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112 물소리 길(20131004 일기) 나는 어제 아빠와 엄마랑 부모님과 잘 아는 어른분들과 함께 물소리 길을 걸었다. 물소리 길은 전체가 14km 쯤 되는데 그걸 내가 다 걸었다. 물소리 길은 남양주에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양수역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때가 오전 11쯤 됬었다. 1km쯤 가는(데) 이정표 옆에 멋있는 나무 지팡이 같은 게 있었다. 장인이 만들기라도 한 것 같은 그 지팡이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그것을 같고 가니 발걸음이 한 걸음 더 가벼워진 것 같았다. 훨씬 더 걸어 너무 힘들어 비틀비틀 걸을 때 점심을 먹었다. 비록 계란, 떡, 감자 같은 음식이었지만 힘들 때 먹은이 꿀맛이었다. 산길로도 걸었다. 그 때 밤도 많이 주었다. 따가운 밤송이 속에서 밤을 껀엘 때 느낌이 좋았다. 목적지는 국수역이였다. 국수역까지 갈 때 몽양.. 2013. 10. 4. 사실이 아닌 사실 2013년 9월 18일 목요일, 맑음 나는 어제 수학 학습지를 하다가 드디어 약분과 최대공약수라는 것을 배웠다. 엄마가 최대공약수를 써가면서 하라고 했다. 나는 좀 풀다가 종이에 않쓰고 바로 최대공약수를 얻는 방법을 알아냈다.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는데 문득 '내가 알아낸 사실이 내가 그 사실을 만들어낸 게 아니라 원래 있던 사실을 내가 깨달은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또 엄마에게 해주었다. 세상에 유명한 과학자들이나 연구원이 힘들게 실험에서 얻어낸 사실이 그 사람이 만들어낸 게 아니라 원래 있었던 사실을 우리는 깨달았기만 한 것이였다. 결국 사람이 만든 사실은 없다. 나는 조금 있다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우리가 알아낸 사실이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깨달았다는 그 사실조차 원래.. 2013. 9. 19. 자신에 대한 만족 2013년 7월 7일 일요일, 흐림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다 똑같진 않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반대로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하진 못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삶 자체를 의미 있고 행복하고 살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그 사람의 삶이 불행해지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것과 장점을 많이 보는 사람이고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사람은 말 그대로 장점은 보지 않고 단점만 보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신에 대한 단점만 보지 않고 장점 많이 보면 좋겠다. 그러게.... 그랬으면 좋겠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우리 모두. 2013. 9. 16. 전문 상담가 현재는 꼬마 시인이자 철학자로 (자기도 모르게 엄마 블로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승이의 장래 명함입니다. 장래 희망은 '전문 상담가'이구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담해 드리는 걸로 봐서는 신개념 상담소 같습니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아빠가 이 명함을 보더니 "그런데 뭘 상담해준대?" 라는데. 그러게요. 찾아가서 뭘 상담해 줄까요?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이런 거 아냐? 찾아가서 해주는 상담은?" 느낌이 그러네요. '원하시는시간과 장소에서 상담해 드림이다'도 그렇고. 특히 '이 번호로 전하 하세요' 보니까요. '차카게 살자'고 결심하시는 깍뚜기 아저씨들의 필체도 생각나고요. 생각해보니 현승이가 좋은 상담가의 자질이 있어요. 며칠 전에 엄마가 '이럴까 저럴까'를 놓고 망설이고 있는데 (사실 현승이.. 2013. 9. 13. 체육 2013년 9월 10일 화요일, 비 나는 체육을 잘하고 좋아한다. 계주도 해보았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축구이다 아마도 내가 우리 반에서 남자 5위 안에 들 것이다. 체육은 항상 5,6 교시에 한다. 5,교시는 급식을 먹고 해 가장 피곤하다. 그래도 체육 시간이 되면 열정이 활활 타올은다. 그 정도로 난 체육이 좋다. 잘난 척은 아니지만 난 체육을 좋아하는 많큼 체육을 잘한다. 100m 달리기 21초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엄마에게서 계주 선수이며, 반에서 축구 5위 안에 드는 아들이 나왔다는 것은, 이것은...... 잘난 척은 아니지만 내가 남편을 잘 골랐다는 것이다. 잘난 척은 아니다. 2013. 9. 12. 어른들의 세계 2013년 9월 7일 토요일, 맑음. 나는 아직 어린이다. 나는 빨리 어른이 돼고 싶다. 왜냐하면 커피를 빨리 마시고 싶다. 하지만 어른들의 세계는 알 듯 하면서도 정말 어렵다. 나는 친구에게 엄마처럼 잔소리나 멋진 말을 하면 어른이 된 거 갔지만 그건 착각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도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한 번씩은 했을 거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른이 돼는 것이다. 나도 빨리 어른이 돼고 싶다. * 얘가 어른이 돼면 엄마는 무슨 재미로 살까. 두 계단 올라왔고, 이제 세 계단 올라가면 어른이 되겠네. 저 퀘스쳔 박스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현승이는 어떤 어른이 됄까? 기대가 되는 일인 것 갔다. 2013. 9. 8. 홀가분 홀 가 분 - 김 현 승 - 밀린 숙제 다 해놓면 홀가분 샤워하고 옷가라 입으면 홀가분 점심 때 않 하고 저녁에 양치하면 홀가분 2013. 8. 30. 꼬마 시인의 일본 기행4_기쁨인지 슬픔인지 아쉬움인지 다음날 아침이자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아침을 먹고 바로 지옥온천이란 곳으로 출발했다. 이 지옥온천은 사람이 들어가는 게 아닌 온천이었다. 말 그대로 지옥처럼 70도 80도가 넘는 곳이었다. 이곳이 박물관처럼 1코스 2코스 이런 식으로 있었다. 마지막에 발만 담그는 족욕을 했다. 하고 온천물에 삶은 계란과 옛날 사이다를 먹었다. 나는 사이다가 기억에 남았다. 왜냐하면 따는 방법이 특이했다. 이제 다시 버스에 타 출발했다. 참고로 오늘 비행기는 저녁 8시 비행기였다. 다음 목적지는 학문의 신의 신사였다. 신사에 내려 점심 먹는 곳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면 영화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토토로가 살던 나무종류도 보았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구경을 하며 버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가까운 후쿠오카 .. 2013. 8. 29. 꼬마 시인의 일본 기행3_여자들은 쇼핑을 좋아해 이제 아소산으로 출발했다. 아소산은 활화산이었다. 아소산에 도착했다. 역시 빠지지 않고 자판기가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5분 정도 올라갔다. 약간 이상한 냄새도 났다. 무엇보다 내 관심을 끈 건 연기였다. 연기가 정말 많았다. 구경을 다 하고 내려왔다. 다시 버스에 타 ‘심심함’이라는 녀석과 싸워야 했다. 그렇게 싸우고 나서 유후인 마을이란 곳에 갔다. 그곳은 기념품이나 음식을 파는 곳들이 쭉 이어져 있었다. 일단 점심을 먹었는데 또 도시락이었다. 난 일본에서 좀 특별한 요리를 먹고 싶었다. 이 유후인 마을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야 당연히 여자들은 다 쇼핑을 좋아하니까. 날씨가 하도 더워서 구경하고 걸어 다니다 아빠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이제라도 사과하고 싶다. 엄마와 누나,.. 2013. 8. 28. 꼬마 시인의 일본 기행2_자판기 버스는 일본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았다. 일단 일본은 좌측통행이었다. 그리고 자판기가 정말 많았다. 정말이라고 표현할 수 없이 정말 많았다. 보통 한국 사람이면 당연히 일본을 조금이나마 싫어할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이제는 좀 좋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새 구마모토성에 도착했다. 날씨가 한국보다 더 더웠다. 그래서 걸을 때 짜증도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사진을 찍는 아빠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이제 생각해보니 미안한 마음도 든다. 성 안에는 박물관처럼 되어 있었다. 1층부터 6층까지 있었다. 전망대는 경치가 멋있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먹은 뒤에 다시 차에 탔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2박3일이다. 버스는 이제 오늘 묵을 호텔로 향했다. 이 호텔은 일본식 다다미룸이었다. 이.. 2013. 8. 27.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