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Nouwen46 오후 네 시, 커피타임 원고 마감을 코 앞에 두고 연일 폭블(폭풍 블로그질 : 해송님을 위한 친절한 설명첨부☞☜ )이다. 이 주일 정도를 같은 사진을 띄워놓고 댓글에 댓글도 안달아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꼭 원고 쓸 게 있거나, 강의 준비할 게 있으면 그러~케 포스팅 꺼리가 막 떠올라. 일하고 들어와 출출한 오후 네 시. 김치전에 인도네시아 토라자 커피 한 잔. 김치전에 부드러운 찌개두부 으깨넣고 계란 듬뿍 넣으면 완전 대박 찰지고 맛있음. 실은 조금 전에 혼자 두 장 부쳐 먹었음. 이러구 저녁 못 먹어.ㅠㅠㅠㅠ 카페하면 사이드 메뉴를 붕어빵, 김치전, 떡볶이.... 이런 걸로 해볼까? 카페 분위기 망친다고들 하겠지만 일단 맛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텐데... 2011. 1. 25. 커퓌와 골드 피쉬 브레드 타임 커피 참 대단하고나. 안 어울리는 간식이 없고나. 커피와 함께 하니 축처져 누워있는 피쉬브레드조차 럭셔리하고나. 내 올해는 꼭 커피를 제대로 배워주마. 누가 뭐래도 배워주마. 아~!! 기가막힌 맛이야! 그건 천번의 키스보다 멋지고, 마스카트의 술보다 달콤하다. 혼례식은 못올릴 망정, 바깥 출입은 못할 망정, 커피만은 끊을 수가 없구나~!! - 바흐, 커피 칸타타 - 2011. 1. 14. 초록이들 겨울 더부살이 여름 내 베란다에서 따거운 햇살 받아 쑥쑥 자라던 초록이들이 춥다고 자기들좀 어떻게 해달라네요. 2000원 짜리 주먹만 하던 아이들이 자라 분갈이 하고 또 분갈이 하면서 갯수도 많이 늘어나서 대식구가 됐어요. 집안에 어디 들여놓은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고심하던 중. 커피장에 있던 식구들이 서로들 엉덩이를 붙이고 앉더니 공간을 내주며 함께 살자고 하네요. 결국 착한 커피장을 칭찬하며 거실 쪽으로 더 옮겨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추운 겨울 실내는 더 푸르러졌고 나우웬 카페는 더 한결 더 아기자기해졌습니다. 오후2시가 되어 현승이 들이닥치고 채윤이 들이닥치면서 주변에 블럭 쪼가리가 깔리고, 만화책이 널부러지고, 과자봉지 흩날리기 전까지는 바로 카페 간판 달아도 좋을 분위기. 2010. 11. 30. 커피 중독 애들은 개학. 엄마는 방학. 진짜 오랫만에 한가한 월요일이어서 카페 투어에 나서다. 양수리 고당 커피. 그러니까 말하자면 나는 '커피 중독' ㅋㅋㅋㅋㅋㅋ 2010. 8. 30. 카페는 뒷문이다 광나루에는 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주택가 초등학교 앞에 떡허니 자리잡은 커피집입니다. 충무로에 있는 랑 이름이 비슷하고 여기 저기 블로그에서 인기도 많아서 '혹시 분점인가?'하는 생각도 잠시 하게 됐지만 전혀 그렇진 않았습니다. 카페에 앉으면 익숙한 골목이 눈에 들어올 뿐이기에 카페에 앉았다가 보다는 카페와 집의 중간 정도 되는 공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색다른 편안합이 있습니다. 독일식이라는데 KFC나 파파이스에서 파는 비스킷에 딸기쨈을 발라 먹는 것, 아니면 베이글이나 샌드위치가 먹을만해 보였습니다. 조금 지켜보니 장신대 올라가는 길목을 막고 신학생들에게 '브런치를 먹어라'고 꼬시는 거였더군요.ㅎㅎㅎ 특이한 점은 주민으로 뵈는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베이글과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 2010. 4. 18. 커피, 책, 사람은 찰떡궁합 며칠에 한 번씩 인터넷 서점의 신간을 뒤지는데, '카페' 것두 '북카페'라는 말에 솔깃. 게다가 그런 주제가 홍성사에서 나온 책이라니 더 솔깃하여 '우리 지금 만나. 아, 당장 만나' 하고 일일배송으로 받아 읽은 책이다. 69년생의 약간 피터팬증후군 냄새가 나는 이 책의 저자이며 카페 의 주인장. 커피, 책, 젊은 사람, 좋아하는 것도 나랑 비슷하네! 근데 이 사람은 이미 카페도 하고, 게다가 책까지 냈네? 완전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나서 심기 불편해졌다. 부럽다못해 질투까지 났으니 이건 기냥 진것도 아니고 참패! 남편이 쉬는 월요일엔 카페 순례를 하기로 했다. 지난 주 가배나루에서의 감동이 잊혀질 즈음 새로운 월요일이 되어 안양에 있는 북카페 를 찾았다. 어린이집이 있던 자리라서 지하실 까지 사용하.. 2010. 4. 10. 또 갈겁니다.충정로 가배나루 목사님이 운영하는카페래~ 라는 정보 하나만을 가지고 이런 저런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서 찾아간 충정로에 있는 또는 이야기 입니다. 목사님이 운영하신다는데 막상 가보니 목사님이 아니라 도사님이 운영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분위기였어요. 커피 내려주시는 분들이 한결 같이 현승이가 좋아하는 털보아저씨 동생 쯤으로 보이는 분들이었거든요. 환상 속으로 그리기는, 목사님이 클래식컬한 분위기의 완전 금연을 표방하는 클래식컬한 카페를 운영하면서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는 공간으로 쓰지는 않을까? 하는 거였지요. 일단 전~혀, 그런 분위기 아니었구요. 막상 가보니 책에서 봤던 카페네요. 딱 점심시간에 도착을 했더니 주변의 종근당 직원들인지, 회사원 것두 여직원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아, 너무 시끄러워서 실망하고 있는.. 2010. 3. 31. 육적인 인간, 영적인 커피에 상처받습니다 몸이 참 정직하다. 마음의 진도에 맞춰 사느라 못 돌봐줬다 싶으면 어김없이 신호를 보내온다. 지난 주에 명절을 앞두고 일주일에 네 번 손님을 치뤘더니(한 번은 밖에서 식사를 하긴 했지만) 입안에 염증이 심해서 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이 지점에서 지나친 찬사와 긍휼히 여겨주심은 모두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ㅎㅎㅎ) 암튼, 어젯밤 한낱 입안의 염증 따위가 치통과 머리 전체를 욱신욱신하게 하는 두통까지 유발하는 바람에 잠을 설치고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다. 두 아이가 성경학교 가 있는터라 혼자 여유있는 시간? 콜! 하고 책도 챙겼다. 병원에서 의사의 표현대로 염증 부위를 지지고 나서 정말 눈물나게 아파서 도대체 어디가 아픈 지도 가늠이 안 되는 상태로 카페를 찾았다. 집 근처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2010. 2. 20. 이름에 걸맞는 커피를 부탁해요(카페 바이림) 새해부터 일종의 리뷰 내지는 하나님 놀이를 하나 시작하려고 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카페를 다니면서 '아쉽다. 이건 아닌데.... 요거만 고치면 장사 되겠는데' 하는 식의 뒷담화는 좀 하는 편인데 그걸 좀 포스팅 꺼리로 삼아보기로 했습니다. 카페 나우웬의 그림을 그리는 일기장 같은 게시판 하나 만들었습니다. 남의 카페 내는데 도와준 것도 없으면서 만인이 와서 보는 블로그에 감놔라 배놔라 하면서 씹는 하나님 놀이는 재미도 있고 리스크도 좀 떠안게 되안게 되어있지요. 하이튼, 그래도 겸손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하나님 놀이 시작입니다. 2010년 카페 뒷담화로 새로운 출발! 카페 주인인 바리스타 임종명씨에 관한 건 책에서 읽었고, 얼마 전 새싹 문화비평가인 모양의 블로그에서 임씨가 한다는 카페 바이림.. 2010. 1. 2. 커피 카피 코피 두 주 전인가? 청년부의 정현이가 인사동에서 졸업작품전을 했답니다. 덕분에 백만년 만에 인사동 나들이도 하고 풋풋한 작품감상도 하고요. 보시는 작품은.... 아, 작품이라고해서 전면 검정색의 알흠다운 신의 작품을 보시지 마시고요...ㅋㅋㅋㅋ 액자에든 작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막 이래. 커피를 부어서 그린 작품이라네요. 그 말에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을 수 없어서 '정작가님' 버젼으로 찍었습니다. 비록 남의 작품 앞에서 똥폼을 잡기는 했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커피를 코피 나도록 잘 배워서 커피로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그저 지금은 커피교실 하나 수강하지 않았고, 몇 권 읽은 책으로 어설픈 핸드드립, 어설픈 로스팅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예술같은 커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영성카페 내지는 헨리 나.. 2009. 12. 1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