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누려
저녁 먹고 혼자 커피 한 잔 하려고 드르륵 드르륵 하고 있었는데, 내복맨 현승이가 갑자기, 엄마! 아니다. 아니다. 다시. (고생을 기억하는 목소리로 톤을 바꾼 후에) 어머니, 어머니 커피 드시는데 제가 컵 골라드리는 호사 누려도 될까요? 란다. 물론, 어머니는 그 필 그대로 받아서, 아가야, 컵 골라주는 호사 누려! 했고. 아가는 저 빨간 컵을 골라주었다. 잠시 후, 어머니, 저..... 아빠 홍삼 반 봉지만 먹는 호사 누려도 될까요? 라길래. 아가야, 아빠 홍삼 반 봉지 먹는 호사 누려! 했다. 잠시 후 바이올린 연습을 하려다가, 어머니, 저 바이올린으로 (패닉의) 달팽이 연주하는 호사 누려도 될까요? 새들처럼도요. 란다. 그래서 또 물론, 아가야, 달팽이, 새들처럼, 연주하는 호사 누려! 했더니, ..
2014. 1. 29.