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이야기480 공정할 수 없었던 엄마의 변 2004/09/27 채윤아! 이제야 곤히 잠이 들었구나. 사촌들과 노느라 낮잠도 안 자더니만.... 미안하구나. 엄마야 엄마 소신이 있다지만 어린 네가 엄마의 소신이며 속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니? 혼내기만 하는 엄마. 참 미안하다. 왜 그럴까? 채윤이 엄마는. 혜인이 언니 엄마는 한 번도 언니를 혼내지 않는데 왜 채윤이 엄마는 '친절하게 말해라. 양보해야 서로 기분이 좋아진다'하면서 채윤이를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엄마는 채윤이가 더 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집에 있는 장난감 모두가 채윤이 것이고 혜인 언니나 시은이가 그걸 가지고 혼자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것인데도....엄마는 온전히 채윤이 편이 되어줄 수가 없구나. 음.....말하자면......엄마가 욕심이 많은 것 같아. 혜인이 언니 엄마.. 2007. 7. 13. 채윤과 현승 이젠 혼자 놀기가 꽤 되는 채윤. 목장 모임에서 혼자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놀기 했습니다. 채윤이와 현승이를 그렸습니다. 제법 비슷하지 않습니까? 2004/09/25 2007. 7. 13. 창작동시 2004/09/24 김채윤을 주연으로 온식구가 하는 놀이가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동시 발표회 놀이' 유치원에서 했던 것이죠. 순서는 항상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새싹반 김채윤입니다. 동시 제목은 '구두' 입니다. 잘 들어 주세요. (동시 내용 들어감)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동안 이 놀이를 하면서 무수한 동시가 창작되었건만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기가 막힌 동시도 많았는데 그 즉시 옮겨 놓지를 않아서.... 오늘 새로운 스타일의 동시가 등장했습니다. 채윤이가 선생님이기 때문에 우리는 채윤이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데 오늘은 '아빠'가 걸렸습니다. 채윤선생님이 선창해주신 동시 한 편. 안녕하세요? 저는 햇살반 김종필입니다. 동시 제목은 '영 이공팔공(Young2080) 입니다' 잘 들어 주.. 2007. 7. 13. 딸이 존경스러울 때 2004/09/23 글자고 영어고 다 관심도 없이 그저 엄마가 이제껏 신경 써서 가르친 건 반찬 골고루 먹는 것, 인사하기, 양치질 하기....이런 것들인데 김채윤 충치가 생기다. 한 달 전쯤, 이것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덕소에 있는 어린이 치과에 가다. 인테리어만 어린이 치과. 아이들 정서에 대해서는 쪼금도 모르는 것 같은 의사 간호사한테 걸려서 채윤이 겁에 질려 엑스레이도 못 찍고 왔다. 채윤이가 움직여서 못 찍었다고 간호사한테 엄청 구박받고.... 그러면서 하는 말, '계속 이렇게 움직이면 수면상태에서 치료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못해요. 애가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이렇게 말하니 겁을 먹을 밖에. 고덕에 있는 잘 아는 집사님 하시는 치과에 갔다. 역시! 프로는 달랐다. .. 2007. 7. 13. 꽁치 여인 2004/09/15 채윤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텔레비젼은 하나님 다음의 절대선. 특히, 아침에 나오는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에 나오는 정보는 두 분께 성경. 얼마 전에 거기서 등 푸른 생선의 효능? 이런 게 나온 모양이다. 등 푸른 생선, 특히 그 중에서 꽁치는 애들에게 좋은 게 다 들었단다. 그 얘기 들으시고 어머니 생선용 전기 그릴을 따로 사셨다. 애들 생선 먹이시겠다는 일념 하나로. 암튼, 오늘은 우리 아파트 알뜰시장 서는 날이라서 싱싱한 생선이 많이 나와있었다. 꽁치를 사서 새로 산 그릴에 노릇노릇 구우니 지~인짜 맛있다. 저녁에 그걸 먹는데.... 김채윤 상치에 밥 넣고 꽁치 한 점 올리고 쌈장 올려서 먹는 거이 어찌나 이쁜지 말이지. 반면, 김현뜽은 먹는둥 마는둥. 채윤이 먹는 거 보고 하고 .. 2007. 7. 13. 나의 기도는 이런 것 2004/09/13 1. 주일 아침 식사시간 채윤의 대표기도 하나님 이렇게 맛있는 밥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일날인데요 가서 예배 잘 드리게 해 주세요. 그리고 현승이가 오늘 유아실에서 엄마 찾고 울지 않고 친구들이랑 잘 놀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오늘 저녁식사 시간 기도 하나님! 할머니랑 엄마랑 맛있는 밥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므라이스를 해서 캐첩으로 하트를 그려줬음) 그런데 오늘 현승이가 밤에 잘 때 울지 않게 해 주세요. 이거 먹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게 해 주세요. 하나님이 진짜루 도와줘서 현승이가 진짜루 울지 않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7. 7. 13. 마음이 울컹울컹 2004/09/10 요즘 아빠가 새 일에 적응하느라 마음이 여유가 없어 보인다. 집에 와도 채윤이와 덜 놀아주고 조용히 컴 앞에 앉아 있는 날이 많고 거실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어찌보면 좀 화가 나 있는 것 같이 보일 때도 있다. 아빠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다같이 모여 '금쪽 같은 내 새끼'를 보고 있는데.... 아빠가 혼자 청소기를 가지고 컴퓨터 방을 청소하고 있었다. 김채윤 뜬금없이 하는 말. '나~ 지난 번에 아빠랑 할아버지랑 싸울 때 마음이 울컹울컹 했었어' 아버님 앞에서 나 너무 민망해서 못 들은 척. 어머니 알아 들아시고 뒤집어지시면서 '아니 왜 갑자기 그 얘기를 해. 저거 저거....좀 잊어 먹기도 좀 하고 그래라'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거실에 잘 안 나오는 아빠를 보면서 김채윤의 육감.. 2007. 7. 13. 말빨 20004/09/07 주일 늦은 밤, 해야 할일이 있는데 채윤 엄마가 컴퓨터를 차지하고 앉았다. 금새 끝낸다고 했는데,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현승, 채윤 둘 다 졸립다고 찡찡댄다. 가까스로 현뜽 재우고 나니 이젠 채윤 차례.. 근데 채윤이는 먼저 잔 현뜽이 얄미운지 머리를 '퍽퍽' 때린다. "너 현승이 때리지 마! 한번만 더 때리면 아빤테 혼난다!" 김채윤 실실 웃으며 또 현뜽의 머리를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채윤의 손뜽도 아빠 손바닥에 쫙 한 대 맞는다. 정신실 자기가 해야 할 일 나한테 미루고 컴퓨터 차지하고 앉은 게 얄미운 판에 김채윤이 잘못 걸린 것이다. 가짜가 아닌 진짜 화난 아빠의 얼굴을 본 김채윤... 즉각적으로 긴장하더니 갑자기 얼어붙었다. '기회다. 단단히 가르쳐야지..' 하며 한마.. 2007. 7. 13. 백분율, 백화점 2004.09.07 저녁에 퇴근한 아빠 앞에 앉아서 김채윤 하는 말. '아빠 현승이가 백화점에서 줄을 섰는데...키가 두 번째래. 키가 작대. 엄마가 그랬어.' '허걱! 저것이 내가 현뜽 데리고 한의원 갔다가 백화점에서 놀고 온 것 어떻게 알았지?' 저런 여우같은.....근데 내가 백화점 얘길했나?' 다시 필름을 돌려보니.... 아까 낮에 들어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렇게 보고를 했었다. '현승이가요 키가 작대요. 그 연령에서 백분율로 따져서..그러니까 백 명을 차례로 줄을 세우면 앞에서 두번째래요...'했다. 지지배. 똑똑한 것 같다가도 저럴 때 보면....ㅋㅋㅋ 2007. 7. 13. 엄마! 이제부턴... 2004/08/26 친척 모임이 있었던 저녁. 같이 놀 사촌언니들 오지 않았다고 찡찡거리다가, 또 식당 밖에 나가 머리가 푹 젖을 정도로 뛰어 놀다가... 모임의 마지막 시간을 노래방. 빅마마의 '거부'를 멋지게 불러줄 걸 기대하던 할아버니 할머니 엄마 아빠를 완죤히 실망시켰다. 속이 상하신 할아버지. 집에 오셔서는 계속 시비를 거신다. '얘는 바보야. 노래도 못해' '할아버지가 꼭 바보같이 생겼네요' '뭐? 너 그랬어? 할아버지 신장으로 간다' '가세요' '이거 쇼파, 테레비....다 할아버지꺼야. 다 갖구 갈거야' '안돼요. 할머니 허리 아파서 소파에 누워서 금쪽같은 내새끼(드라마) 봐야 돼요' 이런 식으로 계속 싸우다 오버하는 바람에 엄마한테 엉덩이 한 대 얻어 터졌다. 물론 씻고 치카하는데도 수월.. 2007. 7. 13.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