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영원에 잇대기3268 수련회용 배달커피 삼색사랑 TNTer들아, 기다려라. 모님이 가신다. 마약커피통 휘날리며! 드립세트 휘날리며 신두리로 가신다. 배고파서 행담도 휴게소에서 국수 먹고 맥반석 오징어 씹으며 출발~ 수련회 마지막날 참 행복해 보이는 도사님이신 남편님. 옆으로 살짝만 비켜줘 보시라요. 활짝 웃으시는 도사님과 그 청년들 뒤에서 커피 드립하고 있던 '나'님 등장. 이런데서 드립해서 마시는 쥑이는 커피맛은 뭐라 표현할꼬? 2011. 8. 16. 수련회 가는 당신 지난 얼마 간 거룩한 부담감인지 근심인지를 안고 근신의 나날을 보낸 당신, 오늘 드디어 수련회 갑니다. 진지하고 온유한 당신의 성품에 그 분의 말씀과 은혜가 내리는 비처럼 내리고 젖어들러 행복한 3박4일 보내고 오소서. 비록 샌드위치 한 조각이지만 내 가난한 사랑으로 담을 수 있는 모등 것을 담았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정성이 녹아있을 홍삼 한 모금 또한 드소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간절한 기도로 커피 한 잔 내려드리니.... 모든 것 내어맡긴 후에 가장 귀중한 것을 얻고, 당신의 사랑 청년들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소서. 2011. 8. 14. 부자 등밟기 수련회 준비하며 분주한 중에 잠시 들어와 거실에 누운 아빠와 그 옆에 붙어 비비적대는 현승이 대화. 아빠 양을 탄 사람이 누구게? 양탄자! 그럼 똥의 성이 모게? ... 똥이 성이 있어? 변? 땡! 정답은 응! 그게 모야? 똥이 응가잖아. 응.가. 그렇게 여러 개의 수수께끼로 아빠의 긴장을 풀어주더니 그 담에 늙어가는 아빠들의 원초적 근육통을 치료한다는 그것. 등밟아주기로 아들노릇 톡톡히 하는 현승. 2011. 8. 13. 써야 사는 여자 나름 요즘 정줄 잡고 잘 살고 있는데 뭐 그리 한 구석 허전한 것이었을까요? 방학인 아이들과 참 잘 지내고 있고, 두 아이 다 여유롭고, 그 여유로움 중에도 채윤이는 하루 다섯 시간 이상의 피아노 연습을 즐기고 있(을까?)고, 엄마의 본분에 충실하여 나름 열심히 잘 챙겨 먹이고 있고, 수영을 열심히 하며 점점 어깨가 떡벌어지고 있고, 바쁜 남편에게 홍삼을 챙겨 먹여가며 같이 놀아달라 보채지 않고 있고, 맘에 드는 책 한 권 만나서 재밌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한 달 한 달 원고는 잘 넘어가고 있고 그러면서 내 마음도 한 고비 한 고비 넘어가는 신비로운 경험과 함께 마음이 여정에 대해서 단순명료한 나만의 이야기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요. 사실 위의 모든 일들이 평안하게 잘 굴러가는 건 그래도 기도를 .. 2011. 8. 12. 바보 엄마 오늘 남편 아이패드에 있는 to-fu 라는 게임에 입문. 나 진짜 첨 해보는 게임이었고 첨엔 세 식구 옆에서 게임방법 설명해주고 분위기 훈훈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다들 조금씩 차거워지고, 한숨도 냐쉬고, 기가 막히다는 헛웃음을 웃기도 하였다. 그러다... 우리 현승이, 티슈남이라 불리는 온순한 아이, 엄마를 세상 누구보다 좋아하고, 무엇보다 오늘 아침 그러~어케 경건한 자세로 큐티를 했던 현승이가 말이다. 훈수를 두던 목소리가 점점 격앙되더니... 급.기.야. "아우 이 바보야! 진짜 바보 같은 엄마야.(씩씩) 내가 욕을 안할 수가 없어!" 이런다. ㅠㅠㅠㅠㅠ 나 오늘 처음 해 본 게임이었다구! 2011. 8. 11. 단호박 취즈 떡볶이 오랫만에 단호박 취이즈 떡볶이 했다. 10년 만에 미국에서 온 이상진 목사님 아들 희성이가 집에 옴. 초딩 어린이 성가대 할 때 진짜 조용한 아이라 인사하는 목소리조차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그 때 그 정신실 선생님을 기억해주고 찾아주니 올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그래서 내가 한 짓이란! 오랜 미쿡생활에 매운 거 못 먹는 이 제자에게 매운 떡볶이 해서 먹으라고 저렇게 떡허니 내논 거. 나 이런 여자. 2011. 8. 11. 등 돌리고 큐티하기 큐티하는 아이들. 요시야 왕처럼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고 날마다 자신을 개혁하는 사람이 되거라. 오늘 아침 이 모습 넘 이뻐서 엄마가 점심 때 자장면 쏘겠다! 2011. 8. 10. 성경학교로 가요 아침해 웃으면서 솟아오르면 종소리 크게 울려 우릴 부른다 즐거운 여름학교 믿음의 동산 주님의 귀한 말쓴 배우러 가자 어린시절 추억 한가득한 여름성경학교. 오늘 우리 집 두 망아지 성경학교 떠났다. 끼야~아호! 해방이닷! 2011. 8. 7. 못난이 삼남매 오랜만에 보는 못난이 삼남매 입니다. 먼저 이제 막 사춘기 접어드시며 외모 가꾸기에 부쩍 관심이 많으신 10대 못난이 입니다. 내면으론 짐캐리이나 사춘기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살짝만 못난이 본성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타고난 본성으로선 할 수 없는 많은 표정들을 모여주고 계신 40대 남성 못난이십니다. '내 안에 이렇게 많은 표정들이 있구나' 를 깨달아 가시며 결혼이 축복임을 날이 갈수록 더 실감하시는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표정, 특별히 망가지는 표정의 전문가로 4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신 '굴욕 신실' 입니다. 이 외에도 참가자가 한 분도 계셨으나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이 이런 짓 하는 것 조차 용납할 수 없는 양반 출신의 9세 어르신께선 기권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8. 4. 새벽기도 "갈래? 잘래?" 새벽기도 갈 준비를 하고 힘들어 하는 내 귀에 속삭이는(오글?) 남편의 목소리다. '사모'라는 미명하에 그 어떤 종교적 행위도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강압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남편. 남편의 한결같은 온유한 사랑으로 난 (자주 못 가지만) 새벽기도를 좋아하고, 평생 기도하며 살겠다고 나의 하나님께 고백하고 또 고백한다. 남편이 좋고 하나님이 좋다. 2011. 8. 3.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3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