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 새 마음, 새 예배
신앙생활이 곧 교회생활인 나의 40여년을 돌아본다. 태어날 때 부터 지금까지 교회생활은 주목받고, 박수받고, 칭찬받기 위해 다녔다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물론 단 한 번도 교회가면서 그걸 또렷하게 인식한 적은 없다. 어렸을 때는 노래 잘하고 똑똑한 목사님 딸로, 자라서는 찬양 율동 선생님, 찬양 인도자, 리더, 지휘자, 커피 내려주는 사모님... 의도하지 않은 것 같지만 결국 늘 주목받는 자리를 놓치지 않았었다. 새로운 교회에서 육 천 여명 성도 중에 제대로 아는 사람이 남편 밖에 없다. 누구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내 존재를 주목해주지 않는다. 잠깐 한 번 들렀다 가는 교회처럼 지난 한 달을 다녔다. 낯섦으로 인한 위축, 그리움, 상실감 같은 것도 살짝 지나가곤 했었다. 새해의 선물처럼 오늘 아침..
2012.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