
연습 또는 놀이  (5) 2007.10.26
따끈따끈한 일기  (17) 2007.10.24
  1. BlogIcon ♧ forest 2007.11.06 11:18

    초등학교 4학년 이전까지는 거의 엄마가 숙제해준다고 봐도 괘~안아요~~~
    같이 인터넷 뒤지고, 사전 뒤지고, 지도 펴놓고 보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고, 직접 지하철, 버스타고 찾아다니고... 할 일 무지 많답니다^^
    4학년 이후가 되니까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고 엄마는 준비만 해주면 되더라구요.
    그리고, 도서관 이름 정말 잘 지었네요. '샘재 글마루', 장원깜이네요~

    피리님 너무 구여우세요~~~^^
    아마도 더 좋은 디카로 주실려고 그러시는 건 아닐런지...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07.11.06 17:24 신고

      약간 거리를 두고 보면 귀엽거나 웃기고,
      옆에서 당하면 속이 쫌 뒤집어지죠.^^

      아이구 채윤이 숙제가 다 제 숙제예요.
      가끔 주말 바쁘게 보내고 주일날 늦게 집에 들어가는 길.
      채윤이 숙제 손도 못 대놨을 때의 그 느낌....
      숙제에서 해방된 지가 수십 년인데ㅜㅜ
      그러니까 이렇게 한 3년 견디면 되는거군요.
      아니다~ 현뚱이가 또 있네...

    • BlogIcon ♧ forest 2007.11.06 19:54

      숙제에 준비물에... 초등학교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일하는 엄마들 초등생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ㅜ.ㅜ
      그래도 채윤이만 잘 키우면 현뚱이는 좀 쉬워진답니다^^

    • larinari 2007.11.06 20:31

      맞아요!
      숙제에 손 대기 시작하는 시간이 저녁 먹고 정리한 후 8시가 다 되는 시간이라는 거요.
      전 요즘 낮에는 음악치료사.
      밤에는 과외선생. 투잡이예요.ㅜㅜ

      그래도 현뚱이는 수월할 거란 말씀에 희망이 생겨요.
      희망을 갖자~ 아자! 아자!

  2. h s 2007.11.06 23:06

    ^^ 축하합니다.
    누구나 다 엄마들이 해 주었을텐데 그중에서 채윤이 엄마가 제일이라는 말이 되네요.
    부상이 꽤 짭짤하네요.
    그거 엄마께서 챙기시는 건 아닌지?ㅋㅋ
    근데 전도사님께서는 그걸 왜 가지고 가신거죠?

    • larinari 2007.11.07 09:48

      원래 도사님이 약간 어리버리 하시거든요.
      왜 가져가셨냐하면....
      아~~무 생각 없이 가져 가신거죠.ㅋㅋ

      부상은 엄마가 챙길렸더니 문화상품권 봉투에 그걸로 할 수 있는 것이 다 나와있더라구요. 얼마 안 있으면 채윤이 생일인데 그거 가지구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네요. 자기가 그걸루 다 사겠대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시고 가서요... 그걸루 택도 없을텐데요.^^

      퇴원하셔서 집안이 훈훈하시죠?
      건강 잘 회복하시길 기도할께요.

    • h s 2007.11.07 23:01

      ㅋㅋ 아~~무 생각없이?
      너무 재밌는 표현이시다.
      아마 전도사님께서는 다 생각이 있어서 가져 가신 걸텐데...ㅎㅎ
      채윤이 덕분에 누구 주머니가 부담이 되겠지만 즐거운 날이 되겠군요.

      기도에 감사합니다. ^^

  3. hayne 2007.11.07 09:36

    와~ 장원급제!
    초등학교에서 3만원 부상이면 큰거지.
    그럼 도서실 이름이 '샘재 글마루'가 되는거야?
    채윤이 혹은 채윤이 엄마 이름이 내내 기억되는 거네.

    • larinari 2007.11.07 09:49

      천현초등학교 도서실 앞에 채윤이 이름이 나붙지 않을까요?ㅎㅎㅎ

  4. 은행나무 2007.11.07 10:17

    추카추카~
    상장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상품권이 맘에 드네. ^^

    • BlogIcon larinari 2007.11.07 10:23 신고

      물론이쥐. 상장보다 더 맘에 드는 건 부상이지~
      그나저나 우리의 작업은 어떻게 잘 추진되어가고 있는것인가? ㅎㅎㅎ

    • 은행나무 2007.11.07 14:59

      잘 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조금 더 압박의 수위를 높여야 할듯..ㅋㅋㅋ

    • larinari 2007.11.07 18:15

      내가 머리에 빨간띠 까지 둘렀는데...여기서 수위를 더 높이란 말이쥐? 아라쓰! 서울팀에서 회의를 한 번 해봐야겠다.

  5. 신의피리 2007.11.07 17:17

    그 선이 그 선처럼 보이는 그런 선을
    그 자리에 두지 않고 아무데나 두니까
    그 선이 딴 선을 따라왔나봐(ㅡㅡ)
    난 내 선만 챙겼을 뿐이야

    채윤이 땜에 패밀리 레스토랑 구경 함 가게 생겼네. ^^
    나도 껴 주는 거지?

    • larinari 2007.11.07 18:13

      자격지심 심하다. 아빠 빼고 생일파티 할까봐?
      자존감이 너무 낮아진 거 아니유?


나이를 먹을수록 저 화통 삶아 먹은 소리의 세가 약해지는 것 같기는 한데요...
다섯 살 때 목소리 크기는 전성기였지요.
두 살 현승이, 저 때도 이미 덩달이.
무조건 한 템포씩 늦고 모르겠는 건 얼버무리고...
자세히 보면 누나라는 사람도 그리 나을 것도 없다는 거죠.  숫자 세는 거를 좀 보시라구요.ㅎㅎㅎ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공.  (20) 2007.11.14
장원  (15) 2007.11.06
화통 삶아 먹은 섬집 아기  (14) 2007.10.30
연습 또는 놀이  (5) 2007.10.26
따끈따끈한 일기  (17) 2007.10.24
억울하게 맞은 매  (11) 2007.10.16
  1. BlogIcon ♧ forest 2007.10.30 20:53

    ㅎㅎㅎ

    채윤이랑 현승이 뒤에서 묵묵히 저걸(이름이 생각안남^^) 쌓고 계신분은 누구셔요?
    아이들보다 뒷 배경이 더 웃겨요.
    난 항상 남들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 부분을 열심히 본다니까요.
    아마 그래서 공부를 잘 못한건 아닐런지...ㅎㅎ

    • larinari 2007.10.30 21:16

      드뎌 무플방지 위원회에서 나오셨습니다.^^
      언제 오시나 했어요.ㅎㅎㅎ
      뒤에서 젠가를 쌓고 계신 아버님!
      저렇게 노래하는데 전혀 흔들림 없이, 마치 다른 공간에 계시다는 듯 쌓고 계신 아버님...ㅋㅋㅋ

    • h s 2007.10.30 22:37

      ^^ 손자,손녀의 재롱을 하두 보셔선지.....
      우리는 우리 외손녀 예지가 머라는 소리만 내도 온 식구가 신기해 라며 난리법석을 떠는데....ㅋㅋ

    • larinari 2007.10.31 10:36

      같이 한 집에 사시면서 늘 보시던 재롱이라서 그러실거예요.^^ 요즘은 통화하면 애들이 했다는 한 마디에도 껄껄거리시고 좋아하시죠.

  2. h s 2007.10.30 22:42

    채윤이 입 모양이 보통이 아니네요.
    엄마가 지도해 주셔서.....? ^^
    현승이는 몸 동작은 큰데 소리는 벨루 안 크네요?
    부끄러워서 그런가? ㅋㅋ

    • larinari 2007.10.31 10:38

      저 때 아직 말을 못하는 때라서 그래요.
      아직 두 돌이 안됐을 때니까요....ㅋㅋㅋ
      맘으로는 별 노래 다 하는데 입이 안 따라줬던거죠.

  3. BlogIcon mary-rose 2007.10.31 15:12 신고

    2절이네.. 정말 또랑또랑 부르네.
    섬집아기가 하나도 안 외로울거 같지?
    이거보고 용재오닐 생각나서 트랙백 해봤다. 성공!!

    • larinari 2007.10.31 16:03

      그죠? 쟤가 부르는 노래 속의 섬집 아기는 씩씩해서
      엄마 오기 전에 밥 해놓고 기다릴 것 같아요.ㅋㅋ

      아~ 비올라로 듣는 섬집아기 캡! 이예요.
      이젠 트랙백도 다 접수하시공~~

    • 은행나무 2007.10.31 16:49

      비올라의 아름다움은 나도 용재오닐 때문에 알게 됐어.
      언젠가 TV에서 용재오닐 다큐멘타리 본 후로...
      '아름다운 청년'이 연주하는 악기라 더 호소력이 있는 것 같아.
      근데,사랑 속에 자라는 채윤이의 섬집아기는 밝고 따스한데,비올라로 듣는 섬집아기는 너무 슬프다ㅜㅜ

    • larinari 2007.10.31 17:00

      트랙백 덕에 너두 들었구나. 그 블로그에 자주 가 봐.
      좋은 음악 많이 올리시거든. 너 음악도 좋아하잖아.

      블로그 하면서 독서, 글쓰기 회복했으니
      예전에 친했던 클래식 음악도 다시!!^^

    • BlogIcon 은행나무 2007.10.31 21:30 신고

      반대야. 독서, 글쓰기 하면서 블로그 입문 한 거야.ㅎ~

    • larinari 2007.10.31 21:52

      물론 그렇긴한데...
      글쓰기가 여러 사람 앞에 드러내고 공유해야 진정한 글쓰기래.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말이여~ 그동안 나한테는 안 보여줬잖아.^^

  4. BlogIcon ♧ forest 2007.10.31 17:35

    우리집 섬집 아기도 이곳으로 쏘아드렸습니다.
    가장 하드한 섬집 아기를 만나보세요^^

    • larinari 2007.10.31 21:48

      진짜 하드해요.
      젤 하드한 섬집아기는 forest님,
      젤 슬픈 섬집아기는 hayne님,
      젤 웃기고 명랑한 섬집아기는 저희 집.ㅎㅎㅎ

      트랙백 재밌당!ㅎㅎㅎ



채윤이 피아노 시작한 지 어언 1년 6개월.
사실 피아노 렛슨 시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거기서 배운 몇 가지 기술로 혼자 저렇게 아는 노래 치기 놀이가 즐겁죠.
피아노를 배운 후 어디 밖에서 멜로디를 듣기만 하면 집에 돌아오자마자 피아노로 달려가
뚜들겨 보는 것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답니다.
처음엔 한 손으로 멜로디를 뚱땅거리더니...
올 초 부터는 도미솔, 도파라, 시레솔 1,4,5도 기본 3화음으로 반주 넣기 시작하더니..
저렇게 가끔은 3도나 6도 반주까지 넣어서 뚱땅거립니다.

그런데 촤~암 희한하게도...
들리는 멜로디는 웬만하면 다 치지만,
악보를 보고는 웬만한 것도 다 못친다는......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원  (15) 2007.11.06
화통 삶아 먹은 섬집 아기  (14) 2007.10.30
연습 또는 놀이  (5) 2007.10.26
따끈따끈한 일기  (17) 2007.10.24
억울하게 맞은 매  (11) 2007.10.16
선하신 목자  (10) 2007.10.12
  1. hayne 2007.10.26 12:11

    와~ 반주 화음 완벽해.
    난 저 멜로디 듣고 치라면 이것저것 다 건드리다 찾을텐데.
    절대음감 그건 확실히 타고 나는거지?
    어머니~ 변주법 한두개만 갈켜주면 금방 더 화련한 연주가 나올거 같은데... 다음 연주가 기대되요~

    • larinari 2007.10.26 21:53

      엄마의 개입이 없어도 며칠 후나 한 두 주 후에는 혼자 지겨워져서 자연스러운 변주가 된다는 거요~~~^^
      리듬변주가 김채윤의 진짜 주전공이죠.

  2. BlogIcon forest 2007.10.26 16:02

    제가 그게 이상하다니까요.
    어떻게 들리는 걸 그대로 건반을 두드릴 수 있지요.
    아무래도 저는 그쪽에는 완전히 담쌓은거라니까요. 에효~ㅜ.ㅜ

    그래서 저는 울 딸이 피아노칠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똥땅똥땅 두둘길 때 내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행복하다... 머 그런 생각까지 했다는...ㅎㅎㅎ

    • larinari 2007.10.26 21:51

      푸후후후후....
      저는 딸이 피아노 칠 때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것 같아요. 딱 컴터랑 피아노랑 마주보고 있어서 '야! 집중이 안돼서 글이 안 써진다. 그만 좀 해'를 입에 달고 살죠.ㅋ

  3. BlogIcon 유나뽕!!★ 2007.10.26 23:32

    저도 4~5살때 피아노 시작했는데..
    지금은 진짜 치지도 못해요 -_ㅠ...
    피아노 안보내주면 보내달라고 타령하고..
    학원 보내주면...연습 안하고..
    선생님이 숫자 써준거에.. 몇번첬나 동그라미 치는게
    어찌 그리 힘들던지......ㅋ

    근데 지금 "주님다시오실때까지" 저거...
    채윤이가 듣기만하고 바로 치는거예요????????????????
    역시!!!!!
    ㅎㅎ

    현승이의 바이올린도 어서 듣고 싶다는!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채윤이 그림일기 떼고 이제 글 일기 첫 장을 쓰다.
아~ 그 놈에 그림 그리느라고 시간을 어찌나 보내는지...
그런데 나름 일기장인데 엄마가 맨날 이렇게 공개를 해도 되는 건가?

암튼, 오늘 채윤이 일기 중 가장 마음에 닿아오는 얘기.
엄마가 아플 때 채윤이 걱정은 '아침밥을 못해 줄까봐!'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통 삶아 먹은 섬집 아기  (14) 2007.10.30
연습 또는 놀이  (5) 2007.10.26
따끈따끈한 일기  (17) 2007.10.24
억울하게 맞은 매  (11) 2007.10.16
선하신 목자  (10) 2007.10.12
음악가족으로 소개합니다  (12) 2007.10.06
  1. 신의피리 2007.10.24 22:31

    엄마를 위해 뭐라도 해드리고 싶었다..에서 울고ㅜㅜ
    아침에 밥을 못해줄까봐...에서 웃다^^
    갈수록 채윤이가 사랑스럽네. ^^

    • h s 2007.10.24 22:39

      멀리 떨어져 계시면서 이런 일기를 보시니 마음이 아프시겠네요?
      그래도 젊으시니까 금방 회복이 되시겠지요.
      채윤이가 수요예배를 못 가서 아쉽다네요.
      일을 하느라고 수요예배를 잊고 사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딸이라 벌써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도 있고...^^

    • BlogIcon larinari 2007.10.25 11:06 신고

      채윤이는 순전히 수요예배 가서 놀지를 못해서 아쉬운거예요. 한 시간 반 동안 머리가 땀에 젖도록 놀거든요.^^

  2. BlogIcon 털보 2007.10.24 23:34

    울다가 웃게 만들다니... 이거, 갑자기 어디가 걱정되네.

    옛날에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문학계에선 아주 저명한 어떤 분이 초등학교의 백일장에 심사위원으로 가게 되었어요(그 사람은 이어령이었답니다). 선생들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몇편 골라서 보여주었지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좋은 작품이 없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고르기 전의 작품들을 좀 가져와 보라고 했다는 군요. 그리고 거기서 한 작품을 골라 그걸 상을 주자고 했데요. 그 작품은 병아리를 한마리 사와서 키웠는데 나중에 학교갔다 와보니 집에서 그 닭을 잡아먹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학생이 펑펑울었다는 거였죠. 그런데 나중에 닭요리한 걸 엄마가 가지고 들어왔는데 한참 울어서 배가 고파져 있었는데 그걸 먹어봤더니 맛있었다는 얘기였어요. 선생들이 그러더라는 군요. 글에 일관성이 없지 않나요. 슬퍼서 울었다고 해놓고 나중에 맛있다고 하니 말예요. 그때 이어령이 그랬다는 군요. 그러니 어린이 답지 않아요? 결국 그 작품이 상을 받게 되었죠.
    채윤이 글은 선생들한테는 안통할지 몰라도 저한테는 가장 뛰어난 작품입니다. 역시 그날 사진찍으면서 본 생각많은 표정이 그냥 표정은 아니었어요. 우리가 엄마의 밥으로 산다는 걸 벌써 깨닫다니... 놀라운 아이니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고 잘 키우세요.

    • BlogIcon larinari 2007.10.25 11:09 신고

      채윤이가 엄마의 정체성을 '밥 하는 사람'으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없으면 밥은 누가 주냐? 이런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럴 때는 '이것이 엄마를 완전 식순이로 아는구만' 하고 은근 부아가 치밀었는데....밥은 곧 생존의 힘이라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었군요. 그러니까 엄마는 식순이가 아니라 채윤이 존재의 근거가 되는 거네요.^^
      아~ 귀한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3. BlogIcon 유나뽕!!★ 2007.10.25 00:01

    엄마를 위해 뭐라도 해드리고싶었다 라는 채윤이의 마음 씀씀이에도
    울지만..
    사모님이 계속 아프시다는 것이 더. 마음이아프다는..
    왜 자꾸 아프시고 그래여 -_ㅠ...
    오늘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땃땃 했는뎅!!

    ㅎㅎ아침밥을 못해줄까봐......ㅋ
    아침에 저희집으로 보내버리세요!!!ㅋ
    저 축제기간이라 학교 안가용~★★ ㅎㅎ

    • BlogIcon larinari 2007.10.25 11:09 신고

      축제기간에 가서 축제를 해야지 학교 안 가면 어떡해?
      공부를 할 때는 땡땡이를 치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ㅎㅎㅎ

    • BlogIcon 유나뽕!!★ 2007.10.25 12:57

      낮에가면 할것도 없고.
      저녁에가면 공연몇개에 걍..
      술먹고 놀자 분위기라...
      ㅎㅎㅎ
      그냥 집에서 쉬려구요~ㅎㅎㅎ
      박명수 온다는데 그게 쵸콤 아쉽긴 하지만 ㅎㅎ

  4. BlogIcon forest 2007.10.25 00:44

    히히~ 요즘 우리 둘다 너무 자주 출현하신당~

    채윤, 너무 귀여워요~
    울 딸 초등학교 일기장이 보구 싶어지네요^^

  5. hayne 2007.10.25 09:13

    아침밥을 못해줄까봐~ㅎㅎ
    심각버전으로 나가다 갑자기... 채윤이로서는 이것 역시 심각이었겠지만.
    근데 이 걱정은 경험해보지 않곤 하기 어려운 걱정인데.
    보통애들은 엄마가 아무리 아파도 밥은 자동으로 나올거라 생각하잖아.

    • BlogIcon larinari 2007.10.25 11:11 신고

      얘가 따로 경험은 안 해봤는데 밥이 자동으로 나오질 않는 다는 걸 아네요. 제가 밥 안 준다고 협박한 적은 없는데....ㅎㅎㅎ

  6. 물결 2007.10.25 09:36

    예수님처럼 지혜가 자라고 키가 자라고,
    아, 마음이 자라는 게 눈에 보이네.
    더욱 사랑스러워 가더라.
    그 가계(외가!!)에 흐르는 '유머의 피'는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구만.ㅋ
    채윤이 빨리 보고 싶다.
    우리 너무 휼륭한 따님들 모시고 사는 것 아니야~?ㅎㅎ

    • BlogIcon larinari 2007.10.25 11:12 신고

      따님들 우리보다 더 하나님 사랑하고,
      이웃사랑하고는 사람들이 되기를...

      얘는 먹는 거 웃기는 거 완전 지 외삼촌 딸이야.
      딱이야!ㅋ

  7. BlogIcon 채윤조아^^ 2007.10.25 23:45

    이쁜채윤양...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컸는데도 제대로 효도 못하는 제모습에 살짝 부끄부끄...^^
    채윤이한테 또 배우네요..^^
    하지만 마지막~~ 한마디...ㅋㅋㅋㅋ
    웃음이..ㅋㅋ
    아침 밥을 못해 줄까봐 걱정이다...ㅋㅋㅋ
    너무 귀여워용..ㅋㅋ
    저는 이번 한주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ㅎㅎ
    이렇게 또 이곳에서 웃고 갑니당.^^
    빨리 제정신으로 돌아가야징..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7.10.26 10:09 신고

      이쁜 채윤양이 일기만 저렇게 쓰시지 효도는 별로 안 하시니까 부끄러워 하지마.ㅋㅋㅋ
      일기는 저렇게 써놓고 얼마나 속을 뒤집어 놓는데...

    • BlogIcon 채윤조아^^ 2007.10.30 14:21

      하하하..ㅋ 속을 뒤집어..ㅋㅋ
      그래두 이쁘잖아용..ㅋㅋ
      빨리 채윤양 같은 딸 있음 좋겠어용..ㅎ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